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찐고구마 찐밤
돌을 깔고 구우면 더 맛있다?
군밤, 군고구마의 계절이 돌아왔구나! 손안에 쥐어진 따뜻한 군밤 한 알이면 마음마저 훈훈해지는 겨울!!
추운날 밤거리를 지나치노라면 군밤, 군고구마 냄새에 유혹을 참기 어려운 그런 계절이다.
고구마가 황색 야채군으로 몸에 아주 좋은 식품으로 이제야 그 베일이 벗겨지면서 등극했다.
옛날에는 체물이라던 고구마가 위장에 오래 머물러서 포만감을 지속시켜주고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네!
찐 고구마보다 군고구마는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아 더 달고 맛있단다. 그래서 군고구마가 찐 고구마보다 더 달고 맛있는 거란다.
고구마를 구우면 고구마 속의 효소가 녹말과 작용하여 당분으로 변하는데,
돌에 구운 고구마나 군밤이 특별히 더 단 이유는 돌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열을 전달하기 때문에 수분증발도 최소화해서
녹말의 분해에 필요한 수분이 잘 보존되기 때문이란다.
길거리에서 파는 군밤 굽는 걸 자세히 보면 작은 돌위에서 굽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을테다.
그냥 쪄낸 고구마 찐 밤보다는 돌을 이용해서 군고구마, 군밤으로 만들어 보자.
뭐니 뭐니해도 군밤 전용냄비를 만들어 돌을 깔아 만드는 방법이 제일로 달고 맛있더구나!!
헌 냄비는 두꺼울수록 좋다.
오븐은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리고, (전기료가 얼마냐?) 전자렌지는 분명 칼집을 냈는데도 펑-하고 큰소리로 터져서
이크! 이젠 고장이겠구나 싶었는데 전원은 손을 대니 다시 들어 오더구나
가능하면 밤은 전자렌지에 넣지 말거라~ 맛도 덜하더라~
못 쓰는 냄비나 주전자 속에 돌을 깔고 구워보면 얼마나 맛나고 좋은지 모른다.
해마다 겨울이면 너희들에게 맛난 간식을 만들어 준 엄마의 노하우를 고대로 믿어주면 된다.
여름에 강가에 놀러 가면 어르신들은 오이지나 고들빼기를 눌러 줄 장독간에서 쓸 돌멩이를 잘 고르신다.
그 때 작고 동글동글하거나 납작하거나 깨끗한 차돌멩이를 주워 오면 겨우내 맛있는 군고구마 군밤을 구울 수가 있다.
한 번만 주워 오면 몇 년이라도 두고두고 사용하니 좋다.
약 불로 내처 두고 다른 일을 하다가 깜빡 잊어버려도 좋다.
구수한 냄새가 제 시간을 알려 줄 테니~
군밤 칼집 넣기가 어렵다고?
ㅎㅎ 호도까는 가위 있잖니? 중간에 날카로운 둥근 공간이 있는 가위, (얘가 어디로 갔지?)
사진을 못 찍어 올린 이유는?
이 밤 굽고는 그 가위가 실종이구나!! (몇 번 더 구울 밤이 남았는데,)
가위 중간에 호두를 까게 되어 있는 그 사이에 밤을 끼우고는 가위집으로 찍어내면 쉽다.
일단 구워만 놓으면 먹지 않아도 말리기도 쉽더구나!
그냥 내싸두어도 한 이틀 뒤면 절로 잘 마르더라.
마르면 알갱이는 쏘옥- 절로 빠져 나올 테고, 모아두었다가 밥에 넣어 먹으면 아주 좋단다.
군밤, 군고구마용 돌멩이~
여름에 바닷가나 강가에 놀러나가면 돌멩이 줍는 일, 잊지 말거라~
(잘 눋지 않지만 만약에 돌멩이까지 태웠다면 물을 붓고 식초를 몇 방울 떨어트리고 팔팔 끓이면 된다.)
엄마
tip/밤이나 고구마를 씻어 넣고는 처음에는 쎈불로 ..달군다. 달군다음 약불로 뚜껑을 덮어둔다.
사진은 고구마 다 굽고 들어낸 냄비상태
유난히 단물이 많이 나오는 고구마를 만나게 되면 냄비에 눌러붙게 된다.
강이나 바닷가에 가서 요런 차돌멩이를 줏어오면 된다.
뒷 설거지는 식초를 몇 방울 떨군 물을 붓고 한 번 끓여만 주면 된다.
군밤굽기
1/밤을 일일이 칼집을 내준다. (칼집을 내지않을경우 밤이 폭발하듯 터진다)
2/돌멩이 위에 올리고 중불로 달구면 밤에 습기가 어린다.
3/습기가 걷어지면 뚜껑을 닫고 약불로 둔다.
4/20분 후, 냄새가 나면 한 번만 뒤집어 준다.
* 2~3일 말려서 속을 까서두고 밥에다 넣어 먹는다.
군고구마
1/고구마에 묻은 흙을 씻는다.
2/솥에 고구마를 올리면 물기가 걷힐 때까지 중불로 뚜껑을 열어둔다.
3/습기가 걷어지면 뚜껑을 닫고 약불로 둔다.
4/30여분 후, 냄새가 나면 한 번만 뒤집어 준다.
군고구마 군밤
군고구마 집에서 더 잘 굽혀~ 2007-01-28
봤는데, 일본사람들도 군고구마를 무척 좋아해서 [야끼모]라는 말로 우리에게 먼저 다가섰던 군고구마는 TV에서 고구마의 영양가와 일본인들의 각자 집에 소장하고 있는 군고구마 냄비를 보여줬었다. 집집마다... |
군고구마와 고구마요리 200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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