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비행기를 타려면 수속이 복잡하다.

더구나 해외로 나갈 강아지라면 더 말해 무엇하리~ 애완동물들을 위한 공항 검역실이 따로 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강아지 해외로 출국하는 수속이야기는 아랫글에 따로 첨부 할께요.

 

국내선 이야기

 

첫 아이 학교에서 만난 학부모로  제주도로 이주해 가신 한참 손윗분이신 지인이 있는데...눈 수술로 서울있다며 전화를 주셨다.

마침 나는 우리집 똘이 할배 간병중이어서 죄송하지만 갈 수가 없어서 못가뵙는다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당당하게 이야기 하는데는 그분도 강아지를 키우기에 누구보다 이해를 잘 하시려니 했기 때문이다.

눈수술은 이미 매우 잘 끝났고.....제주도에서 왔다하여 입원도 3일했고...지금은 아들 오피스텔에 머무는데  내일은

병원에 경과 진료만 한 번 더 보면 모레는 제주도로 내려 간다고 하신다.   

 

일본에서 딸이 키우던 강아지를 데려와서 키우는데 시츄로 열댓살이 넘었을 꺼다.(이전에도 내가 할머니라 놀렸는데~)

일본에서 에완견 전용온천을 다니면서 호강하던 늠이다. (르미 사진으로~)

딸은 그 후로도 엄마 간식은 빠져도 제 딸? 르미 먹을 건육포 사료등등을 소포로 늘 보내온단다.

 

몇 년 전,  친정식구들과 함께 제주도여행을 갔다가 마지막 한라산을 오르고는 제각기  떠나기로 하고 나는 서울로

돌아오고 그렇게 흩어지기로 하고는,  불현듯 생각이 난 김에 전화를 드렸다가 그만 오셔서는  내 짐을 호텔에서 댁으로 옮겨가셨다.

호텔에 와서 친정식구들과도 만나보고 남편과도 너무 잘 아는 사이인지라 허락을 받은 후  하산을 해서 나는 지인의 집으로 곧장 향했다.

영실에서 어리목까지 우박에다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비바람 폭풍우속  등반을 끝낸지라 몸은 만산창이로 지쳐있었다.

약국에서 근육이완제도 사다 멕이시며.. 난데없는 손님이 아니라 나를 환자로 잘 돌보아 주셨다.

그 때 나는 이 강아지 '르미'와 함께 주인이 가게에 나가면 빈집을 지키고 있었는데...

무리했던 한라산 등반에 사흘을 내리 몸쌀을 앓았는데....정말 네 발로 엉금엉금 기어다녔다.

낮엔 주로 혼자 집을 지키던 르미가 얼마나 좋았을까?

더구나....사람이  저처럼 네발로 기어다니니....동료로 알았을까?

그새 우리는 그만 정이 폭 들어 버렸다.

사나흘이었나? 일주일이었나? 아무튼 몸조리겸 잘 쉬고 우도까지 잘 구경 시켜주셔서 떠나오는 날....

르미 몰래 빠져 나오느라 벼라별 쑈를 다했는데도

르미는 내가 떠난다는 것을 눈치채고는 울음소리가 계속 멀리까지 들려왔다.

 

 

 

그런 르미를 개호텔에 맡기느니....데리고 오신 것이다.

얼마전  밤늦게 빈집에 들어갔더니 르미가 피를 흘리며 물어띁으려듯 악을 쓰며 짖으며 아파해서

야간 병원에 갔더니 자궁척출 응급수술을 하고 한달 가량 입원시키고 100만원 넘게 들었다 한다.

 

그 후로 잘 움직이지 않고 살만 디룩디룩 찌더니 돼지가 다 되었단다.

원래 시츄란 붙임성이 좋고 성격이 좋아 자칫 잘못하면 살이 잘 찌는 종이긴 하다.

대신 우리집 마리(말티즈)처럼 성격이 까칠 한 건 ..살도 안 찌고  경계심도 많기 마련이다.

 

돼지같은 르미를 데려올려니 사람과 함께 기내로 동승시에는 케이지에 넣어 5kg이면 국내선은 공짜란다.

그런데 케이지에 넣어 6,6 kg이 나가니 부과 탑승료 16,000원을 더 내고 왔단다.

오버 100g당 1,000원인 꼴이다.

 

그런 마음으로 개를 키우시니...

당신 신경 쓰지 말고 똘이 할배 간병이나 잘하라며 한 달 뒤에 또 올라오니 그 때 마음 편히 보자신다.

두사람은 .. 안과 수술이야기는 간단하게 제쳐두고 개 이야기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통화가 개에서 시작해서 개 이야기로 끝나기 까지....못말리게도 무려 1시간여~~

 

르미~ ...보고싶다.

르미 음마인 지인의 딸은 시집을 가지도 않고 외국에서 한자리 매김을 하는데,

그 딸의 딸!

개손녀와 함께 사신다.

서귀포에 사시는 지인은....

 

그냥 횡설수설~~~

 

 

이요조 

 

 

훗~~ 그 때 그렸던 꼴시런 (**);; 그림이 남아있네여~~

2004년 이었구나!!

'르미'

 

 

 

 

강아지를 해외로 데려가고 싶다면

 

역시 케이지 포함 5kg이내의 작은 강아지라면 기내에 데리고 탈 수가 있다네요.

기내 의자밑에 넣어갈 수가 있답니다. 케이지는 프라스틱으로 된 딱딱한 고형빽이 좋구요.

집이 너무 작으면 공항에서 '동물 학대죄' 밥이 적용 된다네요 이 점 유의하시고요.

 

인천공항 동물검역소(032-740-2700~2706 / http://nqs.cdc.go.kr/user.tdf?a=user.index.IndexApp&c=1001&location=incheon-airport )

에 상세한 것은 문의하시면 됩니다.

 

검역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한국에서 접종한 서류와 또는 검역소에서 채취한 혈액 쌤플을 먼저 출국할 나라에 보내는 방법등이 있답니다.

한국은 광견병 위험지역이라 광경병은 접종 후 효과가 나타나는 한 달 후라야 출국 가능하다네요.

미리 두 달전에 모든 접종은 맞혀두는 게 좋을 것입니다.

예방접종을 해야 할 경우 동물병원에서 접종을 하고 해외로 나갈거라고 하면 양식을 만들어 준답니다.

이 양식을 동물검역소에 제출하시면 당사국양식으로 바꾸어줍니다.

대부분의 유럽국가들은 훨씬 까다로워서 강아지의 혈액샘플을 미리 보내서 당사국에서 OK하면 그때 수속을 밟아 들어가게 된답니다.

 

애완견 항공운임 등은 해당항공사에 직접 문의하시는 것이 빠를 것입니다.

그리고 화물칸에는 전용공간이 있고 사람이 지켜보고있으니 그렇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입국수속받을 때에 그 동물인지 대조도 한다니 유의하시고요.  -이상-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