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제피나무를 심었어요!

산에 가서 약간의 산초를 땄다.

산초에도 제피와 마찬가지로 줄기에 가시가 있어서 조심스러웠다.

산초는 잎줄기가 어긋나게 달리며 잎이 곱다. 제피는 잎줄기가 마주나며

산초 잎보다는 약간 작으며 잎이나 잎가장자리가 오톨도톨하다.

 

검색글(하) 보면 제피와 산초를 가리지 않고 말한 것 같아 보인다.

물론 제피는 그 향이 좋아 잎과 열매는 장아찌로도 훌륭하다.

산초를 처음으로 따 와서 담아보는 내겐 산초장아찌는 좀은 생소하다.

아랫녘에서는 산초를 잘 먹지 않기 때문이다.

 

 

고추가 없던 옛날에는 제피를 고춧가루 대신 사용했다한다.

제피의 맛은 맵고 특이한 향내가 있으며 그 맛은 매우 좋다.

제피를 넣어 김치를 담으면 ...김치가 잘 무르지도 시지도 않는다.

지금도 제피를 넣어 김치를 담는 풍습이 전해 내려온다.

 

이성계가 순창 만일사에 들러 그 고을에서 처음 먹어본

고추장맛을 잊지 못한 것도 그 당시를 감안할 때

매운 제피를 빻아 된장에 섞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순창 고추장 시원지에서는 그렇게 전한다.

 

 

 

** 글 쓰는 도중에 저도 자꾸만 헷갈리는 군요**

 

 

 

산초는 덜 익었을 때 장아찌로 담는다.

아직 덜 영글었다.

그나마 좀 실한 열매를 땄다.

열매 안은 연한 과육으로 가득찼다.

 

 

봄 일찍 아삭이 고추가 매워서 담궈둔 장아찌다.

아마도 간장 물 식초 !:1:1로 하고 감미당은 알아서 적당히 넣어준 것 같다.

식초는 그냥 일반 농도의 식초다.

2배 식초일 경우에는 맛을 보고 가감할 것~~

 

 

고추가 잘 식았다.

보기보다 그리 빨리 삭지를 않았다. 두어달은 족히 걸린 듯하다.

맛보느라 찢어 먹은 것도 보인다. 이젠 푹 삭았다.

몇 개씩 썰어서 양념해서 먹어야겠다.

 

 

고추장아찌 양념한 것

 

 

고추를 건져낸 장아찌 촛물에

간을 보고 간장과 감미당을 조금 더 추가했다.

고추를 품어 삭히는 동안 좀 시어졌다.

 

 

씻어 물기를 잘 뺀 산초열매를 넣고는 ...

그냥 웃건지로 산초잎도 넣어보았다.

제피잎이 아니라 아마도 못 먹을 듯~~

 

 

산초잎은 먹지는 않는다고 되어있군요!!

좀 있다 건져낼래요!

 

 

납작한 돌을 누르고

(소량의 장아찌용)

위로 떠오르지 않도록 다시 눌러주었다.

 

 

물기도 잘 제거가 됐고 소량이라 냉장보관이므로 끓이지 않는다.

곰팡이가 날 이유가 없으니~~

아마도 두어달 후면 맛있게 삭혀질 것같다.

그 때 맛보러 오셈~~

 

 

 

산초열매가 맛나게 익어서

그 걸 좀 챙겨들고 식사 모임에 갔다.

다들 맛있게 먹는데

백령도출신 아지매 왈

거기는 까나리 액젖에 담궈 삭힌단다.

정말 맛있단다.

 

갑자기 그 게 참 맛날거라는 생각에

고개를 끄덕끄덕~

 

장아찌를 걍

액젖에다가 담아봐야겠다.

 

 

장아찌 익은 사진(사진 흔들림)

.

 

 

산초장아찌검색글

산초에 간장을 부어 숙성시킨 장아찌로 산초에 팔팔 끓여서 식힌 간장을 붓고 15일 정도 지난 후 간장을 따라내어 다시 끓여
 부어 숙성시킨다(서울ㆍ경기, 강원도, 전북, 경북).

충남과 제주도에서는 국간장에 숙성시킨다. 서울ㆍ경기에서는 식초, 충남에서는 소금물에 담가두었다가 간장을 부어 만들며
제주도에서는 산초를 데치지 않고 장아찌를 담그기도 한다. 산초장아찌는 너무 익지 않은 산초를 꼭지까지 따서 간장에
끓여서 내는 것으로 향이 독하고 뒷맛이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산초는 천초, 화초라고도 하며 복부의 찬 기운으로 인한 복통, 설사와 치통, 천식, 요통에 쓰고 살충작용이 있어 약재로
많이 쓰인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며 독이 있다. 열매가 파랗고 껍질이 벗겨지지 않을 때 장아찌나 차로 이용하는데,
사찰의 대표적인 저장식품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산초장아찌 (전통향토음식 용어사전, 2010.7.5, 농촌진흥청)

 


산초나무는 운향과의 낙엽 관목으로 높이 3m 정도이며 잔가지에 가시가 많은 나무로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8~9월에 연한 녹색 꽃이 피는데 향기가 없고, 열매는 10월에 익는데 삭과이고 둥글며 녹색을 띤 갈색이다.
다 익으면 3개로 갈라져서 검은 색의 종자가 나오는데 익기 전에 따서 식용하고, 익은 종자는 기름을 짜서 사용한다.
고창에서는 산초를 식재료로 사용해 장아찌, 차, 가루, 기름, 된장국, 튀김, 장떡 등을 만든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재료는 산초 또는 산초 잎, 집간장, 멸치, 다시마, 대파를 준비한다.
산초는 반쯤 여문 색이 파랗고 껍질이 벗겨지지 않은 것으로 준비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깨끗하게 씻는다.
준비한 산초를 그릇에 담고 끓는 물을 붓고 6~7시간 정도 담가 두었다가 건져서 찬물에 헹궈 소쿠리에 밭쳐 물기를 뺀다.
집간장에 물을 섞어서 팔팔 끓여 식힌 뒤 산초가 잠길 정도로 붓는다.
5일 정도 지난 뒤 간장을 따라 끓여 식혀서 다시 붓는다. 한 달 정도 지나면 먹을 수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산초는 잎과 과실을 모두 이용하며 한국, 중국, 일본이 주산지이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어린 생잎을 사용하여 특유의 향미를 내며 자극성이 있어 어육의 냄새를 감소시키는데 이용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추어탕의 양념으로 주로 사용한다. 산초는 한의학에서 ‘천초’라고 하며 맛이 맵고 성질이 따뜻하여
속을 덥히고 찬 기운과 습을 몰아내어 통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하며 살충하고 해독하는 작용이 있다.
또한 건위 정장제와 내장 자극제로 이용되며 피부병에도 효험이 있어 잎을 달여 피부를 씻는다.
산초에는 정유가 7%정도 함유되어 있는데 그 성분은 게라니올(geraniol), 디벤텐(dibentene), 시트로넬랄(citronellal)이며,
매운맛 성분은 산소올(sanshool)이다. 산소올은 국부마취작용이 강하고 살충효과가 있어 벌레와 생선의 독을 제거한다고 한다.
산초장아찌는 강원도 향토음식으로 너무 익지 않은 산초를 꼭지까지 따서 간장에 끓여서 내는 것으로 향이 독하고 뒷맛이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9월에 산초열매를 채취하여 깨끗하게 씻고 끓는 물에 산초를 살짝 데쳐 삶아 물기를 빼 놓는다. 진간장, 간장을 같은 분량으로
배합하여 약간의 소금, 식초, 꿀을 넣어 재워둔다. 재워둔 산초를 1∼2달 뒤 꺼내어 그냥 먹거나 실고추, 통깨를 뿌려 먹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산초장아찌 (두산백과)

 

 

 

 추어탕에 넣는가루는 제피가루이다.(향신료)

 

제피잎(마주난다)

잎을 씹으면 제피향이 확 번져난다.

 

산초잎/어긋나게 난다.

잎을 씹으면....미끌미끌 비린 듯한 냄새가~

향은 있지만 제피처럼 그렇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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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0일 드디어 마당에 제피나무 한 그루를 심었습니다.

고향 밀양에 다녀오면서

제피나무 한 그루를 구해다 주는군요!!

경남밀양에는 제피가 많습니다.

야산에도 심지어 들에도

동네 마을 담장에서도 자라납니다.

너무 감사한 일입니다.

 

사진은 좀 있다 올릴께요!

지금은 마당에 몽이 밥을 주지 않아서 나만보면

동네가 시끄럽도록 밥달라 짖어댑니다.

우리 집에 시집 온 제피나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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