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하일면 앞바다....자란만이다.
미FDA 에서 경남 고성군 남해바다 자란만 청정해역을 인정하고 2년마다 한 번씩 위생조사를 해가는 곳이기도 하다. 자란만에서 잡은 하모는 그 맛을 자랑할 만하고 요즘은 감성돔 입질도 개안타.
바다
이요조
바다 같은 친구도 좋지만 친구 같은 바다도 좋지~
먼-바다에 닿을 수 있다는 것과…….
보고 싶으면 언제든 만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아직도 쓸 만한 인생인 셈이다.
곳곳에 지뢰가 산재해있는 현실에서
돋움발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보면
머리가 듬성 빠지는 탈모가 오고
아랫배만 불록 해지는 기형이 오지~
바다로 가자! 바다로 나가자!
찝찔한 해풍에 온 몸이 쩔도록 바닷바람을 맞으면
한여름 쉰내로 축 처진 오장육부가
적당한 간 끼로 탱글탱글 탄력을 되찾는다.
흐릿하던 수정체가 맑아지고
맹맹하던 코가 뚫리고
지치고 낡은 뇌의 해마, 그 사이 사이에 낀
때가 녹아져 내린다.
바다로 가서 짠물에 환부를 완전히 도려내고
부활되는 영혼의 새 살과 뼈를 맞이하자.
바다는 지구의 거대한 자궁이 선물해주는
최후의 부활 프로젝트다.
감성돔 구이로도 , 샤브샤브식 유뷰끼로도....회로도....
바다를 맛보려 바다를 먹는다.
어촌의 하룻밤은 좋은사람들끼리 그렇게 익어가고...??
깊어가고~?!
처음엔 좋은이야기.....좋은 노래 돌림으로 판이 무르익었으나
밤이 점점 익어가고 취기가 오르자
방파제엔 때아닌 고성방가의 추태까지....
비싼 감성돔...저야 뭐 타등가 말등가.. 내 알 바 아니란다. ㅠㅠ
이런 판국이니....
끝내 시골읍내,아니다. 작은 어판장이 있는 마을에 단 하나밖에 없는 노래방에 들러
여름밤을 깨부수고도 남을 에너지로 세상 시름을 무찔렀다.
잘했따....
엑설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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