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 /탑영저수지
탑영호에서 바라보니 ‘마이산’은 호환마마를 앓은 개구쟁이 도깨비 형상이다.
남쪽주차장에서 마이산을 향해 탑영호에 이르면 보이는 수성암의 벌집모양의 구멍들이 타포니현상이란다.
타포니현상이란 마이산을 남쪽에서 보게 되면 봉우리 중턱 급경사면에 군데군데 마치 폭격을 맞았거나 무언가 파먹은 것처럼 움푹 움푹 파인 많은 작은 굴들을 볼수 있은데 이는 타포니 지형이다.
풍화작용은 보통 바위 표면에서 시작되나 마이산 타포니 지형은 풍화작용이 바위 내부에서 시작하여 내부가 팽창되면서 밖에있는 바위 표면을 밀어냄으로써 만들어 진 것으로 세계에서 타포니 지형이 가장 발달한 곳이다.
마이산의 타포니는 옛날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형성된 것이 아니고 특수한 기후조건 즉 신생대 제 4기의 빙하기와 뒤에 온 한냉기에 형성되었다고 한다.
가까이 다가가 바라 본 숫마이봉은 내 눈에는 봄의 전령사
꽃봉오리 배시시 열려고 준비하는 영낙없는 목련꽃 봉오리 같았다.
▼ 아래 좌측 숫마이봉과 닮았다.
진안군 진안읍 남쪽 약 3km 지점에 있는 두 암봉으로 된 산,
높이는 동봉(東峰 : 수마이산) 678m, 서봉(西峰 : 암마이산)685m,
산체는 모두 백악기의 역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남쪽 사면에서는 섬진강 수계가,
북쪽 사면에서는 금강(錦江)수계가 각각 발원한다.
명승 제12호인 마이산!!
무척 가고 싶었지만...용케도 지나쳐 가기만했다.
지난해에도 고창 보리밭 축제를 지나 진안 휴게소에서 먼-눈으로만 바라봤다.
무심한 남편은 <뭐..일케 쳐다봤으니 됐지!> 그런다.
버스로 가까이 다가가자 차창으로 벚꽃 잎이 흩날리며 보이는 기괴하게 생긴 바윗돌은?
<헉! 저게 뭐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엎어 논 함지박 같은 큰 산이 구멍이 숭숭 뚫어져 지금이라도 바람이라도 불라치면
바스스 바스스 쏟아져 내릴 것만 같아보였기 때문이다.
지리에는 지리멸렬이지만 수성암에 역암 층이고 구멍이 난 현상은 타포니현상으로계속해서 풍혈은 만들어지고 있지만
무너질 염려 없이 예나 지금이나 뭐 그저 그대로란다. 정말이지 구경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구경꾼 누군가가 나처럼 <볼만하군 볼만해!> 하며 거듭 감탄을 했다. 나 역시 공감이 가는지 귀가 화들짝 열렸다.
하나라도 놓필세라 나는 해설사님을 바짝 따라다녔다.
팸투어를 숱하게 다녔지만 마이산 팸투어는 자연이 주는 신비함이 있어 그런지 호기심을 자극 무척이나 재미있다.
2011년도에는 세계 최고 권위의 여행안내서 “미슐랭 그린가이드”에 소개되어 별점 세개(★★★)의 만점을 받아 대한민국 최고의 여행명소로 평가받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더니 정말이다.
마이산 탑사의 거꾸로 자라는 고드름은 잡지에서 읽었다.
그 곳 기류가 그렇다는 이야기만 기억하고 있는데....그래선지 탑도 안장작이고 얼음도 그렇게 언다는 신비의 계곡!!
내가 지금 그 곳에 발을 딛었다.
해설사님은 숱한 관광객을 접했는지라 대한민국의 7~80%는 다 다녀간 줄 알았더니
아직도 이런 분들이 계셔서 즐겁다고 했다.
마이산 탑영호까지 오르는 길은 상춘객들로 길이 미어진다.
벚꽃길이 꽤나 길게 조성되어있다. 벚꽃으로 눈이 부셔온다.
마치 팝콘을 튀긴 것같은 왕벚꽃은 아니지만....자잘하게 다닥다닥 붙어 피어서 온 몸이 오글거릴 정도로 간지럽다.
<봄이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화사하고 멋진 진짜배기 봄!!
처음 가 본 곳이고 모르는 것도 많아 검색글도 덧붙여봅니다.
마이산
1억 년 전의 신비가 고스란히 남아있어 우리의 오감을 즐겁게 하는 곳이 있다.
산 전체가 수성암으로 이루어진 686m의 암마이산봉과 680m의 숫마이봉으로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마이산!! 말 귀를 닮았다는 쉬운 이야기로만 풀어내어 지금껏 그 속에 담긴, 간직하고 있는 수많은 자연의 신비와 전설과, 역사를 쉽게 간과해 버린 그런 곳, 마이산이다. 세계 유일의 부부봉인 마이산은 전주에서 동쪽으로 약 32㎞ 지점, 진안읍에서 서남쪽으로 약 3㎞ 지점, 노령산맥의 경계에서 진안고원의 중심에 위치한다.
할머니들의 산나물이 상춘객들의 눈길을 붙든다. <내려올 때 살께요~>
신비스럽게 생긴 마이산
탑영교
붐비는 상춘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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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래, 산이 크네!
마이산 설화
아득한 옛날도 옛날, 아들 딸 낳고 오순도순 사는 부부산신이 있었다.
부부산은 밤이되면 남몰래 커지면서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진안에서 아침을 맞이하게 되었다.
부부가 서울까지 가는데는 절대로 사람의 눈에 띄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아빠산은 밤이되었으니 서울 길을 재촉하였다.엄마산은 애들이 피로하니 한숨자고 새벽에 가자고 졸랐다.
엄마산의 속셈은 인심좋고 산수좋아 구름도 쉬어가는 진안땅에 눌러 앉고 싶었다.
산도 아내를 사랑하여 새벽녘에 떠나기로 하였다.
부지런한 사람들이 일어나기 전에, 옹달샘에 물길러 나오기 전에 어서 가자고 식구들을 깨워 키를 키우기 시작하였다.
"얼래, 산이 크네! 얼래, 산이 크네!" 옹달샘에 물길러 나온 아낙네가 외쳤다.
엄마산이 게으름을 피워 동네 아낙네에게 들켜버렸다.
그래서 구름을 뚫고 하늘에 닿을듯 놓이 솟아 올랐던 부부산은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화가 잔뜩난 아빠산은 두 아이들을 아내로 부터 빼앗고는 보기 싫다고 아내를 꾸짖었다.
엄마산은 오늘도 돌아 앉아 고개를 떨구고 있고,아빠산은 양가슴에 아들 딸을 안고 성난 듯 그러나 의젓한 기상을 뿜내고 있다.
몇겁이 흘러도 공방든채 굳어버린 두봉우리가 마이산이다.
해설사님이 정성껏 이야기 해 준 내용이 홈페이지에도 있기에 옮겨보며...
마이산 탑사에서 은수사로 가려면 오른쪽언덕길로 300m 가량 올라가야만 한다.
타포니(tafoni) 화학적 풍화작용과 관련한 미지형으로서 암벽에 벌집처럼 집단적으로 파인 구멍을 가리킨다.
마이산의 남사면에 발달한 타포니는 주로 서릿발의 작용에 의하여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즉 마이산은 경상계 역암으로 이루어진 바위산인데, 햇볕을 많이 받는 남사면에서는 겨울철에 일주적 동결융해가 자주 반복되며, 이로 인하여 큰 자갈들이 수직적인 암벽에서 잘 떨어져나와 거대한 벌집 같은 구멍들이 생긴 것으로 믿어진다. 구멍의 크기는 수십 센티미터에서 수 미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풍화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풍화혈도 계속해서 새로 만들어지고 있다. 기존의 것은 더욱 크고 깊어진다.
마이산 이 지역의 신비!! 역고드름 사진들~
코끼리처럼 보이는 은수사와 함께 바라 본 숫마이봉
은수사
는 현재 조계종단 소속인데 조선 초기에는 상원사라 했고, 숙종 무렵에는 상원사는 없어지고 사지만 남아 있었는데 그 뒤 누군가 암자를 지어 정명암이라 했다.
은수사 황혜수 주지스님에 의하면 "正"은 5획으로 오행, "明"은 일월이므로 정명암이란 이름은 음양오행의 순환을 나타낸 것이라고 해석한다. 아무튼 정명암도 퇴락하여 없어졌다가 1920년에 이주부라는 분에 의해 증창되었고, 이때 은수사로 개칭되었다. 은수사란 이름은 한글학회의 <지명총람> 에 의하면, 태조가 이곳의 물을 마시고 물이 은같이 맑다고 하였으므로 지어진것이라 한다. 은수사는 본시 불당겸 요사채로 쓰인 건물과 그 위 산신도각이 있었을 뿐이었으나 근래 극락전, 태극전, 대웅전과 요사채를 건립하여 바햐흐로 대가림으로 도약을 기약하고 있다.이 은수사에는 국내 최대 크기였던 법고(1982년 제작)가 소장되어 있다.한편, 조선초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상, 삼신할머니상이 상원사지에서 출토되었다. 또한 은수사 경내에는 천연기념물이 두가지 있다.
하나는 마이산 줄사철군락이고(천연기념물 380호), 또 하나는 은수사 청실배나무(천연기념물 386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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