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활짝 핀 궁궐의 봄!

대한문을 들어서서 중화문 앞길까지 펼쳐지는 왕벚꽃길, 석조전 분수대의 수양버들,
석어당의 살구꽃, 함녕전 후원의 모란꽃밭...
정관헌의 철쭉꽃!

덕수궁에서는 봄맞이 야간 개방행사를 개최합니다.

 

문화재청 제공 행사일정  ☞   ◀click~ 

 

 

 

덕수궁의 봄

 

 

-그 선들의 재발견-

 

하늘을 향해 부드러운 곡선을 결코 오만하지도 않게 살짝 치켜올린 듯한 그 단아한 선이여~

고운 여인의 한복의 선에서,,,그 버선의 코끝에서 또는 궁궐의 팔작지붕에서....그런 일체감을 만난다.

 

아름다움이다.

정적인 내면의 아름다움을 드러내지않고도 궁글리듯이 가만히 나타내는 정숙함이다.

 

터벅대며 걷는 습관인 나는 어느새 조신한 발걸음으로 내딛고 있었다.

--나는 궁에 들어온 게야~---

 

 

 

 

조선시대의 궁궐로서 경운궁으로 불리다가, 고종황제가 1907년 왕위를 순종황제에게 물려준 뒤에

이곳에서 계속 머물게 되면서 고종황제의 장수를 빈다는 뜻의 덕수궁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 한다.

 

 

기와라고 해서 다 똑같지는 않다네요.

암기와 숫기와가 따로 있답니다. 우습지요?  암키와는 넙적하고, 수키와는 둥근 터널처럼 둥글다네요.

1개의 암키와는 2개의 수키와를 바치고 있답니다.

 

 

여기에는 우리 조상님들의 우주 사상이 담겨 있답니다.

음양오행론이라는 사상이지요. 우리 선조들은 이  사상으로 모든 사물과 우주를 이해하고 설명하였다는군요.

 

기와에 대해서 더 알고 싶으시면.... 기와의 종류(click)

 

창호지를 위쪽만 바른 이유는?

 
1. 통풍을 위해서 - 사람이 생활하고 있지 않은 목조건물이므로 통풍을 위하여
2. 관람객편의를 위하여- 관람객분들이 건물 내부르 보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3. 구멍뚫기 방지용이라네요.

 

 

 

 

함녕전 문창살로  모란 정원이 보인다.

 

 

 

석어당은 채색되지 않은 단청의 나무색이 은은하고 소박한 잘감을 더하게 한다.
석어당은 2층건물로서 계단이나 그 짜임새가 튼실하고 2층의 마루 칸막이가 없이 넓게 뚫렸다는데 들어가서 볼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석어당의 마당에서는 인목대비가 폐위된 광해군을 꿇어 앉혀놓고는 죄목을 들어 취조했다는 곳이다.

 

 

석어당은 단청이 없는 것이 특징!

겨울에는 덧문을 내리고 여름에는 들어 올리는 건축적 공간(활용)미학을 느낄 수 있다.

 

   

 

 나는 석어당의 매력에 푹 빠져 들었다.

 

 

  

 

 

 

 

 

 

 

 

 

 

 

 

 

 
겨울에는 온통 은빛세계로 변하는 곳!
그래서 덕수궁은 결혼기념 촬영이나 사진 동호회 모임을 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웨딩촬영 예약은 주말만 피하시면 가능합니다.

 

 

고궁 웨딩촬영 예약이 주말에는 관람객들로 복잡하니까...좀 어려울텐데....용케도~

중국에서 한참을 머물면서....좀 새카맣고 덜 예쁜 신부(야외촬영)들만 보았는데....역시 서울 신부는

속살도 박속같이 곱고....얼굴도 예쁘더군요 얼굴정면 사진 있는데...보여드려요??

 

 

 

전, 동물들에게 말을 잘 건넨답니다.

이 날도 비둘기야 잠깐이면 돼!....잠깐! 했더니...목고개까지 제대로 쭉 뽑아주고는 날아가더군요.

ㅎㅎㅎ

바닷가에 가서는 갈매기 시선을 잡았으면 좋겠는데...제가 그만 비둘기야하고 불렀지 뭡니까...

당연 반응이 없었지요.

아차 고쳐서 갈매기야~ 하고 불렀더니....가로등에 앉은 갈매기가 정말 고개를 돌려 쳐다보더군요(믿거나 말거나지만요)

 

 

전 궁궐의 벽이 이렇게 붉은 색인 줄 몰랐어요.

동서양을 막론하고 붉은 색은 왕의 색이었지요. 심지어 왕후들의 손때 묻은 가구들 마저 주칠(붉은 칠)한 가구로 일반 민초들은 붉은 가구를 사용하지도 못했지요.

 

 

궁궐 아궁입니다. 

 

 화재나 끄으름 연기, 냄새를 피하기 위하여 참숯으로만 난방을 하였다네요.

 

굴뚝들입니다. 굴뚝을 찍으시는지...모란을 찍으시는지...봄을 찍으시는지...영 비켜나시질 않아서

기다리다..... 그냥 모두 함께~~ 업어왔지요.

 

 

 

정원입니다. 아름다운 뒷정원으로 가니 반송도 있고 더 자연스런 숲정원 길이 있습니다.

 

 

 

모란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덕수궁 미술관은 전시 준비기간이고....석조전은 공사중이었습니다.  현대식 분수가 고궁과 잘 어우러집니다.

 

 

 

고궁 나들이 필수는 이제 카메라가 되버린 듯....

 

역사해설가의 한 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진지함들....

 

  

 

 

현대와 근대의 건물이 어우러지는 조화입니다.

 

.....달이 떴군요!! (달과 잡상들)

*잡상/액운을 방지한다거나 악마의 접근을 막는다거나 다복을 누린다거나 하는 것 들의 상징물입니다.

 

 

 

 

궁전·누문(樓門)·신전(神殿) 등 전통적인 지붕의 네 귀 위에 장식하는 짐승 모양의 기와. 맞배집의 경우 내림마루 끝에, 우진각이나 팔작집의 경우 추녀마루 끝에 한 줄로 장식한다.
건물 수호의 상징과 장식을 겸하고 있는데, 신선·법승·기인·괴수 등의 상을 형상화하여, 안쪽에 용머리를 두고 3·5·7 등의 홀수로 늘어 앉힌다.
유몽인(柳夢寅)의 《어우야담(於于野談)》과 《상와도(像瓦圖)》에 의하면, 내림마루나 귀마루의 끝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면서 ① 대당사부(大唐師傅) ② 손행자(孫行者) ③ 저팔계(猪八戒) ④ 사화상(沙和尙) ⑤ 이귀박(二鬼朴) ⑥ 이구룡(二口龍) ⑦ 마화상(麻和尙) ⑧ 천산갑(穿山甲) ⑨ 삼살보살(三煞菩薩) ⑩ 나토두(羅土頭) 등의 상을 적고 있는데, 이는 《서유기》의 등장인물 또는 중국 토신의 이름임을 알 수 있다.
중국의 경우 가장 앞쪽의 말을 탄 도인상(道人像)을 선인상(仙人像)이라 하고 뒤에 오는 상들은 주수(走獸)라 하는데, 10주수상으로는 ① 용(龍) ② 봉(鳳) ③ 사자(獅子) ④ 기린(麒麟) ⑤ 천마(天馬) ⑥ 해마(海馬) ⑦ 물고기[魚(어)] ⑧ 해치 ⑨ 후[吼(후)] ⑩ 원숭이 등이 있다.
이들이 잡상으로 지붕 위에 놓이게 된 까닭은 전문(殿門) 수호와 불법홍보(佛法弘報)를 위함이었다.
한국에서는 19세기 이후의 것만 남아 있는데, 손오공상이 가장 앞에 놓여져 있고 대당사부인 현장의 상은 없다.
그 숫자도 집의 규모에 따라 다른데, 경복궁 경회루(慶會樓)는 11개, 숭례문(崇禮門)은 9개, 돈화문(敦化門)은 7개, 창경궁 홍화문(弘化門)은 5개 등이다.
여기에는 모두 손오공상이 앞에 있고 그 뒤로 사자·해치·봉 등이 있어 《서유기》의 내용만으로 되어 있지는 않다.
또한 이들은 모두 궁전이나 누문의 지붕에서만 보일 뿐 사찰 지붕에서는 그 예를 볼 수 없다./백과사전

 

 

 

 현재 덕수궁의 정문이다. 덕수궁의 본 정문은 정전의 남쪽에 있던 인화문(仁化門)이었으나 광무 황제가 덕수궁을 중건하면서 동쪽에 있는 대안문(大安門)을 대한문(大漢門)으로 명칭을 바꾸어서 정문으로 삼았다.
광무 8년(1904) 소실된 뒤 1906년에 중건하고 高宗 황제가 이름을 대한문이라 개칭한 것이다. 대한문이란 현판은 당시 조정의 중신으로서 예조판서, 한성판윤을 역임한 南廷哲의 글씨이다. 이 문은 정면 3칸, 측면 2칸에 원주를 사용하고, 원래 높은 장대석의 기단 위에 돌계단이 설치되었던 것인데, 도시계획에 의해 1968년 덕수궁 담장이 안쪽을 옮겨지고 문도 1970년 현 위치로 옮겨지게 되었다. 이 문은 한일합방과 高宗 승하 때 군중이 문 앞 광장에 모여 항일운동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검색글

 

 해는 저물고....

 

 

 

 

서울시립미술관을 먼저 갔다가 나오는 길에 돌담길을 찍었습니다.

철망 휀스로 쳤던 때가 있었다니....말이나 됩니까?

이 돌담길은 얼마나 파란만장했던지

일본인들이나 그 친일파들이 우리의 모든 궁궐을 유희화, 공원화 시키려 애를 썼지만...우린 복구해냈습니다.

하마트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뻔 했던 덕수궁 돌담길....

봄,여름, 가을, 겨울, 사시사철 아름다운 길중에 하나입니다.

 

 

글을 쓰려니....한 번은 써지지만....두 번은 어렵다는 걸 알았습니다.

 

지난 번에 써 둔 글이 있어서 설명이 필요하시다면...졸필이지만 첨부해 봅니다.

 

 

글/사진: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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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0301>463014" name=itemBox> 덕수궁은 그 자체가 모두 미술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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