머루나무의 신비 & 중국 꽃매미

 

 

전지를 안하고 두니 마냥 높은 곳으로 자라기만하는 머루나무

등나무를 이겨먹는다.

누구라 편을 들지 않고 가만 두었다.

세상은 승자의 몫이기에 이마저도 가타부타않고 내버려두었다.

누구든 내게 좋은 공기와 그늘만 준다면야...

 

말벌, 파리....나비까지 온갖 곤충들이 모여든다.

제법 줄기에서 빨아먹을만한 수액이 나오나보다.

가만히 지켜보면 저들끼리 싸우기도 하고 밀어 내기도 한다.

 

그 머루나무 줄기가 가을이 되니 벌레를 불러 모은다.

줄기에서 단물이 나나보다.

이 나방이는 나무늘보처럼 가만히 붙어있는데 건드리면 스프링처럼 튀어오른다? 아니 날아오른다.

날개 밑에 붉은 속옷을 입었다. 날개를 피면 예쁘다.

올해 처음 이런 광경을 본다. 신기하다.

말벌이  많이 우글대지만 사람은 해치지 않는다.

오늘은 비가 온 뒤라...곤충들이 한가하다.

 

 

중간 가지를 댕겅자르면 단물은 커녕 비릿한 물이 보름은 흘러 나온다.

그러다가 송진 같은 게 나와 상처를 막고 자가치유를 한다.

곤충들도 그 수액을 마시려고 떼로 몰려오는데

나도 가지를 하나 꺽어내고 물을 한 번 받아마셔봐?

어디서 보니 산에가서 물이 없을 때 머루나무 가지를 자르면 물을 많이 받는다고는 하던데...

작은 가지만 하나 잘라도 뚝뚝,,,고장난 수도꼭지처럼 흐른다.

 

.................................................주홍날개꽃매미...................................................

 

http://blog.daum.net/yojo-lady/13745540

 

이게 앞엣 글...어제 오전 비온 뒤 모습이었습니다.

오늘은 마당에 둔 은행알을 담은 그릇에 얼음이 살짝 얼었습니다.

이 추운 날씨에 이름 모를 나방같은 곤충들은??

 

처음 이 벌레를 본 것은 한 달 전 쯤입니다.

빨간 속날개가 예쁘고 처음보는 것이라...<아! 예뻐> 했더니

유난히 벌레를 좋아하는 마눌이 또 건드릴까봐,,<만지지 마~>하는 남편!!


그러던 예쁘고 첨보는 곤충이

머루나무에 진을 치고 산다는 걸 안지 열흘밖에 안됐습니다.

 

등꽃이 피면 어디서 오는지 모를 호박벌이 날아오고....

식물과 동물에도 다 그 관계가 있는 걸 보면 참 신기합니다.

 

본래 나무늘보처럼 잘 움직이지 않지만 아침에 나가 건드려 보니 죄다 죽어있더군요.

밤새 너무 추웠나 봅니다. 전 모두 모아서 한 군데 묻어주려고 모았습니다.

툭툭 떨어졌지요. 바닥 풀사이로 떨어진 늠도 여럿되고...

 

카메라가 없어서 실내로 들여왔지요.

저도 마당에 그냥 나갔다가 추워서 일단 후퇴~~ 

사진만 찍고는 묻어줄려고 했는데...

따뜻한 곳에 들어오니 살아 움직이는 거 있지요?

모두들 꿈틀꿈틀....ㅎ`ㅎ`

아차 잘못했으면 생매장 당할 뻔 했습니다. 

 

 발이 조금씩들 움직입니다. 거의가 살아있습니다.

낙엽썰어 담는 박스 위에 올리고 햇살이 잘 비치는 곳으로 댕겨다 놓았습니다.

 파리가 한 마리 날아와서 죽었는지 건드려봅니다.

간지럽다고 신경질을 냅니다,. ㅎ`ㅎ`ㅎ`

 

얘네들 기력으로 머루나무까지는 못 갈 것 같고

마침 머루나무에도 햇볕이 드는지라 감나뭇잎 쪽배를 올려두었습니다.

보이시지요?

배에서 내리는 모습이요. 

메뚜기처럼 폴짝뛰어서 엉뚱한 수국잎새위에 앉은 놈도 속출합니다.

 

오늘 아차했으면 모두 생매장 당할 뻔 했던 곤충들...

그나저나 이 추운 날씨에 달콤한 꿀물에만 연연하여 있으니

이 일을 어쩌면 좋습니까요!! 

 

주홍날개꽃매미

 

학명 : Lycorma Delicatula
분류 : 매미목 꽃매미과

크기 : 몸길이 14~15mm, 날개 펼친 길이 40~50mm

색깔 : 몸통 - 연한 갈색, 배쪽 - 어두운 갈색, 날개 - 눈에 띄는 주황색 및 여러가지 색상.

분포지역 : 중국 ( 최근에 각지로 번식 중에 있습니다. )

 

뉴스나 신문에서 발견한건데 꽃매미가 해충이랍니다. 나무의 즙을 먹고 산다고 합니다.결국은 나무를 시들시들하게 할 정도라는군요.

원래는 중국에 있다가 지구 온난화 와 환경오염 등의 기후로 인하여 번식이 우리 나라 까지...요근래 개체수가 몰라 볼 정도로 확산되었답니다.

 이름만 매미지 울지는 못한다는군요. 일명 중국매미라고 불린답니다.

 

해충이라는 검색글을 보고 그냥 추운 바닥에 내려놓았습니다.

오늘밤 안으로 다 얼어죽겠지요.

꽃자가 그리 좋게만 붙여지는 게 아니군요.

차라리 개짜보다 못합니다.

개살구, 개암, 개떡, 개쑥,개진달래....

꽃짜는 꽃매미...꽃뱀... 

남의 피를 빨아먹고 살다니....

 

 

 

 

해골수석

 

 

비가 왔다.

마당 낙엽을 쓸려고 나갔다가 흠칫했다.

봄에 줏어논 돌이 울고 있었다.

가족들이 안으로 들여놓는 걸 반대해서 바깥에 늘 두었는데....오늘 바라보니 두 눈에서 눈물을 흘린다.

큼지막한 두 눈으로 뭔가 할 말이 많은 표정이다.

지난 봄 한탄강에서 줏어 온 돌이다. 이 돌을 발견하곤 한국전쟁 동란중에 어이없이 져버린 <이름없는 병사>누군가의 얼굴을 떠 올렸다.

지금은 비록 한탄강에 나뒹구는 돌일지언정...누군가의 얼굴이었다는....그런 망상끝에 모셔온 돌이다.

처음 이 돌을 본 아들들은 웃더니...남편은 마당에 내어 놓으란다.

던지듯 잊은 채 두었는데...

 

수석으로는 맞구멍이 뚫린 관통석을 줏으면 행운이라고 한다. 재수 좋단다. 비록 관통석은 아니지만 묘하게 뚫렸다.

줏어올 때 한 손으로 두 구멍에 손가락을 집어 넣고 차있는 곳까지 들고왔다.

갑자기 볼링 생각이 났다.

볼링의 유래가 적군들의 두개골에다 손가락을 집어 넣어 굴려서 또 다른 두개골들을 넘어뜨린데서 기인한 스포츠란다.

집안에 들여 놓으려다 기겁을 하는 남편때문에 마당에 두었는데...오늘 자세히 보니 눈물을 흘리고 있어 사진을 찍어보았다.

 

 

 

 

 

 

머루나무의 신비

 

 

전지를 안하고 두니 마냥 높은 곳으로 자라기만하는 머루나무

등나무를 이겨먹는다.

누구라 편을 들지 않고 가만 두었다.

세상은 승자의 몫이기에 이마저도 가타부타않고 내버려두었다.

누구든 내게 좋은 공기와 그늘만 준다면야...

 

말벌, 파리....나비까지 온갖 곤충들이 모여든다.

제법 줄기에서 빨아먹을만한 수액이 나오나보다.

가만히 지켜보면 저들끼리 싸우기도 하고 밀어 내기도 한다.

 

그 머루나무 줄기가 가을이 되니 벌레를 불러 모은다.

줄기에서 단물이 나나보다.

이 나방이는 나무늘보처럼 가만히 붙어있는데 건드리면 스프링처럼 튀어오른다? 아니 날아오른다.

날개 밑에 붉은 속옷을 입었다. 날개를 피면 예쁘다.

올해 처음 이런 광경을 본다. 신기하다.

말벌이  많이 우글대지만 사람은 해치지 않는다.

오늘은 비가 온 뒤라...곤충들이 한가하다.

 

 

중간 가지를 댕겅자르면 단물은 커녕 비릿한 물이 보름은 흘러 나온다.

그러다가 송진 같은 게 나와 상처를 막고 자가치유를 한다.

곤충들도 그 수액을 마시려고 떼로 몰려오는데

나도 가지를 하나 꺽어내고 물을 한 번 받아마셔봐?

어디서 보니 산에가서 물이 없을 때 머루나무 가지를 자르면 물을 많이 받는다고는 하던데...

작은 가지만 하나 잘라도 뚝뚝,,,고장난 수도꼭지처럼 흐른다.

 

대신 머루나무 아래는 나방이들의 분변인지 지저분하기만하다.

 

은행은 줏어다 놓고는 알러지로 겁이 나서 만지질 못해 빗물받아 그냥 두었다.

저걸 어떻게 까나??

 

낙엽쓸기가 귀찮아서  나무를 잘라버려? 싶다가

여름엔 시원한 그늘이 되어주는데... 웬 토사구팽? 에라 내가 참아야지...

낙엽을 모아 태우다가...기관지가 약해선지 한 해 길-게 혼나고는 이젠 모아서 썩힌다.

부엽토를 만들면 화분에 부엽토를 채우고 고추모종 심는데 아주 좋다.

마당에 나오면 이야깃거리가 많다. 누구는 예쁜 꽃만 짜달시리 올려대두만....ㅎ`ㅎ`

누에로치바(쓸어지지도 않는 젖은납엽) 하나를 보았다.

아무리 빗자루로 떨어내려해도...떨려 나가지 않는... 그래서 내싸두었다.

날씨건조해지면 바람에 날려 갈텐데..뭔 걱정을??

일기예보엔 춥다고 호들갑이더니 날씨가 쌀쌀하니 참 좋다.

그나저나 11월 11일 계룡산 가믄 단풍 다 떨어지고 없겠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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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득님이 돼지코라 부르랜다.

해골은 넘 무섭다고...

워쪄 실제 두상만한 돼지코도 있남유?

크기가 딱 고만한데...

그래도 만득님 말마따나....크은...돼지코라 여길께유~~

글고보니 글케도 보이네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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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고만한

돼지코 돌도 있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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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아우라지 강변에서

주워 온 돼지코를 닮은 福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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