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타워 야간 조명

청도타워

 

창따오

 

맥주축제가 열린다는 청도!

맥주축제에 맞춰서 갈까했다가  시간이 틀어졌다.

청도는 예로부터 물이 좋아 독일사람들이 맥주공장을 차려놓고 이제는 중국인들이 인수받아

생산해내는 청도맥주!

그 축제가 청도에 머무는 한국인들을 더 자극한다.

한국인들이 많이 산다는 청도,

청도 공항에 내리면 여기가 중국인지 한국인지 잘 모를 정도라한다.

한국말로 안내방송이 나오고, 한국어로 자막이 쏟아지는 곳, ' 칭따오(청도)공항'

중국속에 한국이 뿌리 내리는 모습을 제일 잘 볼 수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칭따오 맥주축제 개막식에는 한국에서 가수들도 초빙해오고, 어쩌면 한국 관광객들을 더 겨냥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놀이 기구가 밤낮으로 야광등을 환히 켜고 꽃처럼 빙글거리는 축제의 장,

사람들은 저마다 비닐봉지에 맥주를 담아 빨대로 마시고 다닌다.

여기 중국에서는 생맥주를 대체로 그렇게들 마시고 있다.

참으로 별난 곳, 별난 모습이다.

 

 

이제 중국은 항공료도 왕복 20만원인데...10만원대로 조만간 끌어 내릴 것이라한다.

관광객을 중국에다 빼앗길 제주도 항공료가 문제다.

왕복에 19만원이라고 해도 물가가 상대적으로 싼 중국으로 몰릴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제주도관광에 비상이 걸릴 일이 자명하다.

청도는 바다를 끼고있는 항구도시로서 면모다운 화려함과 푸른 녹지대를 조화롭게 형성하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였다.

 

 

 

청도시내

 

 

 

 

 

청도는 제1해수욕장, 제2 해수욕장이 있었다.

 

 

청도타워 입구/손바닥 음각이 무수히 있었는데..아마도 할리우드처럼 연예인들의 손도장인 듯... 

 

청도타워 탑라운지

 

청도타워 레스토랑

청도타워에서 바라본 시내모습

 

녹지대가 아마도 청도의 장산공원인 듯...

 

장산공원의 연못의 불상

 

장산공원내 연못 물놀이장

 

장산공원부근의 사찰

 

 

 

 

 

 

 

 

 

 

 

 

 

공원에서 장기를 두는 노인들

 

 

청도 해안도로

청도 5,4 광장

 

5,4광장 청도를 상징하는 조형물

 

이런 해변을 끼고 청도에서 한시간 30분? 두 시간 가량? 달려 가니 로산이란 곳이 나온다.

 

 

 

 

아무튼
너무 더울 것 같아서 미리 청도를 다녀오기로 계획을 세워서

청도로해서 태산을 갔다.
청도에서 태산으로 가는 관광차에 편승했다.

청도를 채 벗어나기도 전에 청도 타워에 갔다.
타워 관광하려면 돈을 내란다.
타워에 오르기 위해 한없이 이어진 줄을 섰다.
타워일층에는 2008년도 베이징 올림픽ㅇ 대한 그래픽디자인 전시회를 열고 있었다.
온통 올림픽 이야기 뿐이다.  모든 수상경기가 해상도시인 청도에서 이루어진단다.
일층에는 유명 스포츠웨어를 가득 전시하고 있었다.

타원에 올라가보니 좁고 지저분하고 토요일인데도 덥고 지친 안내들은 아예 찌푸린 얼굴로
친절을 기대하기란 어려울 지경이었다.
타원에서 내려다 본 청도는 전원도시로 아름다웠다.
타워 아래로 장산공원이 있어서 녹지대가 풍부하고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도시
청도다.


일인당 80원이면 다 된다 그러더니..군데 군데 돈을 내란다.

중국관광은 대개가 다 그렇단다.
기본돈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수준이다.
중간에 또 얼마 중간에 또 얼마...도대체 가늠할 수가 없는 가격이다.

조선족 가이드를 불렀는데, 1일 비용이 200원이란다.
내 딸아이보다 어려보이는 아가씨가 나왔다.
그저 중국말만 통역할 뿐이지 가이드는 무슨?
그런정도라면 우리부부는 조선족 아이를 하나 앞세우고 왔는데,

에어컨차라 그래서 차를 보니, 창문이 열려있다.
에어컨 없다고 안탄다고 했더니...있단다.
틀어주겠단다.

해서 올랐더니...하는 말인즉슨
"에어컨 있는데, 로산가는 길은 래변도로로 달릴거니깐 오늘은 날씨도 좋고
바닷바람도 좋아서 에어컨은 안튼단다."

맨 뒷좌석에 앉아서 두어시간을 훅훅끼치는 더운바람에 정신이 몽롱해져왔다.
다른사람은 그저 괜찮은데...난 왜 이러나 몰라 얼굴도 띵띵붓는 느낌이고...
졸도할 지경이다. 관광이 아니라 이건 ....도대체가?

로산입구에 도착했다.
그저그런 잡초풀밭이다.
난..우리네 관광지처럼 식당도 적당히 있고 그러면 어디 시원한 데 좀 누워있으려고 마음먹었는데
아니다. 불모지다 천상 따라 올라가야한다.

로산 올라가는 길은 지그재그 길이었는데...위험하니까 이 곳 전용버스라야한단다.
일인당 80원짜리 버스는 그냥 딱 여기까지다.

오지도 가지도 못할 진퇴양난의 장소에서 또 돈을 내고 산을 오르는 버스에 올랐다.
산은 돌산이었는데..산봉우리는 구름에 걸려 있었고 입구는 크게 지그재그로 올라가게 되어있었지만
사진에는 내려서 일정한 자리에서 아래를 보고 찍지 않는한 나오지는 않게 생겼다.

군데 군데..큰 바위에는 음각으로 조각을 했는데..공자와 이백...특히나 이백과 이백의 시가 많았다.
올 때 에어컨도 없는 버스에 얼마나 시달렸던지 이 사진은 내려올 때 좋은 위치에 앉아 찍어야지 생각했다.
산허리 광장에 다다르자 또 돈을 걷는다.

케블카를 타고 올라가야한단다.
이층버스 스낵바에서 간단한 먹거리를 먹고는 케블카에 분승해서 올라탔다.

도봉산 정상에 있는 그런 돌덩이로 된 산인데...너무 난삽하게 많다.
정신이 어지럽다.

산을보면서 산을 닮은 중국인? 중국인을 닮은 산?을 보며 영낙없이 닮았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산에 돌도 있어야지만 너무 많다.

그 많은 돌이 절경을 이룬 부분은 필시 있긴 있으리라...
케블카에 내려서니 250m를 더 올라야 한단다. 처음에는 그런대로 괜찮더니....나중에는 거의 수직으로 오르는
계단이더란다.

바로 눈앞에 정산을 두고도 우리 식구 셋은 되돌아 내려왔다.
더위에 지친 나는 나무그늘 아래 앉아 기다린 게 천만 다행이었다.

하산하는 사람들 중에 더러 정상까지 다녀온 남자 장정들을 보니 땀에 흠뻑 쩔어 있었다.
고산이라 역시 바람은 시원하다.
산아래에서 더위먹어 올라와서 쉬고 앉았는데 추워서 뭐 걸칠 게 없나 둘러볼 지경까지 되었다.

관광을 다 마치고 해안도로를 되짚어 오는 길에 그 에어컨 나오지 않는 차는 그런대로 저녁 어스름에

견딜만 해졌는데...어느 한 곳에 정차를 하더니,

천년묵은 거북도 보고 해산물도 보라고 이야기 하는 바람에 내렸더니...
무슨...?? (@.@)

거북이는 겨우 100년된 박제하나 갖다놓고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건어물을판매하는 곳이었다.
미역과 김이 귀해서 찾았더니...미역이름이 '해목이'였다.

김은 조미김이었는데...날김 맛에 조미한 단 맛이 강했다.

조개 펜단트를 몇개 샀다. 개당 17원 꼴이다.

오다가 해변가에서 해산물로 식사를 주문했다.
배탈이 난  남편때문에 매운탕식요리를 주문했더니 가이드가 이상한 맛이 나온다며 말린다.
차라리 맑은 '지리' 식으로 해 달래서 먹었더니 시원하다.
소라회가 소스가 좋아 맛이 특별났다.
소라회를 먼저 식초에다가 풍덩 잠근다음 건져내어 와사비소스에 찍었더니 맛이 개운했다.
(정말 좋은 걸 배웠다)

소라똥? 창자? 마지막 끝부분은 약이라는데...많이 먹은면 배탈이 난다는 말이 있다.
고추기름같은 소스에 담아서 내어 왔는데...무척 맘에 들었다.
이 건 내가 흉내조차 낼 수 없지만 무척 좋은 방법이었다.
소스는 뜨거웠다. (유독 기억에 남는 소라회를 날로 먹는 소스류였다. 특유의 비린내도 확실하게 잡아주고 )
청도에서 일박을 하고 이튿날 관광은 포기를 하고 조선족 가이드에게 넉넉히 팁을 주고 헤어졌다.

이튿날은 장산공원에 들렀다.
먼저 사찰이었는데 어찌나 향들을 대량으로 들고 다니며 살르는지...온통 정간이 향연기로 매케할 지경이었다.

사찰 경내를 벗어나니 공원이 나온다.
공원물가에서 잠시 얼음과자를 물고 앉았다가 한국에서 처럼 엽총으로 인형맞추기 계임같은 게 있기에
난생처음 5원으로 10발 맞히기를 했다.
내가 6발을 쏘았는데...5발 명중, ㅎㅎ 거의 백발백중이다.

 

....

 

그나저나 답답할 일은 관광을 다녀도 옳은 정보가 없다는 점이다.

로산은 해발 1133의 산이라는 정보밖에 못 얻어 들었으니...답답할 노릇이다.

돌이 유난히 많은 산,

언제나 구름에 감싸여 있는 신비스런 영산이라는 것 밖엔...

 

그저 오랜세월 풍상을 지켜온 묵묵한 자연과 그 자연을 미욱스럽게 미화한다고 조각하거나 꾸민

인간들의 용렬한 지혜랄까...

그런 재미있는 역사를 살짝 엿보는 재미가 묵시적인 가운데도 느낌 하나만으로 그저 쏠쏠하다면

과장됨인가?

 

대륙에 가더니 대륙사람 다 닮았나보다.

표현에 과장이 심한 걸? 보면...

 

ㅎㅎㅎㅎ~~~~

 

 

청도에서 이요조 

 

 

 

 

 

 

 

 

 

 

 

 

 

 

 

 

 

 

 

 

 

 

 

 

 

 

 

 

 

 

 

 

 

 

기타등등

 

 

 

 

칭따오 타워 앞에서

 

 

 

특별할 것 없는 소라회의 특별남,

식초에 완전 풍덩, 잠궜다가 소스에 찍어 먹는 맛!!

소라똥(마지막 내장?)은 뜨거운 붉은 소스에 내는.....맛!!(퍼펙트한)

 

 

가는 길에 군인을 실은 군트럭을 만났다. 젊은이들 표정은 어디서건 한결같다.

 

조는 군인...

수줍어 하는 군인...화안하게 밝게 웃는,,,, 무표정,,,또는 무관심.... 싱긋....또는 빙긋의 호기심들...

 

터미널 공중화장실, 이용 요금이 30전/물도 나오지 않는데...

깜짝 놀랐다. 문을 죄열어 놓고 볼일을 보는 아줌마들....왜들 그러시는지.....

자기 책을 내어 보인다.

발이 아니라 손이다.

손보다 더한 발이다. 페티큐어 칠한 발톱이 손톱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칭따오 타워 안에 족필기인이 있기에 찰칵, 꽤나 유명한가 보다.

책도 있었다. 개인 책에 싸인을 하는 중....아래 사진은 표정도 예쁘게...사진 잘 찍게 도와주는 센스도..

 

노산스넥바

함께 출발한 조선족 처녀

조선족 가이드 아가씨 (나이가 같아서인지 둘은 금새 친해졌다)

 

"산에 올라가려고 제 행색이 이렇습니다." 하며 수줍어하는 조선족 멋쟁이 아가씨가 반듯해보인다.

예의가 없는 중국인을 보다가  조선족을 만나면 우리나라가 '동방예의지국'이 틀림없음을 제절로 확인 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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