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매미'에 떠밀려 어이없이 쓰러진'플로텔'
부산 부산 해운대에 국내 최초의 해상호텔인 '플로텔'이 생겼다고 -
떠들석하더니...어느날 매미에 그만 그 위상을 접고
비스듬히 누워버린 모습이
TV 화면에 큼지막하게 잡혔더랬습니다.
국내 최초의 해상호텔을 국내 최초의 좌초호텔로 만들었습니다.
요트경기장을 거쳐 해운대로 진입하다보면 우측에 한국까르푸 해운대점이랑
한화리조트가 보이고 바로 앞의 바닷가에 플로텔의 흉물이 머리를 드러낸채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언제 휘황한 불빛으로 나방이 같은 관광객들을 끌어 들였는지도
망각한 듯...그렇게 죽은 屍身처럼
지지대로 가로 질러져서 세워둔 모습이 차마
보기에 안쓰러웠습니다.
태풍 좌초 해상호텔 인양 | ||
[연합뉴스 2004-06-03 15:36] | ||
3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서 지난해 태풍 `매미'때 좌초된 해상관광호텔 인양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조정호/지방/ 2004.6.3. (부산=연합뉴스)
★上 이미지는 모두 검색 ☆下이미지는 2004년 9월 19일밤에,
부산, 친정식구들을 만나 (해운대) 9월 19일 밤바다 바람이나 쐴 겸 나왔더니...이 곳 까지 다다랐습니다. 흉칙한 몰골... 시신의 모습이 이렇다고 할까요? 훅-풍기는 썩은 비린내.... 배는 정작에 일으켜 세웠지만... 모두 삭고 썩고...녹 나 있었습니다. 굵은 철제 빔으로 지지대로 여러군데 지탱해 두었더군요. 불꺼진...으스스한....선창가.... 제 카메라도 후래쉬가 안좋아 덩달아 으스스한 분위기를 연출해 주는군요. 전생은 화려했다는데... 내세는 기약할 길이 없답니다. 회생하려고 기를 쓴다지만...워낙에 돈으로 갖다 발라야 한다는데, 뭐 자본이 딸린다나요. 에궁..걍 버리시지..깊은 바다로, 물고기들의 놀이터나 되게... 더 큰 ...태풍에도 꿈쩍 않는 그런 해상호텔이 들어선다는 말도 있고.... 루머만 무성하답니다. 아무튼... 여러사람 울게 만든 해상호텔, 페리스 플로텔(Ferris Flotel) 그 화려한 전적은 어디로 날려 보낸거야? 아무리 화무는 십일홍이라지만. 십일도 못 가서 매미에 꺾이다니.... 에고 통재라~~~
페리스 플로텔(Ferris Flotel) 입구, 멀쩡한 현판만 어둠을 지키고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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