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실토실, 햇밤이 출시되었다.

지금나오는 밤은 조생종이라 중간에 나오는 중생종이나 늦게 나오는 만생종보다

덜 달다고 하지만 역시 포근포근한 햇밤맛은 변함 없었다.

 

밤의 효능과 약효

 1. 기를 도와주고 장과 위를 든든하게 하며 신기를 보하고 배고프지 않게 한다.
2. 특히, 식물의 배아에 많은 미타민B1의 함유량은 쌀의 4배나 되며 인체의 발육과 성장을 도와주는 비타민D 역시 풍부하다.
3. 생 밤에는 알코올 분해효소가 함유되어 있어 숙취를 해소 시켜주어 술안주로 적당하다.
4. 산모의 모유분비가 신통치 않거나 만성기관지염을 앓고 있을 경우에 밤을 꾸준히 먹어주면 증상이 호전된다.
5. 밤 10개정도면 하루 필요량의 비타민 C섭취가 가능하며, 항산화 물질인 카로티노이드는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노화를 저지시켜 준다고 한다.

 

 

 

햇밤과 저장밤의 구별방법

 

시장에는 요즘 많은 밤이 쏟아지고 있다. (1kg/4~5,000원 정도)

지난해 저장밤들도 덩달아 출하되었다. 자칫 모르면  묵은밤을 구입할 수가 있다.

저장밤은 빛깔이 짙으며 윤기가 없는 게 특징이다.

햇밤은 반짝거리며  붉은 기운이 도는 밝은 밤빛깔이다.  밤 궁뎅이쪽이 아직도 옅은 색을 띄기도 한다.

햇밤은 깨물어보면 아삭하게 깨어져야만 잘 익은 것이다.

잘 깨물어지지 않으면 미처 덜익은 밤을 수확한 것이라 생율은 떫다. 그러나 찌면 떫은 맛은 사라지지만

아무래도 잘 익은 밤이 맛있다.

 

 

가을 산보삼아 아주 멀리 밤을 줏으러 갔다.

카메라 챙겨들고 강아지랑 갔으니 많이 못 줏는 건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다녀와서 먼저 강아지 씻기고 나도 씻고  

(이날밤 마리는 초저녁부터 코를 골며 잠에 떨어졌다)

밤을 담아내보니 요만큼!! 족하다!

 

멀리나간 기름값으로 따지자면 턱도 없지만

이렇게 예쁜 밤송이들을 만날까?

부부같으다, 중간에 아가를 꼬옥 보듬은,

밤을 씻어서 쪄냈다.

 

 가을볕 잘 드는 마루에 앉아 앉아 밤을 깨물어 먹는 맛이라니~~

 

 

포근포근 잘 익은 밤을 파먹는 이 느낌!!  아! 가을이다.

 

밤넣고 영양밥해먹으려고  벌레먹은 밤은 이렇게 깎아 두었다.

 

 

이 가을! 밤줏으러 산으로 가보세요!!

주인없는 산밤들이 후두둑 떨어어져서 눈을 반짝이며 기다리다가

당신과 눈이 따악 마주치면 기다린듯이 활짝 웃어준답니다.

 

밤 저장법 

 

-밤 저장 업체의 장기 보관법

밤을 12시간 정도 깨끗한 물에 담군다.
(벌레가 숨을 못쉬어 죽는다.)
영하 1-2도 정도의 냉장고에서 보관한다.
이때 수시로 밤이 마르지 않게 수분을 공급한다.

 - 임시보관법

밤을 찬물에 12시간 담근 다음 물기를 뺀후 신문지에
한번 싼후 비닐에 다시 한번더 싸서 냉장실에 보관한다.

 -가정에서 장기 보관시 좋은방법

가장 장기적으로 보관하는 방법은 생밤의 껍질을 벗긴다음
먹을양 만큼 비닐팩에 담은 후 냉동고에 보관하면 365일 밤
을 이용할수 있다.
이렇게 하면 밤의 변함없는 맛을 즐길수 있다.

 

제 경우에는
 일단 밤을 아주 연한 소금물이나 맹물에 8시간~ 하룻밤 물에 담궈 놓습니다. 밤새 벌레가 기어나와 물에 떠 있습니다.

밤을 씻어 건져 채반에 널어 말립니다. (바짝말려도 산밤은 고소하지요/ 생율 그대로 먹든가 아니면  요리에 사용하면 됩니다)

말린 밤을 신문지로 포장 지퍼락에 넣고 또 신문지에 싼 밤을 지퍼락에 넣기를 반복

밀폐용기에 지퍼락을  차곡차곡 담아 김치냉장고에 보관하시면 일년내내 싱싱한 밤을 즐겨 먹을 수가 있답니다.

 

글: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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