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추석) 끓여야할 토란탕을 미리 끓여보았다.

차례가 없기 때문이다. 어차피 추석연휴 첫날이니 ....다른국을 끓여도 되겠지만 어렸을 적 먹어보던 시원한 탕국의 맛이 그리웠기 때문이다.

제사 음식에 탕국이 오른다.

추석엔 그 탕국에 토란을 넣어서 끓였다.

토란은 위의 활동을 원활하게 해주어서  자칫 명절 음식,  산성 식품인 송편이나 고기 요리 등으로  과식을 하기 쉬운 추석에 아주 잘 어울리는

식품이기도 하단다.  토란이 들어간 음식은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음식이다.

일교차가 심한 추석날씨에 많이 마련한 음식이 자칫 변질되거나  탈이 나기 쉬운 것과 체하는 데에도 좋다고 한다.

 

제사 음식의 탕국에 토란을 넣으면 된다. 별미, 토란탕은 들깨를 갈아서 넣기도 한다.

 

탕국은 해산물이 많이 들어서 맑고 시원한 맛이 그 특징이라 하겠다.

토란탕국에 들어갈 재료로는 탕국과 다를바 없다.

 

 

재료

무, 다시마, 쇠고기, 홍합이나 굴..조개류, 문어나 오징어 새우 유부,두부, 찍은북어 등이 필요하다. (다 들어가지는 않고 있는대로 넣으면 좋다)

 단지 토란탕은 토란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일반 쇠고기 국은 일인분에 대충 5~60g 정도가 일인분 고깃국에 들어가는 양이다.

600g 한 근의 쇠고기로는 10그릇의 가벼운 국이 나올 수 있다. (많이 듬뿍말고 일반 가정집의 국그릇 기준)

탕국에서는 새우 홍합 오징어나 문어 굴등이(계절따라) 들어가므로 10그릇 기준이면 300g만 필요하다. 무우 네모나게 썰어서 한 그릇,

토란은 큰것은 썰고 작은 것은 그대로 사용 한 그릇 정도, 그외는 각자 가족들이 좋아하는대로 사용한다.

 

단 탕국은 조금 빡빡하게 끓여낸다.

차례나 제사라....마늘을 넣을까요? 어떡해요? 하고 묻는데....마늘은 오신채라하여 넣지 않기도 하였는데...요즈음은 넣어도 상관없다.

 

검색글에는 참기름을 넣는다(끓어넘치지 않기위해서 라고) 되어있는데...가능하면 참기름은 넣지 않는다.

그래야만 담백한맛에 시원하다.

 

끓이는 방법

 

먼저 토란은 껍질을 두껍게 깍아내고 아린맛을 빼기위해 뜨물에 담가두는 것이 좋다. (1~2시간 이상)

깐토란도 뜨물에 잠깐 담갔다 사용하면 좋다.

1/다시마와 무와 쇠고기, 북어를 넣어 끓인다. (통무를 끓인 후 들어내어 나박썰기하여  넣어줘도 된다)

살짝 청양고추를 넣었다가 빼내면 더 시원하다.

2 /토란,홍합,새우, 오징어 유부등을 넣어주고 청장으로 간을 한다.

3/두부를 썰어넣고 ..거품이 있으면 걷어낸다. 소금으로 마지막 간을 맞춰준다.

 

일반으로 그냥 먹을 때는 파를 잘게 썰어두었다가  국그릇에  조금만 얹어기도 한다.

 

 

 

 

 어제 가까운 마트에 갔더니 거의 중국산이군요.

바쁘고 ...간편할 것 같아서 그냥 사오긴했지만.....맛이 덜하고 ....제 실수를 두 번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겠다 생각했지요.

 

미리 재래시장에 나가서 흙토란을 사다두었으면 더 맛있을 것이고.  홍합도 껍질홍합을 사와서 삶아서 사용했으면 얼마나 맛있었을까? 후회해봅니다.

새우도 물론이고요.

시중에 깐토란은 백발백중 중국산일 겁니다. 내년에는 추석 전 일찌감치 이런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글이, 횡설수설아닌가 모르겠군요, 저도 곧 연이어 명절 음식을 해야지요.

명절 잘 쇠시구요~~

 

토란탕 시원하게 끓여서 맛있게 드세요~~~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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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 아침 토란탕입니다.

오징어가 빠지고 건표고가 들어갔습니다.

 

 

차례는 잘 지내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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