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후래시가 터지지 않았군요. 호텔 내부에 설치된 산타 앞에서 즐거워하며 노는 어린이들입니다.

도우미 언니들도 산타복장을 하고 있군요.

 

 

 

  

올해는 크리스마스 이브가 마침 주일이지만 중국,
이곳, 중국에서는 크리스마스인 월요일은 공휴일이 아니다.
인구 59만명의 이 곳 산동성에는 교회가 딱 3군데가 있다 한다.
한인교회, 한족교회, 조선족교회, 이렇게 3개뿐이지만 그 크기는 한국의 개척교회 정도여서
등록신자는 100여명 정도 이어도 막상 주일예배 참석자는 30여명 정도라고 한다.
그래도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는 크리스마스를 기해 세일을 하고있다.
주로 어린이날처럼(6월1일/유일절)아이들 선물을 사가는 게 전부이지만,

중국TV에서 쇼핑몰에 아이들 장난감을 종종 보게된다.
아이를 하나만 낳도록 법적규제까지 되어있는 중국,
부모마음은 어디라고 다르랴? 하나뿐인 자식을 끔직히도 여긴다.
왈왈대며 네방구석을 헤메는 강아지인형, 아마도 인기가 꽤 많나보다.
그걸 선물받고 좋아라하는 아이표정이  TV 모니터에 크로즈업 된다.

 

 

산타인형가격이 550~650위엔쯤 된다.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7~8만원 꼴이다.

 

 

....

그래선지 우리보다 더 보신탕을 즐겨먹는 중국에서도 길거리에 개들은 많다.
애 어른 할 것없이 작은 애완견들을 안고 다닌다.
그만큼 아이들은 혼자자라기에 외로운 것이다.

하나만, 이어져 내려온 탓에 곁가지 친척 가족들도 물론 없으니 더 할게다.

크리스마스,
중국의 크리스마스는 초라하다.
딱히 있다고도 없다고도 할 수 없는....이방인들의 종교를 건성 모른체 할 뿐이다.
약삭빠른 상술만 크리스마스를 이용(?)하고 있을 뿐이다.

착한 어린이들에게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가득 넣어놓고 간다는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는 세계만방의 어린이들에게 고운 꿈을 심어준다.

백화점, 혹은 대형마트, TV쇼핑에서는 물론 캐롤송도 울려퍼진다.
우리나라 가수 장나라의 얼굴도 나타났다 사라진다.

그러고 보니 장나라가 마치 중국연예인 얼굴같다. 사뭇 중국과는 거리감이 없는 얼굴이다.

아무튼 즐거운 크리스마스다.
한인이 경영하는 식당에 갔더니....예전에 우리 어렸을 때 꾸미던 솜을 뭉쳐 만든 자그마한 트리가
양 옆으로 세워져 있다.

오늘은 류산시장이 한인 기업인들과 저녁만찬을 하길 한 날!
가족동반이라니.. 나도 준비를 하고 무슨 이야기 꺼리나 물어올까, 기웃거려 봐야겠다.

얼마전 이 곳 TV뉴스에서 들어보니 위해(웨이하이) 시장이 직접 한국으로 나가 서울에서 기업인들과
중국(웨이하이)으로 [한인기업 끌어들이기]주제의 파티를 열었다한다.
우리 한국인들도 그런 적극적인 자세를 본받아야한다고..이야기했다.

그들에게 생소한 크리스마스건 뭐건,
그 웅대한 위장으로 무엇이든 먹어서 소화시키려 큰 입을 벌리고 있다.

아무튼 크리스마스는 세계적인 축제임에는 틀림이 없나보다.
아무튼 즐거운 날이다.

 

사진:글/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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