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 마당이 바로 지렁이 사육장으로 좋다.

 

환경개선, 좋은 흙 만들기

 

 #지렁이 기르기

자칫 징그럽다고 멸시하던 지렁이를 키우면 지렁이는 우리 인간에게 좋은 자연환경을 되돌려주는 득을 가져다 줍니다.

위엣 사진들은 아파트는 아니지만 나무가 많아 낙엽처리로 골머리를 앓다가 구덩이에  음식물찌꺼기와 낙엽을 덮어주었더니 지렁이들이 분변을 내어 흙이

좋아진 사례입니다. 그 흙으로 뒷마당 양지바른 곳에 화분에다가 담았더니 채소가 잘 자라는군요.

작년가을에 모아둔 낙엽도 비를 맞힌 건 잘 섞어서 지렁이가 생겼고 비를 맞히지 않은 건 (습기가 없는 것)은 그대로 있군요.

지렁이는 많은 낙엽을 빠른 시간안에 부엽토로 만들어 줍니다.

나무 박스를 만들어 (115x 65 x50)에 4/5는 마른 낙엽을 깔고 그 위에는 지렁이가 있는 썩은 낙엽으로 수북히 올려두고는 이른 봄 두어번 비를 맞히자

이내 쑥쑥 가라앉기 시작하더군요. 살짝 들춰보니 지렁이가 얼마나 많이 생겼는지...그런 방법으로 큰화분들도 모두 채워넣었지요.

흙은 빈 화분에서 얻은 것으로 겨우 살짝 덮어주는 정도였는데...이젠 그 것도 영양가 많은 밭이라고  잡초가 많이 돋아납니다.

 

제가 이런 아이디어를 낸 것은 몇 년전 TV에서 친환경적인 다큐물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유럽이었는데...집집마다 퇴비상자를 만들어두고 음식물찌꺼기 처리와 정원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쓰레기들을 미생물 퇴비로 잘 만들어 쓰는 걸 보았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도 오래전부터 소똥이나 가축들의 분변을 모아 헛간을 두고 퇴비를 만들었지만 지렁이는 없었습니다.

왜냐면 군불을 때고 그 재를(알카리성) 헛간에다가 함께 버렸기 때문입니다.

 

 비만오면 호흡장애를 일으켜 나오는 지렁이를 우리 조산들은 선조들은 비오는 날 닭장문을 열어 지렁이 단백질을 섭취하게 했습니다.

25년 전 쯤, 토룡탕 이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습니다. 지렁이를 사육해서 약으로 만들어 팔았지요.

꽤 비쌌던 적이 있습니다. 요즘도 지렁이는 기르면 돈이 됩니다. 물고기 미끼로 또는 집에서 기르는 물고기들의 사료로....

그러나 정작에 지렁이를 길러 이렇게 무형으로 땅을 되돌려 받는 다는 계산은 잘 모르는 가 봅니다.

저희 정원은 아주 좁지요. 그런데도 산속처럼 빼곡하니 나무가 잘 자라주는 것은 바로 이 렁이 공입니다.

앞마당은 너무 그늘져서 텃밭으로 이용할 공간이 없는데....이렇게 지렁이를 이용 미생물 분변토로 채소를 키우는데 얼마나 잘 자라는지 그리고 또

맛있는지 모릅니다.

 

외국에서는 벌써 오래전 부터 지렁이를 이용한 환경개선에 연구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 저와 같이 '아파트에서도 지렁이를 길러보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 지렁이는 

1/음식찌꺼기를 처리해주므로 음식물쓰레기를 줄여줍니다.

2/지렁이가 만든 분변은 좋은 미생물 퇴비가 되어줍니다. 화분의식물을 건강하게 만들고 베란다에서 키우는 식물들의 자칫 영양결핍에 빠지기 쉬운

 흙을  옥토로 바꾸어줍니다. 고로 채소가 거름없이도 병충해를 입지않고  싱싱하게 잘 자라게 해줍니다.

 

▣  지렁이의 습성

음식물 쓰레기는 어느 정도 부숙된 후에 지렁이가 덤빈다. 그러니 방금 주고 썩지 않는다고 걱정하지 말라
지렁이는 습한 것을 좋아하고, 건조한 것을 싫어한다.
공기를 좋아하고, 조용한 것을 좋아한다. ...땅 깊은 곳에는 살지 않는다. 그러니 깊이가 있는 것보다는 너른 것이 지렁이에게는 유리하다.

어두운 곳을 좋아하고, 밝은 것을 싫어한다

 

▣어디다 기르나요?

아파트에서는 큰 프라스틱 김치통이나 옷 보관용 프라스틱 박스 뚜껑에  환기 구멍을 내고  베란다에 떨어지는 화초쓰레기,
다듬은 채소쓰레기 먹다남은 수박껍질 바나나껍질 시든 상추 등을 넣어준다. 곰팡이 난 빵이나 상한 밥도 무척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다.
참새먹이로 담장위에 얹어둔 밥그릇에 빗물이 담겨서 그 그릇을 엎어두었더니 이 틀 후 그 밥풀은 다 삭아버렸고 포식한 지렁이들이
그릇 아래 오그르르 모여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가 빛이 들어오지 일제히 다 숨어버렸다.

초파리가 끼게되면 신문지를 축축하게 적셔서 전체를 덮어두면 초파리가 끼지를 않는다.

 

▣ 지렁이가 나오지 않나요?

뚜껑에 환기구명을 뚫어 놓는다. 젖은 쓰레기로 너무 질척해진다 싶으면 모래나 신문지를 찢어 적당한 흙상태로 만들어 준다.

너무 질척하거나 너무 건조하면 지렁이가 간혹 나오게 되는데 뚜껑이 있으면 별 염려 안해도 된다.

화분에서 길러도 바닥만 건조하면 문제가 없지만..양파망이나 스타킹 같은 것으로 씌워두면 좋다.

 

▣ 효과

음식물 쓰레기는 완전히 분해되었고 그 자리엔 분변들로 포슬거리는 흙속에서
지렁이들은 즐기는 것 같았다. 바로 그 분변이 좋은 토양으로 변한 것이다.
지렁이는 발효가 어느 정도 진행된 먹이를 좋아하므로  땅속에서 충분히 부숙되어야 지렁이가 먹기 시작한다.
 짚을 조금 깔아주거나 그나마 없으면 신문지를 잘게 찢은 후 그 위에  처음에는 흙이나 모래가 조금 있어야 시작하기가 좋다.
지렁이는 늘 축축해야 좋아한다.

작은 화분 같을 경우에는 양파망이나 스타킹으로 싸서 두면 혹시나 모를 지렁이의 탈출 우려를 막을 수가 있다.

너무 짠 김치나 찌게등은 물에 슬쩍 짠기를 씻은 후 넣어주면 좋다.
그 모든 것을 집어 삼켜서 땅으로 되돌려주고 있는 모습을 보고 감동할 것이다.

 

 

 

이미 많이 따 먹었네요.

고추도 한끼 먹을만큼 한 웅큼은 매일같이 따와요.

뭘 얼마나 심었냐고요? ㅎ`ㅎ`(부끄)

고추모종 10개 청양고추 2개 피망 2개 상추10개 치커리 3개 호박 1개 가지 3개 방울토마토 1개가 올해 지을 농사예요.

치커리는 벌써 다먹고 키만 크길래 뽑아버렸고요. 이젠 상추도 곧 뽑아야겠어요.

어머님 살아생전에 꽃낭구는 뭐하러 키우냐...호박이나 꼬치 항개라도 따먹어야지 하심써

마당에 호박을 심으실 때만해도 주둥이 만발이나 삐죽 내밀었는데

이제 어머님 가시고 나니 뒤늦게사 어머님 닮습니다. 진즉에 이랬더면 울 엄니 마음 편히 가셨을텐데...

쓰잘때기 없는 낭구만 무성하니 낙엽이 많이 떨어져요, 자연 지렁이는 많고 나무는 제절로 잘 자라고

혼탁한 도심 속이지만 저희집 공기는 아주 달디 달아요. 물론 새들도 많이 찾고요.

새울음소리를 들으면 마음에 평정이오고 편안해져요.

전 또 빗물을 받아 텃밭에 물을 준답니다. 빗물에 채소는 더 잘 자라요,. 

늦게사 철들어 텃밭을 만드느라 낑낑댑니다.

 

 

무상으로 잘 자라주는 

텃밭이 있어 언제 어느때나 무슨 음식이든 만들기가 쉽네요.

텃밭에서 따온 텃밭가지 2개, 텃밭 고추 6개, 방아잎 조금 , 상추, 방울토마토로 닭가슴살 요리를 만들어 봤어요.

 

 

 

 

비 오는 날 부침개도 문제 없구요,

농진청이 국산밀로 개발한 참들락만 있으면 뚝딱이예요

호박꽃도 부침개로 만들면 꼬소해요. 부추도 비어오고

비오는 날 점심으로 어때요?

자주양파는 사왔지만 매운 청양고추와 마늘 다져넣고 양파소스 만들어 찍어 먹었더니

이런 친환경농산물 바른 먹거리가 또 어디에 있을라구요.

 

 

어제 다 훓다시피 다 뺏어왔는데...오늘 또 점심 먹을만한 풋고추가 매달렸네요.

 분명 지렁이 만세 맞지요?

 

 제 지렁이 사랑은 더 오래 전이었나봐요.

어머니는 빈 텃밭에도 뜨거운 물을 함부로 붓지 말라 하셨거든요,

 

이요조

 

저희집 음식물 찌꺼지 처리장이랍니다.  음식 찌꺼기 덮으라고 매일 매일 한 두삽씩 나오는 낙엽과....

좋은 흙을 만들어 내는 공장인 셈이지요.

 

# 말없는 농사꾼

 

 어디 산속이냐고요?

아니요. 저희집 마당 한구석이예요. 이제 하다 하다못해 지렁이 자랑을 다 하냐구요? 글쎄요. 제 글을 가만 읽어 보시면 자랑할 만 하다는 걸 느끼실 수가 있을거예요.

비가오는군요. 비가 오니 축축해져서 더욱 더 지렁이가 살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김치냉장고를 들이기 몇 해 전에 김치독을 파 묻었던 장소예요.

다른 김치라면 몰라도 동치미를 유독 좋아하는 저희 가족들을 위해서지요.

빈 독으로 몇 년 있다가 그 곳을 들어내고는 그 허방을 낙엽으로 채웠지요. 그러다가 급한대로 음식찌꺼기를 묻는 장소로 탈바꿈되었어요.

저희집이 약간 남서향으로 앉았어요, 여름 오후엔 좀 더웠어요. 자연을 좋아하는 전, 해를 가리느라 좁은 마당에도 얼마나 나무를 끌여들여 심었는지...

이젠 대 낮에도 불을 키고 살아야 할 정도가 되었어요.

대신 도심에서 무료로 달달한 공기를 실컷마시게는 되었지요. 참 그리고 숲이 있으니 아침마다 온갖새들이 와서 잠을 깨우는 것도 참 좋구요.

그러나 백조는 우아해보여도 물밑으로 수도 없는  물갈퀴질로 유유자적하게 떠 있다지요?

그러자니 낙엽은 또 얼마나 쏟아져 내리는지...여름에도 떨어지는 잎들로 장난이 아닌 거 있지요.

거기다가 부엽토가 생기니 나무는 더욱 더 자라나고 그 가지를 쳐주는 것 하며 쓰레기와의 전쟁이 따로 있는 게 아니예요.

마당에서 낙엽을 몇 번 태워보기도 했는데....기관지가 약한 제가 몹쓸 기침으로 얼마나 고생을 했던지....물론 이웃에도 미안하고요.

얼마전에 땅을 파던 남편이 기겁을 했습니다.

 

ㅡ<왜그래요?>

-<지렁이가...지렁이가 있잖아~>

-<에고 난 또 머라구.....우리 땅에 지렁이 많은 거 이제 알아요?  혹시나 지렁이 다칠게비 놀래믄 또 몰라도..>

 

그 지렁이가 아주 멋진 텃밭을 선물해주었습니다.

한 번 보실래요?

ㅎㅎㅎㅎ 그 글은 2부나 가야 보시겠네요. 일단은....지렁이 이야기부터~~~

 

 

 

click~ 하면 크게 보여요. 숨은 그림찾기 한 번 해보세요. 담장위에 올려놓았던 새 밥그릇이예요.

비가와서 젖은 새밥그릇을 엎어 놓으니 지렁이들이 그 걸 다 먹느라 오그르르 모였다가 빛이 들어오니 이내 도망가 버리는군요. 

 

  지렁이 사진 찍기가 이리 어려운 줄 처음 알았네요. 이내 숨어버려요.

 

숨은 그림찾기를 해야 그나마 보이실거예요.

 지렁이가 먹고 뱉어논 분변이예요. 비가 와서 그래보이지 아니면 고스고슬한 영양가 많은 흙이예요.

 

실은 오래전에 영상다큐물을 보았는데요.

유럽의 농가였어요. 낙엽과 음식물 쓰레기등을 잘 섞어서 거름으로 활용하는 것을 보았던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헌 가구를 줏어와서 큰 나무상자로 만들었어요.

작년 가을부터 모아논 낙엽이 적당히 섞어가고 있었거든요.

그 낙엽을 담은 큰 비닐봉지를 보니 , 오래되어 거의 흙이 되도록 잘 썩은 것과 아직 낙엽인채로 있는 것 두 종류로 나눠지더군요.

빈 대형화분을 대충 모아보니 대여섯개...너무 박스 하나...이 걸 흙으로 다 채우자면...?

어디서 흙을 퍼오며....어떻게 날라야 할지.....아득했지요.

나무 박스가 저희집 텃밭이 되는 날입니다.  절반 넘게 낙엽을 부었지요.

그리고 잘 썩은은 부엽토를....가득 넣었더니....수북해서 넘칠려고 하더군요.  나머지 화분들도 그렇게 만들었어요.

몇 개의 화분에 있던 딱딱해진 흙으로 골고루 나눠서 맨위에 다 부어주고요.

을씨년스럽게 보이던 헌 가구, 나무박스  텃밭과 화분들이 봄비를 몇 번 맞히자 쑥쑥 갈앉더군요.

흙들이 자리잡아 가는거지요.  얼마나 흙이 잘 되었나 뒤적여 보다가 끼약~~~ 굵은 지렁이가 얼마나 많은지...

부지런 부지런히 낙엽을 분해시키고 있더군요. 말없는 농사꾼 맞아요. 지렁이는 더럽지 않아요,

 

고추모종 10개 청양고추 2개 피망 2개 상추10개 치커리 3개 호박 1개 가지 3개가 올해 지을 농사예요.

저 철들었어요.

어머님 살아생전에 꽃낭구는 뭐하러 키우냐...호박 항개라도 따먹어야지 하심써 마당에 호박을 심으실 때만해도 주둥이 만발이나 삐죽 내밀었는데

이제 어머님 가시고 나니 뒤늦게사 어머님 닮습니다. 진즉에 이랬더면 울 엄니 마음 편히 가셨을텐데...

 

 

하늘이 안보이게끔 이러고 사니...무슨 고추모종 하난들 제대로 자라겠어요.

그나마 빛이 좀 들어오는 입구엔 다들 자리잡고 앉은 임자들이 버티고 있으니...풀 한포기 날 장소가 없어요.

비록 시멘트 뒷마당이지만  올해는 그 곳에다가 텃밭이라는 걸 만들어 보았어요.  

지렁이와 텃밭이 MOU(양해각서) 체결을 한거지요.

저 야무지죠? 이렇게 빗물도 받아서 ....우리집 꼴시런 텃밭 농작물에 물도 준답니다.

빗물이라 더 쑤욱쑥 잘 자라는 것 같아요.

개구리밥(부평초) 도 너무 좋아해서 이렇게 철없는 소녀처럼 기르고 있는 저가

이젠 진정으로 텃밭가꾸는 야물딱진 (할)줌마로 변신했답니다.

이게 다 지렁이 탓이예요.

누구는 흙을 차로 실어 날랐다는데....글쎄 전 작년 가을부터 모아논 낙엽이 이렇게

옥토로 변했다니까요.

 

ⓩ 부 기대해주세요.

 

 지금 어딘가 한켠에선 억쎈가지와 낙엽들이 흙이 될 날을 숨어서 기다리기도....

 

 제 지렁이 사랑은 더 오래되었나 봐요.

어머니는 빈 텃밭에도 뜨거운 물을 붓지 말라 하셨거든요,

 

글/그림/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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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ㅎ~ 농진청에서 가져온 로즈마리

키가 좀 자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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