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여행중이었다.

백야도를 들러 백야도 등대를 보고 돌아나오는 길이다.

 '세포'에서 뒤로 보이는 왼쪽 백야도가 보인다.

산세가 여수 돌산도를 닮은 것 같다.

거기가 거기니 당연하게 비치는 모양인갑다.

산이 질펀하게 너르게 누웠다.

'세포'는 꽤나 큰 마을이다.

마을도 그렇게 구릉지에 넉넉하게 자리잡고 안온한

느낌을 주는 풍경이다.

 

장등마을

여수 산세는 바다를 안고 있는 그 품이 넉넉한 게

내 눈에는 다 닮아 보인다.

장등해수욕장 모래사장이 보이고....

 해안에 위치한 밭에서 농부가 소를 이용해 밭을 갈고 있는

목가적인 풍경도 보이고...

지형이 지네같다는 '공정'의 머리도 보이고...

여수시 화양면 장수리....휴게소 부근

잠시 차를 세우고...

장수리에 있는 약수터에서

장수를 기원까지야 ....

건강을 바라는 마음으로 물 한모금으로 목을 축이고....

장수마을은 어르신들만 거의 현존한다고 한다.

65세가 젊은이라고 한다.

바다에는 굴이 많이 나고 밭에는 양파 농사를 짓고

물 좋고....

아마도 이 세가지가 장수를 도우는 기본 세 가지가 아니었을까?

 

양파 작업이 한창이었다.

양파도 좋은 식품, 분명 맞다.

해풍을 맞고 자란 농산물은 뭐든 좋다지 않는가?

자매마을 삼거리를 지나니 동네 한가운데 서있는 방품림이 보인다. 

산이지만 질펀한 황토 밭자락이

바로 옥토이자 건강에도 좋은 곳이다.

황토에 해풍먹고 자란 농산물이니...

그래서 장수에 도움을 준 건 아닐까?

구미제 저수지를 지나...

황토 산자락을 지나....남도 여수 장수리 끝자락을

봄바람처럼 휘이~~

그렇게  돌아나가고 있었다.

 

그렇게 간....친구네 밭, 더보기

 

더보기

자배부락 삼거리에서 구미제 저수지를 지나 더 가다보니 칭구네 밭이다.

가는 길 층층 다락논이 예쁘다.

이름다운 산골 풍경이다.

 

어설픈 농산군의 밭이다. 

 

 배나무도 여러그루 있고...

 

 가죽나무...

가죽을 너무 좋아하는 나는 그 향에 코를 박다 못해 여린 순을 그냥 날로 먹기 시작했다.

친구들은 잠시 봄볕에 둘러 앉았다.  

 

 

39342

 

 

백야도로 접어들며~

 

 

여수바다의 끝자락 화정면을 한바퀴 휘~ 돌기로 했다.

첫번째 목적지는 백야도, 처음 듣는 섬이름이다. 백야도(白也島)는 면적 3.08㎢의 비교적 작은 섬으로 백호산이 있다.

(멀리서 보면 범이 새끼를 품고 있는 것 같다 해서 그렇게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2005년 4월 14일 백야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백야대교가 설치되어 차를 타고 쉽게 드나들 수 있게 되었다. 백야도는 예전에 백호대교가 놓이기 전 백호산에 가려면 선착장 도선을 이용했다 한다.

관광객들에게 백야도의 간판 스타격인 백호산(286.4m)과 백야도등대!

여수시 화정면 백야리 남쪽 끝단에 단아하게 자리잡은 백야도등대는 해안가 언덕배기에 세워져 있었다.

 

아무튼 남쪽 바다 해안가는 그저 트레킹만으로도 좋은 코스라...기대감에 가득찼었는데,  그 경치가 올망졸망한 섬들을 실컷 볼 수 있으리라 생각했더니, 가는 날이 장날이라 공사중이라 더 이상 들어가지를 못하고 등대 옆의 정자에서 화정면으로 죽 이어지는 바다구경만 잠시했다.

여수해양항만청은 이 공간을 해양문화공간으로 조성하였다는 소식을 늦게야 접했다.

이 사진은 백야도가 마치 연결된 뭍으로 보이지만 엄연한 섬이다.

'백야도'

백야대교로 접어들었다.

거대한 공룡의 등갈비 같아보이는  뱃 속으로 통과~~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는 해변풍경들이다.

백호산(286.4m)

백호산 능선길을 걸으면 멀리는 바다풍경과 가까이 백야삼거리등 아름다움을 볼 수 있어

많은 증산객들이 즐겨찾는 곳이라 한다.

백야도 등대 정자에서

산딸기꽃과 동백..개나리가 다투어 피어있는 자연 천혜의 장소를

이미 발 빠르게 눈치 챈 누군가에 의해

어마어마한 백야도리조트로 개발되고 있는 중이란다.

백야리 일원 약 50만㎡에  사업비 3,500억원,   2014년 완공, (흠~)

1928년 최초 점등한 백야도등대는

흰색 띠를 두른 듯한 돌산 전경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한 등대로서

남해중부 연안항로를 운항하는 선박의 지표역할을 하고 있단다.

나 포함, 두 사람 빠지고 기념촬영

                                                                                                                                                                                                                                                                                           

여수해양항만청(청장 장황호)은 2005년 4월 여수~백야도 간 연육교(백야대교) 개통으로 백야도와 등대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증가 추세에 있어 등대 기능유지에 지장이 없는 일부 부지를 활용해 주차장, 파고라, 벤치, 조경 등 편의시설과 휴게시설 및 바다조망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등대직원이 손수 만든 이색적인 조각품을 전시하여 시민과 관광객에게 개방하기로 하였다.
전남 여수 백야도가 대규모 리조트단지로 개발된다.

여수시와 대명레저산업은 여수시 화정면 백야리 일원 약 50만㎡에 사업비 3,500억원을 들여 백야리조트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이다. 주요 시설계획을 살펴보면 콘도 1천4실,
컨벤션센터, 워터파크, 고급 빌리지형 콘도타운, 클럽하우스, 풀빌라, 마리나센터,
옥외스포츠 운동장 등이 들어선다.

 

백야도 등대끝에서  왼편으로 보이는 돌산도를 바라보지도 못하고...

다시 돌아 나오다.

돌아나오는 길, 백야삼거리에서

범의 머리 부분인가? 백호산이 은근히 멋있어 보인다.

봄빛이 녹아있는 바다를 벗어나는 백호교

백호교를 건너기 전  마주 바라보이는 '세포'

뒤를 돌아보니 백야도 자락이 보인다.

참으로 아늑한 어촌풍경이다.

 

백야대교를 뒤로하고 백야도를 벗어났다.

마주보이던 '세포' ▼

이 해안도로를 계속해서 달릴 것이다.

꽤나 큰 마을이다.

조금만 더 젊었으면....걸어서 가고싶은 해안도로인데...(오른쪽으로 보이는 도로)

백야도! 몇 년 뒤에는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까?

내가 찍어 온 자연은 그대로 있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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