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간장 담을 철이지요?

제가  김치와 된장이야기 카페를 하면서 올해는 간장도 고추장도 못 담근 이야기를 올렸습니다.

제겐 좋은 이모가 있어서 나눠주시지만, 꼭 집간장을 만들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서 무슨 도움이 될 께 없을가 싶어서

요즘은 daum 신지식에 답변 글로도 간간이 올리고 있습니다.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분들에게 제가 알고있는 것을 나누어드리는 셈입니다.

집간장 담그는 방법을 묻길래 제 글을 뒤져봤더니...중구난방, 사설만 길더군요. 다시 요약해서 올립니다.

맛있는 간장 된장 담으셔서 건강한 식탁을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이요조

 

 메주를 주문하면 요즘은 깨끗하게 띄워져서 온다.

숯 고추도 동봉해서~ 1말, 반말로 주문하면되는데..

사진의 크기의 메주 4장이 경상도식으로는 대두 5되,  윗지방 계산식으로는 1말이 되는 양이다.

 

 

장 담그기

 

ⓛ준비할 것

메주, 물통, 장독, 소금, 염도계, 소쿠리, 숯, 고추, 대추, 신문지

 

②소금물 준비

미리 전날 밤에 큰 다라이에 녹여서 불순물을 가라앉혀 둔다.

★염도는 겨울장( 1,2월) 19%, 봄장(3,4월) 20~21%

 * 한주소금의 경우는 3kg

 

* 간장을 빼고 된장만 만들 경우

메주 4장(소두1말 대두 5되), 물 18리터(패트병기준1,5L) 천일염6kg

* 된장만 담을 경우 메주 4장((소두1말 대두 5되), 물10리터 천일염 4kg


 

③ 메주

메주를 2~3회 솔로 씻은 후, 소쿠리에 물을 빼고 말린다.

 

④  장담을 항아리 준비
신문지를 불 태우며 장독안을 소독한 후 잘 씻어서 햇볕에 말린다.

 

⑤ 담그기 메주를 항아리에 넣고  녹은 소금물을 붓는다. 

      마지막 계란을 띄워보아서 500원짜리 동전만큼만 보이면 염도는 적당하다.

 

⑥ 끝으로 숯 고추 대추를 띄운다.

 

⑦ 발효기간 한 달가량 (주야로)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하며 햇볕을 보여주며 발효시킨다.

       (유리뚜껑도 좋다)

 

⑧숙성기간 완성된 장뜨기, *60~70일이 경과하면 장을 뜬다.


*기간이 되면 메주를 꺼내어 문질러서 덩어리를 분해시켜준다. 간장 뜨는 날이 된장 담그는 날.

 

 

⑨간장과 된장으로 분리
* 된장은 항아리에 담아서 꼭꼭 누른다음 위에 소금을 약간 뿌려준다. 입구를 잘 밀봉한다.
*간장은 바람과 볕이 잘 통하는 곳이라면 거른 간장을 달이지 않고 그대로 보관히면 좋다.
*간장을 달일 때, 끓으려 할 때 얼른 약한불로 하고 30분 이상 달여서 식힌 뒤 항아리에 담아 보관한다.  입구를 잘 밀봉한다.

 

 

 

 tip/염도가 낮은 겨울 장이 제일 맛이 좋다고 한다. 말 그대로 저온숙성이기 때문이다. (음력 정,이월이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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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은 예부터 ‘오덕’이라 하여
첫째, 단심- 다른 맛과 섞어도 제 맛을 낸다 .
둘째, 항심- 오랫동안 상하지 않는다.
셋째, 불심-비리고 기름진 냄새를 제거한다.
넷째, 선심- 매운맛을 부드럽게 한다.
다섯째, 화심- 어떤 음식과도 조화를 잘 이룬다.
고 하여,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말이다.

밥상에 김치와 함께 없어서는 안되는 된장,
항암제가 들어있고....
간장(肝腸)을 보호해준다.


먹을 그 때만, 맛으로 된장을 즐기기만 했지
냄새로 비켜서고 귀하게 여기지도 않고
된장을 마주하고 생각해 보지도 않았다.

그래 나는, 살아오면서
나 하나쯤이야 하는 이기심으로
얼렁뚱땅  묻어서 넘어가는 일은 없었는지...
초심이 변질되진 않았는지...

  혼탁한 세상에서...
  가여운 사람들을 껴 안았는지...

  도움을 바라는 이들에게 내 손을 내어줘 봤는지...
  모난 데 없이....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인과관계를 형성했는지...

  그 옛날

  놀다가 머리가 터져도...
  벌레가 물어도...
  술먹고 해장 속풀이

  편안한 국이나 찌개로...



과연
나는 누구의 상처에 약이되었는가?
나는 누구의 아픔을 중화시켰는가?
나는 누구의 속앓이를 쓰다듬었는가?

 

 

 

 

 

 

음(陰), 이월 영동 할미 바람 올린단다. 그래선지 바람이 분다.

여린 새싹같은 볕살은 바람에 몰려 이리저리 흩어지고 아직 이마는 시리다.

까만 장독들을 윤나게 닦으며 채반위에 정갈하게 누운 메주, 그에게서

삶의 향내를 마주하는

이월, 바람부는 오후 장독대에서...




이 요조

2001년3월7일에 써 둔 글을 별첨으로 부치며,

*전체스크랩으로 열어두었습니다.

내일(2월6일)이 말날이라는군요. 그러면 다음 말날은 2월18일인 셈입니다.

제가 확인을 않고 말날을 올렸는데...옛 문헌에 말날에 장을 담그면 맛이 좋고 뱀날에는 안된다는군요.

뭐 아무날이나 상관없지만....그럼 뱀날만은 피하셔요. 2월5일과 2월 17일 바로 말날 전날이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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