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고추를 된장에 찍어 먹고싶었다.

개도 안걸린다는 오뉴월 감기가  코감기와 기침감기로 전이되는 후윳증으로  전전긍긍~

육류를 먹고나니 금새 심해지는 증상을 느끼는 알러지 체질에 ...뭘먹을까 하다가 풋고추를 된장에 찍어 먹으면  한결 개운한 맛에 입맛이 돌아나면  살 것 같았다. (그으래 먹자ㅡ 일단 먹고 기운 내보자~)

맨밥에 먹어보다가 보리밥이 아니라...제 맛이 나질 않다가 보리밥 찬물에 말아도 먹다가........(이 얼마만인가~ )

된장에 푹푹 찍어먹는 풋고추는 입맛을 돋궈주는 (가공이 되지않은 )여름 반찬중 지존인 것을,

 

 한 여름 매미소리 귀 따가운 점심으로 찬 물에 보리밥 한 덩이 말아서 갓 따온 풋고추 된장에 푹 찍어드셔보시게나~  물론 된장항아리에서 놀노란 속된장을 떠 와서 말이지....

 

 

 

날씨가  시원해져서 다행이지만....

감기가 덧들면 언제나 기침과 목감기 후윳증으로 가는 체질이

별 수 없이 또 시작이다.

 

고기만 먹었다하면 자지러질 듯한 기침에...

그냥,  먹던대로 김치쪼가리는 입맛이 댕기질 않고,

스스로에게 짜증이다.

 

뒷마당에 한 이틀 나가지 않았더니 방울토마토와

풋고추가 나름 넉넉하다(?)

 

꼴시러븐 화분에 비록 심겨졌지만

갓 따온 풋고추 맛은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맵지않던 고추가 요즘들어 약이 부쩍 올라

5개에 한 개쯤은 땡고추처럼 겁나게 매워졌다.

고추가 고르지 않고 크거나 울퉁불퉁하거나....

아니면 매운 게 겁나서 아예 비린내 날 것 같은

덜 자란 애기고추를 따 오기도..... 

 

된장이 재작년 된장인데....마지막이다.

잘 먹긴했는데...보리밥에다 먹고싶었다.

올 봄에 뜬 된장은 익었을까?

볕이 그렇게 들지 않아 위에 꽃가지 하얗게 핀 게 보이던데...

 

햇된장을 떴다.

된장은 해묵혀가며 먹어야 맛이 있는데....

한 해는 중국 들락거리느라...못했고

어머니 가시고 못 담그었고...

블로그 가사메모 보면 알겠지만...

힘없어 대충 치댄 된장...여실히 표가 난다.

콩알이 드문드문 많다.

옛날에는 요리할 때 일일이 걸러내더만...

요즘엔 그런 말은 없두먼,

걍 그대로 퍼서 끓이면 맛만 나더라...

어차피 콩으로 만든 된장인데,

 

암만 그래도 고추를 찍어 먹기엔 된장이 겉돈다.

이 된장이 폭삭아  얌전해질려면 적어도 만 일년은 지나야 한다.

 

된장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영양 때문이라기 보다는

항암효과, 혈전분해효과, 항체생성효과가 속속 입증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우리 된장에서 나오는 특수 단백질이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혈전을 녹여주는 효과가 있으며 이 효과가 일본의 낫토보다 3~4배,

심지어 인체에서 생성되는 혈전분해 단백질인 플라스민보다도 4~5배

뛰어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된장은 비린내도 흡착하는 성분이 높아 생선요리에 즐겨 사용한

조상들의 지혜가 놀랍다.

 

집에서 만든 쌈장 볶음을 좋아하는데...

http://blog.daum.net/yojo-lady/9485666

 

요즘에는 고기대신 멸치 다시마에 맛들렸다.

블렌더에 멸치도 갈고 다시마도 갈아서 고추장에 섞기만해도

쌈장이 맛이 났다.

 

어차피 콩이 살아있는 된장을 갈꺼면 역시나 멸치 다시마 가루를

섞어 보기로 했다.

표고버섯가루도 함께 넣어 갈았다.

된장이 수분이 없어지므로 좀 뻑뻑해졌다.

핸드블렌더에 갈아줘야는데....그냥 블렌더에 갈았더니..

힘들었다.

 

멸치, 다시마, 표고가 들었으니 끓는 물에 그대로 한 두스픈

넣어주고....두부 파만 넣어주면 된장찌게 끝이다.

나이들어 꾀만 남는다.

 

 

맞벌이 부부에게 아주 좋겠다.

대신 된장의 부가가치는 좀 높아지겠지~

모르는 사람이야 그 가치를 몰라줄테고

나중에 결혼한 내 자녀들에게 만들어주면 편리하겠다.

 

 

검은 다시마 멸치간 것이 들어가니 색이 좀 그렇다.

집에서 아무케나 키운 들쭉날쭉한 크기의 풋고추를

따다가 콕 찍어 먹는 맛!!

.....두 말하면 무엇하리요!!

 

그런데...된장이 잘 발라지지가 않는다. 

된장이 만 일년만 묵었어도 좋을텐데....

 

 

그렇다면 꾀를 내야지~~

풋고추에다가

된장소스를 만들어 바르듯 무쳐보는거야~

언젠가 한 번 사진을 올렸던 거...

된장소스를 만들어 풋고추를 무쳐보면

먹기에도 편하고 수월하지~

 

음식에 맨손 덥석 갖다대기 싫어하는

사람들 젓가락질로 편하게

맛을 즐기게도....

 

 

 

 

 

 풋고추 된장무침

요즘 현대인들은  아무도 없는 집에서 혼자 가벼운 점심상을 대할 때와는 달리 풋고추를 된장에 쿡 찍어서 손으로 들고 먹으려 하질 않는다.

더구나 한식으로 잘 차려진 밥상에서는 더하다. 된장에 박은 풋고추는 장아찌가 되어 너무 짜서 기피하고

부드러운 풋고추만을 골라 된장소스 무침을 만들어 보면 의외로 맛도 좋다는....

 

 

 

 

 

 멸치 다시마 버섯가루를 넣었지만..빛깔도 떨어지고....소스로 다시 재탄생▶ 양파(중) 1개, 된장 1컵, 간마늘 2큰술, 올리고당 5큰술 (선택사양),

 

 

 

 

 핸드블렌더로 잘 섞이게 갈아준다  다시마 멸치가 들어가지 않으면 빛깔이 더 곱다.

 

 

 된장소스에 풋고추를 버무린 후 깨를 뿌리고 즉석에서 낸다.  참기름은 된장의 향을 감하므로 생략!!

 

 그냥 잘 숙성된 된장을 갈면 빛깔이 더 곱지요.

마늘은 알싸한 맛을.....양파는 짠 된장을 묽게 만들어 줍니다.

사과나 배를 조금 넣어 갈아도 좋아요!! 

 

 

 

 

글:사진/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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