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새끼줄 축제에 다녀왔다.

철원하면 아직도 뭔가 으스스한 전방에

승리 전망대가 있고....비무장지대가 있고 모두는 그렇게 생각한다.

대신 민통선안의 철원 오대산쌀은 아주 밥 맛이 좋기로 아주 유명하다.

그만큼 덜 오염된 땅에서 자라나는 농작물이라 그럴 것이다.

백마고지전투에서

김일성이 철원평야을 빼앗기고 비통해했다는 설이 있다.

그만큼 농산지로 빼어난 곳이였기 때문일게다.

 

 

그런 철원이 제 <철원새끼줄축제>를 개최했다.

실은

철원군농업기술센터에서 선진농업인 대회와 함께  ‘제3회 DMZ 농촌관광' 이란 제하에

'철원 새끼줄축제’ 를 10월 23~24일 양일간 고석정에서
 많은 관광객들의 방문과 호황속에 이색적인 새끼줄축제는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철원 군민들이 축제로 애쓰 흔적들을 둘러보며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애향심에 실로 가슴 뭉클해졌다.

아직은 이런 탱크가 먼지를 날리며 오가고

포소리에 깜짝깜짝 놀라고 기피하는 곳이지만

 철원 '철원새끼줄축제'는 코레일과 연계하여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했다.

정말 볼거리 먹거리가 풍족한 곳이기도 했다.

순수한 전통 먹거리와 다양한 농촌체험에 푹 빠지기도 했으니~~


농촌기술원직원분이시라 했는데,,,ㅎㅎㅎㅎ



 

철원 인근 관광지 

문화유적지 고석정(孤石亭)은 철원읍 동송읍 흥리에 위치하고 있는 신라 진평왕한탄강 상류에 세워진 정자이다. 1971년 12월 16일 강원도의 기념물 제8호로 지정되었다.

행사장에서  바로 내려가면 고속정!

임꺽정이 피해서 숨었다는 임꺽정 바위! 기묘한 천혜의 굴안에서 은거하며 적과 대치하며 싸웠다는...고석정1의 전설~

저 멀리....끄트머리 경관을 줌으로 당겼더니

(미세먼지)뿌였지만 이렇게 보이는군요!

가뭄이라 ....물이 그리 넉넉하진 않군요!


 

어익후! 뚱보할매!

◀ 언제 저 배를 꼭 한 번 타봐야쥐~~


 

 삼부연폭포와 승일교

삼부연폭포는 나도 처음 가 본 곳이다.

세계 제일이라는 나이아가라폭포도 가봤지만 삼부연폭포를 보고 던진 나의 첫 말은

<아! 이 게 바로 한국의 진정한 폭포구나!!>

유명한 세계적인 폭포와 비교할 수 없는 그 무엇!

묵향 그윽한 산수화 그림에서 되살아 난듯한 비경!

삼부연폭포!

 

좀 더 힘들게

그대를 만났으면 더 깊은 감탄이 새어나올 것을!!

 승일교가 있는 한탄강은 낙엽으로 꽃단장

새로 만들어진 철원대교!

대교라 이름지어진 것은 무거운 탱크 전차등이 지나는 튼튼한 다리!

그래서 장한 ...막중한 일을 하는 다리로 대교라 명명했다고 한다.

 승일교는 현재 사람만 다닐 수 있다.

아래에서 자세히 보면 다리의 아취가 전혀 다른 기법으로 되어있는

사실을 알 수가 있다.


삼부연폭포

1박2일에도 나왔던 삼부연폭포는 싸다.

사진에 보이는 저런 산 깊숙히 들어 앉아서

등산객들이 힘들게 찾아가 배일해야 할 정도의

정말 산수화같은 폭포인데

의외로 바로 차도에 인접해 있다.

나같은 논네야 근접하기 좋아서 좋지만

아쉽다. 이 좋은 비경이...아까운 경관이

꽁꽁 숨어 있어야 진가를 발휘하거늘~~


승일교!

이 교량은 절반은 북한이

나머지 절반은 남한이 만든 유일한 다리다.

다리의 이름도 이승만의 <승>자와

김일성의 <일>자를 합해서

승일교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철원에 가신다면 당연히  멋진비경의 고석정과

삼부연폭포 그리고 승일교를

내방하시기 바라며.... 


  1. 고석정은 한탄강 변에 있는 정자이다. 세운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된 내용에 따르면 신라 진평왕(재위 579∼632)과 고려 충숙왕(재위 1294∼1339)이 여기에서 머물렀다고 한다. 그 외에도 고려 승려 무외(無畏)의 고석정기와 김량경의 시 등이 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의적 임꺽정이 고석정 앞에 솟아 있는 고석바위의 큰 구멍 안에 숨어 지냈다고 하는데, 이 바위에는 성지, 도력이 새겨져 있고 구멍 안의 벽면에는 유명대, 본읍금만이라고 새겨 있다. 현재 2층 정자는 한국전쟁 때 불타 없어져 1971년에 콘크리트로 새로 지은 것이다.순담은 고석정에서 2㎞ 떨어진 곳에 있는 계곡을 일컬으며, 조선 영조(재위1724∼1776) 때 영의정을 지낸 유척기(1691∼1767)가 요양하던 곳이다. 이름의 유래는, 순조(재위 1800∼1834) 때 우의정을 지낸 김관주(1743∼1806)가 20평 정도의 연못을 파고 물풀인 순채를 옮겨다 심고서 ‘순담’이라 불렀다고 한다.이곳은 기묘한 바위와 깎아 내린 듯한 벼랑 등으로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계곡에서는 보기 드문 하얀 모래밭이 천연적으로 형성되어 있다. [본문으로]

 

 

 

용산역에서 오전 8시 30분 춘천가는 ITX를 타고 출발!

두근대는 가슴이 채 진정도 되지 않은 30분 만에 청평역에 도착했다.

 

청평역에 도착하니 역시나 코끝이 쏴한게 기온이 다름을 느낄 수가 있었다.

철로의 안전성을 고려 덧대어 논 아크릴판에 성에꽃이 하얗게 피었다. 

 

아름다운 성에꽃!

 

참가객은 거의 일반 관광객 수준이라..

아이젠은 가물에 콩나듯 간혹 소지했으며 대개는 스틱정도로 지탱

 또는 아예 아무것도 없이 절절대면서 빙판을 걸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다음에는 확실한 안정장비를 갖출것을 사전통보해줬으면 좋을 것 같다.

전날 밤에 겨우 연락을 받은터라 ...

 

그래도 미끄러지면서 웃고 ...강을 건넜다.

안전사고가 걱정되었지만 다행히 아무런 일이 없었다

 

 

청평역에서 1시간 20분여를 더 달려 도착한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2462에 있는 Morning Calm Village 그 곳이 출발점!!  얼음트레킹이 시작했다.

평소에는 래프팅아니면 볼 수 없었던 주상절리의 협곡으로 이루어진 한탄강의 모습이다.

 

 

 

개미들의 행군처럼 계속 이어지는 3,000여명의 얼음트레킹 장관을 이룬 모습!

실제 이 날의 축제는 한탄강 태봉대교에서 승일교까지 4.4㎞

생태탐방로까지 포함 5,5Km로 예정이었으나 내 어림짐작으로는 4Km 남짓이 아니었나싶다. 

실제 동송읍 장흥리 2462~ 갈말읍 승일교까지  느린걸음으로 1시간 30분 가량의 트레킹 시간이 소요되었다.

 

 

 

결빙된 강위로, 현무암 협곡의 비경 한탄강물 위를 걷다니...!!.

 

 

벌써 저만큼 앞서가는 사람들도 많다.

강은 군데 군데 위험요소가 많지만...안전바를 치고 경찰관들이 안내를 맡고 있었다.

한탄강은 지각변동으로 생겨난 한국형 그랜드캐년같은 협곡이라

계단 아래로 한참 내려가야만 강을 만날 수가 있다.

 

 테크목 계단에는 미루나무인지..자작나뭇잎인지~ 낙엽이 발길에 스쳐 부스러졌다.
한탄강으로 내닫는 발길은 사뭇 들뜨고도 가볍다.

 

 

한탄강 옛이름은 체천 혹은 량천으로 부르기도 한 한탄강은 태백산맥의 황선산과 회양의 철령에서 발원한 수계가 평강군 정연리(현갈말읍 정연리)에 이르러 합류함으로써 철원, 김화, 평강의 삼각극점을 이루고, 계속 남류하여 경기도 임진강에 유입하는 전장 110㎞에, 평균 하폭 60m의 큰강이다.

강유역은 현무암지대로서 침식지가 마치 파상지형으로 섬돌모양의 절벽을 이루고 있어 체천이라 했다는데, 다른 하천과 특이한 것은 평원분지 한가운데를 깊이 20~30m의 협곡을 이루면서 흐르기 때문에 그 모양이 마치 미국의 그랜드 캐넌을 연상케 하고 웬만한 홍수에도 범람하는 일이 없다.

그러면서 굽이쳐 흐르는 구비구비마다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천연의 비경을 빚어 놓아 칠만암, 직탕, 고석정, 순담 등의 명승지가 널려 있으며, 사시사철 맑은 물과 풍부한 수량은 각종 민물고기의 서식처일 뿐만 아니라 철원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젖줄이기도 하다.

 

 

결빙된 강이 아니면 주상절리 협곡을 끼고 걷다니 가당키나 한 일인가!!

 

 

깎아지른 듯한 수직의 절벽이  주상절리의 형태로

속살을 드러낸다.

 

 

한탄강은 전체가 구석기시대의 유적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탄강의 유혹으로

겨울여행이 아니고는 누가 일부러 빙판길을 걷겠다고 할까?

여럿이 함께하니 재미도 있고 ...등에는 땀이 솟아 올랐다.

 

 

한탄강변은 전형적인 용암대지상에 자리한 선사 유적이다.

 

 

용암이 흐르고 지층이 갈라지던 백악기 시대를 거쳐 지나간다.

 

 

1차로 강이 끝나는 지점에서 생태탐방로를 이용  우회하기 시작했다.

하얗게 얼은 강을 내려다보며 산길을 트레킹하는 기분도 상쾌하다.

 

 

 

지금 우리는 강 위를 걷고 있다.  물 위를 걷는 사람들?

 

 

빙판을 조심하느라 아래만 보고 걷다가 잠깐 위를 바라보면 이런 풍경들이 빙긋 웃어준다.

 

돌절벽을 올라서 산길로 접어드는 코스

 

 

강 옆으로 난 생태탐방로 걷기

 

여름이 되면 꼭 다시 찾아와야지 다짐하고 싶은 곳!!

 

오늘도 철원의 좋은 추억을 하나 가슴에 담았다.

 

살얼음 낀 강에다가 돌을 던져보고 싶은 마음...똑 같나보다.

미끄러운 길 지나며 잡은 나뭇가지가 꺾였다. 아! 버들강아지였네~

 

 

이제 평탄한 길이 나왔나 싶어 한숨 돌리려는데...눈앞에는 또 다른 빙판이 펼쳐진다..

 

강물이 풀리고 녹은 가장자리도 예뻐~

 

추위에 돌들도 엎디어 누웠다.

 

빙하가 녹아 유빙이 흘러다니는 미니어처!

 

겨울풍경의 진면목들이다.

 

내겐 아름다운 겨울풍경이기에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아 ~

작은 섶다를 지나고

(철원 군민관계자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드디어 축제장이 보인다. 에휴 다 왔다.

즐거운 축제장 마당, 종착지에 들어섰다.

 

비록 축제장은 작고 단촐하지만

어디에 크고 웅장한 축제장 보다 더 의미깊고 좋았습니다.

내년에도 기대할게요~~

 

 

제가 빙판에 미끄러지면서 렌즈캡도 깨먹고...얼음이 튀었는지...
렌즈가 군데 군데 흐릿하군요. 그만큼 저도 힘들었어요. ㅠㅠ

슬퍼2

승일교/등록문화재 제26호, 한탄강 협곡에 소재하고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한탄대교 옆에 세워져 있는 최초의 남북합작 다리.

 

철원군청 홈페이지에서

 

건축물 이력
소련식유럽공법의 철근콘크리트라멘조 아치교로서 교량의 조형미 가 돋보이는 교량높이 35m, 길이120m, 폭 8m 로, 철원농업전문학교 토목과 과장 김명여 교사가 설계한 것으로 1948년에 착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북한이 절반가량 완성했다가 남측이 나머지부분을 완공해 이승만대통령의'승'자와 김일성의 '일'자를 합해 이름을 붙였다한다.

자세히보면 교각 아래 아치의 크기가 다른 것을 알 수가 있다.

 

축제장 분위기 돋구러~아마도 인공폭포 빙벽으로 얼려놓은 듯~

 

 

힘들게 겨울 빙판 트레킹을 끝내고 철원 오대쌀로 만든 쫄깃한 떡국을 맛있게 먹고

승일교 아래로 오자 철원 접십자회원들이 그곳에서 봉사를 하네요.

뜨거운 커피도 공짜~ 맛있는 오뎅도 공짜~~ (감사합니다!)

 

 

에혀! 축제장에 오신 손님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하느라

억지로 꽝꽝 고드름이 된 나무!! 네가 뭔 죄가 있다고~~ 미안하구나!

 

 

승일교 옆의 새로 건설된 붉은 아치형 철교,  이 곳으로만 차가 다니고~~

 

 

승일교는 사람들만 다녔다.  등록 문화재 제26호인 승일교!

아직도 그 피비린내를 품고있을 한국의 "콰이강의 다리' 라는 승일교!

낡은 난간은 어쩐지 겁이 나서 다들 기댈 엄두도 못 냈다.

콘크리트에 얼룩 꽃이 번졌다. 오랜 세월의 인고를 말해 주는 듯!

 

 

비록 축제장 그 모습은 작아보였지만

겨울 철원을 ....좋은 추억을 가슴에 크게 안겨주었습니다.

 

결코 잊지못할 것입니다.

탄강 협곡의 빙판을 트레킹한 추억을,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애쓰신 철원 관계자분들 정말 고마웠습니다.

2015년을 약속드립니다. 

철원, 파이팅!!

 

 

뿌잉3

 

글:사진/이 요조

http://blog.daum.net/yojo-lady/13746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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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에서 오전 8시 30분 춘전가는 ITX를 타고 출발 두근대는 가슴이 채 진정도 되지 않은 30분 만에 청평역에 도착했다.

청평역에 도착하니 역시나 코끝이 쏴한게 기온이 다름을 느낄 수가 있었다.역내에 철로의 안전성을 고려 덧대어 논 아크릴판에 성에꽃이 하얗게 피었다.

청평역에서 1시간 20분여를 더 달려 도착한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2462에 있는 Morning Calm Village 그 곳이 출발점!!  얼음트레킹이 시작했다.

평소에는 래프팅아니면 볼 수 없었던 주상절리의 협곡으로 이루어진 한탄강의 모습이다.강원도 철원, 최북단다운 모습이지만, 올 해의 겨울은 그다지 춥지 않다는 결론이다.겨울축제가 막상 얼음 두께가 안전성을 유지할 만큼 결빙되지 않았다는 겨울이다.

 

개미들의 행군처럼 계속 이어지는 3,000여명의 얼음트레킹 장관을 이룬 모습!실제 이 날의 축제는 생태탐방로까지 포함 5,5Km로 예정,동송읍 장흥리 2462~ 갈말읍 승일교까지  1시간 30분가량의 트레킹 시간이 소요되었다.

 

참가객은 거의 일반 관광객 수준이라..

아이젠은 가물에 콩나듯 간혹 소지했으며 대개는 스틱정도로 지탱 또는 아예 아무것도 없이 절절대면서 빙판을 걸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다음에는 확실한 안정장비를 갖출것을 사전통보해줬으면 좋을 것 같다.

전날 밤에 겨우 연락을 받은터라 ...


그래도 미끄러지면서 웃고 ...강을 건넜다.

안전사고가 걱정되었지만 다행히 아무런 일이 없었다


청평역에서 1시간 20분여를 더 달려 도착한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2462에 있는 Morning Calm Village 그 곳이 출발점!!  얼음트레킹이 시작했다.

평소에는 래프팅아니면 볼 수 없었던 주상절리의 협곡으로 이루어진 한탄강의 모습이다.

 

개미들의 행군처럼 계속 이어지는 3,000여명의 얼음트레킹 장관을 이룬 모습!

실제 이 날의 축제는 한탄강 태봉대교에서 승일교까지 4.4㎞

생태탐방로까지 포함 5,5Km로 예정이었으나 내 어림짐작으로는 4Km 남짓이 아니었나싶다.

실제 동송읍 장흥리 2462~ 갈말읍 승일교까지  느린걸음으로 1시간 30분 가량의 트레킹 시간이 소요되었다.

 

 

결빙된 강위로, 현무암 협곡의 비경 한탄강물 위를 걷다니...!!

벌써 저만큼 앞서가는 사람들도 많다.

강은 군데군데 위험요소가 많지만...안전바를 치고 경찰관들이 안내를 맡고 있었다.한탄강은 지각변동으로 생겨난 한국형 그랜드캐년같은 협곡이라 계단 아래로 한참 내려가야만 강을 만날 수가 있다.테크목 계단에는 미루나무인지..자작나뭇잎인지~ 낙엽이 발길에 스쳐 부스러졌다.한탄강으로 내닫는 발길은 사뭇 들뜨고도 가볍다.

 

한탄강 옛이름은 체천 혹은 량천으로 부르기도 한 한탄강은 태백산맥의 황선산과 회양의 철령에서 발원한 수계가 평강군 정연리(현갈말읍 정연리)에 이르러 합류함으로써 철원, 김화, 평강의 삼각극점을 이루고, 계속 남류하여 경기도 임진강에 유입하는 전장 110㎞에, 평균 하폭 60m의 큰강이다.

강유역은 현무암지대로서 침식지가 마치 파상지형으로 섬돌모양의 절벽을 이루고 있어 체천이라 했다는데, 다른 하천과 특이한 것은 평원분지 한가운데를 깊이 20~30m의 협곡을 이루면서 흐르기 때문에 그 모양이 마치 미국의 그랜드 캐넌을 연상케 하고 웬만한 홍수에도 범람하는 일이 없다.

그러면서 굽이쳐 흐르는 구비구비마다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천연의 비경을 빚어 놓아 칠만암, 직탕, 고석정, 순담 등의 명승지가 널려 있으며, 사시사철 맑은 물과 풍부한 수량은 각종 민물고기의 서식처일 뿐만 아니라 철원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젖줄이기도 하다.‘

 

 

결빙된 강이 아니면 주상절리 협곡을 끼고 걷다니 가당키나 한 일인가!깎아지른 듯한 수직의 절벽이  주상절리의 형태로 속살을 드러낸다.한탄강은 전체가 구석기시대의 유적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탄강의 유혹으로 겨울여행이 아니고는 누가 일부러 빙판길을 걷겠다고 할까?여럿이 함께하니 재미도 있고 ...등에는 땀이 솟아 올랐다.

한탄강변은 전형적인 용암대지상에 자리한 선사 유적이다.용암이 흐르고 지층이 갈라지던 백악기 시대를 거쳐 지나간다.

1차로 강이 끝나는 지점에서 생태탐방로를 이용  우회하기 시작했다.하얗게 얼은 강을 내려다보며 산길을 트레킹하는 기분도 상쾌하다.

지금 우리는 강 위를 걷고 있다.  물 위를 걷는 사람들?

빙판을 조심하느라 아래만 보고 걷다가 잠깐 위를 바라보면 이런 풍경들이 빙긋 웃어준다.

돌절벽을 올라서 산길로 접어드는 코스 그리고 강 옆으로 난 생태탐방로 걷기가 이어진다.

여름이 되면 꼭 다시 찾아와야지 다짐하고 싶은 곳!!

오늘도 철원의 좋은 추억을 하나 가슴에 담았다.

살얼음 낀 강에다가 돌을 던져보고 싶은 마음...똑 같나 보다.

미끄러운 길 지나며 잡은 나뭇가지가 꺾였다. 아! 버들강아지였네~

이제 평탄한 길이 나왔나 싶어 한숨 돌리려는데...눈앞에는 또 다른 빙판이 펼쳐진다.

 

 

강물이 풀리고 녹은 가장자리도 예뻐~추위에 돌들도 엎디어 누웠다.빙하가 녹아 유빙이 흘러다니는 미니어처!겨울풍경의 진면목들이다.내겐 아름다운 겨울풍경이기에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아 ~

 

작은 섶다리를 지나고(철원 군민관계자 여러분들 고맙습니다)드디어 축제장이 보인다. 에휴 다 왔다.즐거운 축제장 마당, 종착지에 들어섰다.

 

비록 축제장은 작고 단촐하지만 어디에 크고 웅장한 축제장 보다 더 의미깊고 좋았습니다.내년에도 기대할게요~~

제가 빙판에 미끄러지면서 렌즈캡도 깨먹고...얼음이 튀었는지...렌즈가 군데 군데 흐릿하군요. 그만큼 저도 힘들었어요. ㅠㅠ

 


승일교/등록문화재 제26호, 한탄강 협곡에 소재하고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한탄대교 옆에 세워져 있는 최초의 남북합작 다리.
건축물 이력/소련식유럽공법의 철근콘크리트라멘조 아치교로서 교량의 조형미 가 돋보이는 교량높이 35m, 길이120m, 폭 8m 로, 철원농업전문학교 토목과 과장 김명여 교사가 설계한 것으로 1948년에 착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북한이 절반가량 완성했다가 남측이 나머지부분을 완공해 이승만대통령의'승'자와 김일성의 '일'자를 합해 이름을 붙였다한다.

자세히보면 교각 아래 아치의 크기가 다른 것을 알 수가 있다.


 

축제장 분위기 돋구러~아마도 인공폭포 빙벽으로 얼려놓은 듯~

힘들게 겨울 빙판 트레킹을 끝내고 철원 오대쌀로 만든 쫄깃한 떡국을 맛있게 먹고

승일교 아래로 오자 철원 접십자회원들이 그곳에서 봉사를 하네요.

뜨거운 커피도 공짜~ 맛있는 오뎅도 공짜~~ (감사합니다!)

 

에혀! 축제장에 오신 손님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하느라

억지로 꽝꽝 고드름이 된 나무!! 네가 뭔 죄가 있다고~~ 미안하구나!

승일교 옆의 새로 건설된 붉은 아치형 철교,  이 곳으로만 차가 다니고~~

 

승일교는 사람들만 다녔다.  등록 문화재 제26호인 승일교!

아직도 그 피비린내를 품고있을 한국의 "콰이강의 다리' 라는 승일교!

낡은 난간은 어쩐지 겁이 나서 다들 기댈 엄두도 못 냈다.

콘크리트에 얼룩 꽃이 번졌다. 오랜 세월의 인고를 말해 주는 듯!

 

비록 축제장 그 모습은 작아보였지만

겨울 철원을 ....좋은 추억을 가슴에 크게 안겨주었습니다.

 

 

결코 잊지못할 것입니다.

한탄강 협곡의 빙판을 트레킹한 추억을,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애쓰신 철원 관계자분들 정말 고마웠습니다.

2015년을 약속드립니다.

 파이팅!!

 

 

글 이 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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