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 놀 때 공부하기


'영어의 몸이 되다'라는 뜻은 그까이꺼 머 대충 눈치로 알아 차렸찌만
감옥 앞에다가  영어(English?)라고 써 놓은 줄은 까맣게 몰랐다.

 

글씨가사방팔방이 창문, 아니 숨 쉴 구멍 하나 없이 막혔다.

"월매나 답답할꼬?"

그러네...맞네,

맞긴 뭘 맞나, 이 사람아....옥사가 사방팔방이 바람막이 하나 읍씨 다 튀었더만,

 

한 십 년, 되어가나?
원고의 처지로 소송을 내었다.
서울 대법원에 들락거렸다.
무신 넘의 재판이...오라 불러놓고는 또 미결?
담에 또 보자 하고..담날이 뭐 내일인가? 짧아도 다음 달이다.


원고든 피고든 다 죄인이다.
정숙을 외치는 도우미..지가 무신...잡담도 하지 말며, 껌도 씹지 말며, 다리도 꼬지 말라네
판사는 말도 반말이다 우씨...

 


(내 꺼 끝나고 담부터 그 반말 항간에 연일 시끄럽더니 이젠 아마도 개선되었을걸?
우리나라 법정 반말 사라진지...10년도 채 안될걸?)

 

 

떫냐고? 그람 니가 이런 데 안 오면 될 꺼 아니여~  수준이다.
더러버서 내, 앞으로  다시는  송사에 안 말린(낀)다.

 

법정 벽면을 볼작시면 전부 다 옥문 형상이다.
넨장, 벽에까지...나무로 덧대어 꼭 옥을 연상시켜야 하남??

(큰 나무를 십자가로 얼기설기 엮은 양각 디자인이다.)

 

죄를 짓든 안 짓든 가차이 올 데가 못 되능겨...

여긴,

 

 

 

 

 

(근...일년을 끌다가 결국 이겨서 돈 받았다.)

 

 

 

 

 

사진/대장금 테마파크에서 (MBC 연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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