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에 당귀꽃이 만발할 적엔 얼마나 예쁘던지...마치 구름 위를 내려 보는 듯...하늘하늘한 꽃 하나 하나가...구름송이 같다.

그랬던 화사한 당귀꽃이 어느날 시들시들하더니 장맛비에 그예 쓰러지고 뽄새없이 묶어두었더니 작은 꽃 하나 하나에 씨앗이 맺혀 볼록하다.

왜당귀 꽃이 피는 걸 보았는가?

영낙없는 만삭의 어미 배처럼  꽃을 품어 잉태하여 나날이 불러와 봉긋 하다가 해산하 듯...문득 꽃자루를  터트려 놓는다.

피고 또 피고....어린아이가 소녀가 되고 아가씨가 되듯....아릿따움을  한껏 베물며 성장한다.

차마 눈이 부셔 더는 못쳐다 볼 정도로 하이얗게 성장 (盛粧)한다.  하늘거리기는 또 어떻고 바람이 눈에 보인다면 마치 바람자락 같을테다.

 

 

내게 더 너른 뜰이 있다면 온통 왜당귀꽃밭으로 만들고 싶다.

약초로도 재배하고 꽃도 즐기니 이 어찌 일거양득이 아니랴~~~

 

왜당귀 잎으론, 샐러드용으로 좋다.  쌈채소로도 향이 좋고.....고기요리에 누린내 제거하고 향도 좋으니 여름 삼계탕에 인삼 황기만 넣는다는

고정관념도 깨고저...

2009년 6월 10일 농진청에서 개발한 약초샐러드를 취재, 많은 약초 샐러드 중에서  저희집 마당에 핀 당귀잎과 당귀 샐러드만 발췌

뒤늦게 왜당귀꽃과 함께 알리고저 합니다.

 

 

글/이요조

 

 

 

 

 

 

 

 

 

 

 

 

 

 

* 요리에 가니쉬로도 사용

 

농진청에서 개발한 다양한 약초샐러드중에서

당귀 샐러드

 

 

 

당귀의 효능

 

 

 

 

 

 

참당귀(韓), 왜당귀(日), 중국당귀(中).

 

약용으로 사용하는 당귀는 한, 일, 중에서 서로 약간 다른 식물을 사용하고 있다.
한국에서 흔히 쓰는 약용당귀를 "참당귀"라 하여 학명은 "Angelica gigas"이고, "2/3년생 초본" 이다.

일본에서 약용당귀를 "왜당귀" 라 하여 학명은 "Angelica acutilobae" 이고,
"다년생 초본" 이다. 중국에서 약용당귀를 "중국당귀"라 하여 학명은 "Angelica sinensis"이고 "다년생 초본" 이다.
이들 "당귀"들은 효능과 약성이 서로 조금 다르지만 약용으로 그다지 구별없이 혼용하고 있다.
또한 당귀를 약용할 때는 그 부위에 따라 "당귀신", "당귀미"로 나누어 쓰기도 한다.

 

1)참당귀(土當歸(韓);Angelica gigas).
참당귀는 미나리과의 2/3년생 초본으로서 한국,중국,일본에 분포하고, 산골짜기 냇가 근처에서 잘 자란다.어린순을 나물로 식용하고 뿌리를 "토당귀"라고 하여 약용한다.
(효능)보혈,구어혈,조경,진정 작용이 있고,신체허약,관절통,두통,현운,복통,월경불순,변비,장건조,타박상 등에 사용한다.


2)왜당귀(倭當歸(日);Angelica acutilobae).
왜당귀도 미나리과의 다년생으로 한국, 일본에 분포하고 일본에서는 이것을 당귀(當歸)라고 하며, 우리나라에는 자생하기도 하고, 재배 한다.
(효능)진통, 배농(排膿), 지혈, 강장 작용이 있고,체허약,빈혈,월경불순,요슬냉통,두통,신체동통 등에 사용하고 있다.


3)중국당귀(當歸(中);Angelica sinensis)
당귀는 미나리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중국에 분포하고. 향기가 약하고 산골짜기 냇가 근처에서 잘 자란다. 우리나라는 약용으로 수입한다.
<효능>보혈,활혈,조경,지통,윤조,활장 작용이 있고,급성결혈성중풍,돌발성이농,통경,혈전폐색성혈관염,항심율살실에 적용한다.


 

 

 

 

 

 

 

 

 

 

 

  

 

 작은 꽃송이 송이마다에 알알이 씨가 맺혔다.

당귀씨 필요하신 부운~~~~

 

다음글은 당귀 삼계탕이 되겠습니다.

 

글:사진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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