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신록을 즐길겸 화사한 나들이 계획을 세웠다.

정동극장 장녹수보고 덕수궁을 산책하지는 것!!

시청역에 내려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걸으면 정동극장!


산다는 게 뭔지 정동극장을 여적지 가보지 못한 남편과 함께 장녹수를 예약했다.




정동제일교회 맞은편 정동극장  지상은 카페

계단을 이용 지하로 들어가면 된다.



궁 : 장녹수전

연산군역/이혁 장녹수역/ 조하늘



미천한 신분에서 풀중한 기예로 조선 최고의 기생이 된 그녀.

풍류를 사랑하는 연산의 눈에 들어 궁의 기생으로 입궐해 후궁의 자리에
오르고 끝내 비운의 종말을 맞는 장녹수의 이야기를 한국무용으로 풀어내는 역사 이야기


관객들 대부분이 외국인들

그들이 이 전통뮤용극을 보고 

우리의 문화예술을 이해하고 좋아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생겼다. 

공연 도중에는 촬영금지이므로 메인스토리 공연이 끝나고 

커튼콜에 해당하는 인사를 겸한 무용은 촬영허가가 났다.

그 시간을 이용 몇 컷 찍을 수가...


동영상으로 먼저~ ▼





오프닝으로 신나는 전통 사물놀이 - 소고 및 상고로

관객들의 마음을 먼저 즐겁게 릴렉스~~



한국적인 문화예술,

한국무용의 아름다운 선과 매혹적인 춤사위


동영상으로  ▼






동영상으로  ▼


한국전통무용극으로 대사는 없지만 배우들의 몸짓과 표정에 물씬 묻어나는 섬세한 표현,


외국인 관객들을 무대로 불러올려 함께 어우러지는

관객과의 완벽한 소통





만족하게 관람하고

관객 모두가  기분좋게 끝내는 한마당 축제 같은....


동영상으로  ▼


 


기억에 남는 무용으로는

장녹수를 배척하자는

문신들의 정신적 핍박을 오고무북춤으로 표현

승화시킨 장녹수의 오고무춤이었다. 



바로 옆자리에 한복을 입고 온 부녀...귀여운 꼬마숙녀

셸카를 찍길래 오지랖 넓은 내가 찍어주고 보내주고,

한복을 입고 오셨네요? 하니까  애기가 입자고 했단다.

엄마가 둘째를 낳았을까? ㅎ (할머니 추측)


공연장에서 나오자 포토타임이....

우리도 찍고 싶었지만 줄을 길게 선 외국인들에게 양보하기로 했다.




궁 : 장녹수전  (정동극장 상설공연)

공연일시2019.03.15 ~ 2019.12.28
공연시간화-토 16시 / 일,월 휴무 / 러닝타임 85분
공연장소정동극장 서울
관람등급48개월 이상
입장권V 60,000 R 50,000 S 40,000


예매
https://www.jeongdong.or.kr

※ 휴연: 5/10(금), 5/29(수)~6/5(수)
 극장 내부사정으로 인하여 해당일은 공연이 없습니다.


눈부신 신록이...유혹하는 오월!

덕수궁으로 ...

석조전을 관람하렸더니 미리 예약을 해야한단다.

지하는 볼 수 있다지만...

공연 후, 오후 6시라

미술관도 문을 닫은 시간이다.


덕수궁 중화전

중화전은 1902년 건립된 덕수궁의 법전(法殿)이다.

중화전은 일반적인 궁궐의 법전 용도답게 왕의 즉위식 및 가례식 외국사신을 맞이하는 의식 조하례(朝賀禮)의식 등 공식행사가 거행되는 곳이다.
하지만 중화전은 당시의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사실상 법전으로서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비극적인 장소로 남고 만다.
1907년 7월 20일 일제는 ’헤이그 밀사’ 사건의 책임을 물어 고종을 강제 퇴위시키면서 이곳 중화전에서 양위식을 개최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고종은 중화전에서 개최된 양위식에 끝내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 순종에게 ’대리청정’을 하도록 한 것이 친일파들에 의해
’황제 양위’로 둔갑되었기 때문이다.결국 한 달 뒤 8월 27일 일제와 친일파의 각본에 의해 돈덕전(惇德殿)에서 순종 황제의 즉위식이 거행되고 만다.

중화전 옥좌

덕수궁의 정전인 중화전에서 고종황제는 문무백관의 조의를 받았었다.


외국소녀들이 우리 고유의 한북을 차려입고 고궁나들이...

마냥 보기좋은 내 마음!!


덕수궁 어딘지는 잘 모르겠지만

오월의 여왕 모란꽃에 그만 홀려버렸다.





흰 모란꽃도 처음 보았네라~




이런 멋진 할인 이밴트도 있었다니....







장녹수를 전통무용으로 표현한단다.
무언으로 몸짓만으로 어떻게 녹여냈을까?

무척이나 궁금하다.


평일인데도 만석이다. 더구나 외국관광객들이 아주 많다.

역시 퀄리티 높은 관광객들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먼저 보고 느끼고 그 무게를 가늠해가지 않을까 생각하며 내 마음에도 흡족하고 문화가 다른 그들에게 어떻게 이해도를 높일까 은근 걱정인데...


무대 양켠에 대형 모니터가 있어 무용극의 단락(막)이 바뀔 때마다 한글과 영어로 텍스트 자막이 흐른다.
한국사람인 내게도 큰 도움이 된다.

오프닝으로 사물놀이패로 먼저 몇몇 관객들과의 소통으로 전체 관람객들의 흥을 돋구어 놓은 뒤,

야한 색깔의 껄끄러운 역사 속으로 장을 열어 제끼며 모두를 불러들인다.
 
무언의 몸짓으로도 능히 장녹수를 표현해 내는 제각각 무용수들의 역활에 감탄하며

시종일관 숨 멈춘 듯 꿰뚫어 관람했다.
감사의 엔딩부분도 인상깊었고 장녹수 무용극은 한마디로 매우 좋았다.


연산군시대의 신데렐 장녹수
중종반정 1506년 조선 제10대 왕 연산군을 몰아내고 이복동생인 진성대군(晉城大君:중종)이 왕으로 추대되면서  아주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조선의 역사상 희대의 음녀로 손꼽힌다.


연산군은 일기를 썼다 한다.
지금 이 시대에 태어났더면 파워블로거가 아니었을까? 하며 웃었다.
그 일기를 보면 장녹수를 잘 알 수가 있다 한다.

인물은 그저 예쁘다 할 정도의 보통상이었지만 춤과 노래를 잘했으며 영리했다고 한다.

양반과 첩의 딸로 태어나 가난해서 여러번 시집을 갔으며 노래와 춤을 배워 창기가 되었다 한다.


그 소문에 1채홍사(採紅使)에 발탁되어 연산군의 2흥청(기쁨조)에 뽑힌 장녹수였다.
왕의 총애를 등에 업은 장녹수의 위세가 하늘을 찔렀다.
신하들이 왕을 마음대로 주무르는 장녹수를 반대하자

장녹수는 더욱 더 불붙는 기세로 왕을 나쁘게 부추겼다 한다.


‘흥청망청(興淸亡淸)’이라는 말이 연산군 때 백성들의 원성으로 만들어진 말이다.

한창 인기몰이였던 드라마 <장녹수>의 ost 가사를다시 재미삼아 한 번 짚고 넘어가자.


 가는세월 바람타고 흘러가는 저 구름아 수많은 사연담아
 가는곳이 어드메냐 구중궁궐 처마끝에 한맺힌 매듭엮어
 눈물강 건너서 높은뜻 그렸더니 부귀도 영화도
 구름인양 간곳 없고 어이타 녹수는 청산에 홀로우는가


아마도 연산군이 쾌락을 일삼고 채홍사를 둬 조선 팔도의 미녀를 농락했던 이유는

모성 결핍이 중요한 원인이었을 게다.


;=;=;=;=;=;=;=;=;=;=;=;=;=;=;=;=;=;=;=;=;=;=;=;=;=;=;=;=;=;=;=;=;=;=;=;=;=;=;=;=;=;=;=;=;=;=;=;=;=;=;=


정동극장 가는 길에 덕수궁 왕궁수문장 교대식을 보았다.

덕수궁 돌담길은 언제 누구와 걸어도 좋은 곳이다.











앤딩 동영상



정중한 인사로 마무리 하는 가 싶더니

웬걸 난데없는 흥쾌한 가락으로 멋드러진 춤사위~

관객들도 덩달아 어깨춤이 들석들썩!


그래 흘러간 역사는 역사고...

타산지석 (他山之石) 이면 되지럴~

 에헤라디여~

....................................................................................................................................................................................














  1. 조선 연산군 때, 미녀와 좋은 말을 궁중에 모으기 위해 지방으로 파견하였던 벼슬아치 채홍사는 창기(娼妓) 속의 고운 계집을 뽑아 바치는 것이요, 채청사는 장래에 미인이 될 소질을 가진 어린 계집아이를 고르는 것이요 [본문으로]
  2. (어원)흥청거리다 : '흥청거리다'에서 '흥청(興淸)'은 연산군 시대에 전국에서 뽑아 놓은 기생들의 호칭이다(『연산군일기(燕山君日記)』). 연산군이 서울 근교로 놀러 갈 때 왕을 따르는 흥청의 수가 천 명씩 되었고 날마다 계속되는 연회에도 이들 흥청(興淸)과 운평(運平: 연산군 때에, 여러 고을에 널리 모아 둔 가무(歌舞) 기생. 이들 가운데서 대궐로 뽑혀 온 기생을 '흥청'이라고 함)이 동원되었다. 연산의 이러한 행각으로 '흥청'은 '흥청거리다'라는 말을 낳았던 것이다. [본문으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