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뭘까요??
간혹가다가 요리사진을 올릴라치면 마당에 있는 꽃들을 때맞춰 이용하곤 합니다.
꽃을 보면 나름 계절요리로도 인식이 되기 때문입니다. 아... 무슨 꽃 필 때 쯤....이런 요리를 하면서 말입니다.
솜씨없는 실력이라 사진이나 음식이 좀 더 맛나보이라고 꽃단장 하는 거 맞습니다.
오늘 ...그나마 겨우 살아난 넝쿨장미를 한 송이 따려고 하는데....벌 한 마리가 용감히 뎀빕니다.
손으로 쫓아도 앵겨듭니다. 그런데...침으로 찌르진 않습니다.
휴 다행이다. 하고 들어오니 그 자리에 벌이 집을 짓는다고 남편이 말합니다.
갑자기 그늠이 신통해졌습니다. 마당으로 나가서 두 장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자기집을 목숨걸고 사수하는 모습이 신통하기에 말입니다.
별 것도 아닌 요리 사진 몇 장 찍고....모니터로 사진을 보는데.....
<아! 이런......>
요롷게 앙증맞은 요정의 얼굴들이....
눈이 큰 아이들이.... 왕방울만하게 눈 큰 아이도 잇고...
얼른 나가서 또 찍어왔지요. <연신 '미안해~'> 주문을 걸듯 사죄를 하면서 카메라를 들이댑니다.
햐...나 참.....1시간 20분만에 요늠들 얼굴을 밀봉해버렸네요.
지금도 하루 온종일 아무것도 먹질않고 작업중입니다. 그렇게 봉하지 않으면 아마도 이늠들이 가출 해버릴 것 같다는 생각이 저도 들거든요. 엄마 아빠가 없을 때....새들도 공격을 할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