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없네~
- 어이없다-
'어이'는 '어처구니'의 유의어라고 합니다.
어처구니는 맷돌을 돌리는 데 쓰이는 손잡이를 일러 말한다는 TV, 우리말 방영을
얼마 전에 보았습니다.
맷돌을 손으로 돌릴 때 쓰는 흔히 나무 손잡이의 명칭이 바로 어처구니입니다 .
맷돌을 돌리려는데..손잡이가 사라졌으니...어처구니가 없다. 라는 말이지요.
정말 재미있는 우리말입니다.
아래 사진 맷돌 위에다 팥을 왜 올려놨냐구요?
'맷돌에다 갈려고요' 대답하면 모두들...어이없어 하시겠지요?
여담으로
제가...
한 20년 전에 집에 팥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달달~~ 볶았지요.
팥도 콩 科니 그런 줄로만 알고있었지요.
남편 사무실에다 두고 담배대신 먹게 하려고요.
근데... 더 야문 돌덩이가 된 팥,,,,
"에게게~````"
그 사실을 아신 시엄니.. 당연히 [어처구니없어 하셨지요]
혹시? 또 팥 마저? 맷돌에 갈까봐서요?
에이, 그런 어처구니없는 짓을 왜 해요? 나이가 몇 인데...
이젠..저도 누구에겐가...가르쳐주고 싶어서요. 아주 작은 살림의 지혜요~
전, 팥을 아주 아주 좋아해요. 팥죽도 그렇고, 팥시루떡도 그렇고, 팥밥도... 그런데..
팥을 삶아서 냉장고에 두니...참으로 부담스럽더라구요 주로 깜빡 잊는 바람에,
자주 삶긴 뭐하고...삶아두면 빨리 먹어야지...하는 부담감에 쫓겨 ...이젠 꾀가 나서
그냥 물에다 씻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불은 것을 한 줌씩,,,꺼내어 밥을 지으니
너무 편하고 좋았어요 삶아 둔 게 쉬 상할까 그런 걱정 안 해도 되구요.
요즘엔 전기밥솥이 좋아서 잡곡밥으로 취사를 하니...딱 좋았지요.
'조 영남'
그는 간혹 이 '얼척없는' 짓을 잘 한다.
그는 여기 저기...이 것 저것 아는 것도 많다.
박학다식하다.
노래를 부르는가 하더니...언제부턴지...그림을 그리더니...자기 미술을 일러 자칭
캐치미술(저급미술/미술의 엄연한 한 장르)이라 칭하더니...
미술에 관한 책도 내더니...신문이고 잡지고 여기저기...칼럼 글도 쓰며 종횡무진이다.
며칠 전 어디 어느? 글에서 읽었는지,
입양된 딸과 살림도우미 할머니와 함께 사는데...그 할머니에게 "얼척없다"는 말을 자주 듣
는다고 에필로그로 씌어져 있었다.
'응? 그라믄 경상도 아주메?'
'우리 엄니도 그런 사투리 자주 쓰시는데...
어이없다는 말 대신에 ' 사용하시는 듯 그, 얼척없다는.?.' 해서 찾아봤더니
얼척없다 : 오픈국어 분류 : 사투리 > 전라도
나는 사투리나..속담 해학적인 걸쭉한 욕들에 관심이 아주 많다. 아니 사투리를 좋아한다.
해서 나도 아직 사투리를 벗어나지 못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지방사투리를 능수 능란하게 구사하는 질박한 문학작품들이 많았었다.
가난하지만...순박한 삶의 민초들을 그려내는 데는 사투리 그 이상 우리에게 잘 다가올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메스미디어의 발달로 지방색은 두드러져 드라마에서 왜 꼭...가정부는 XX지방사투리를
시키느냐는 말의 분분 서부터...
관권을 부여 쥔..대통령에 따라 그 지방색이 난무한다는...설이고 보면,
..............각설하고
잘못 알고 있는 게 많다는 거다.
경상도와 전라도 말의 운율이 달라 그렇지 같은 사투리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왜 사전에는
딱히 전라도 그렇게 표시해두었을까?
경상도 쪽으로도 귀를 기울인 다음...명시하면 어땠을까?
인터넷을 접하면서 사투리에 관심을 갖고 면밀히 드려다 볼라치면 오보가 더 많음을
보게 되었다. 즉 전라도 사투리라고 국한된
게.....내(경상도) 어릴 적,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쓰시던 사투리가 많았다는 사실을...
지금은 다 잊었지만...그런 사투리가 한 두 개가 아니었다.
더 연구하고 더 자세한 자료가 아니면 올리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은 나만의 욕심일까?
홍화문
[弘化門] 이미지(1개) 동영상(0개) 사운드
서울
종로구 와룡동에 있는 창경궁의 정문. 보물 제384호. 우진각지붕집.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계 중층 ...
"맷돌의 손잡이"라는 유래와 "기와지붕의 구조물"
그런데,
어처구니가 맷돌의 손잡이...
단지 그 어처구니에 국한된 말이라고만 생각하면 큰 코 다친 다네요.
하나의 어처구니가 또 있었으니,
어처구니는 상상의 동물로 절이나 궁궐 등
사방에 매달려 있는 원숭이 모양의 동물을 말한다는군요.
옛날 어느 임금님께서 궁궐을 새로 지으셨는데
처마 쪽 지붕 용마루부분에 동물의 모양으로
어처구니를 만들어 놓아야하는데
그 어처구니를 만들지 않고 건물을 완공시켜 사용을
하다가 그만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새 궁궐은 불에 타 버려 재만 남게 되자
사람들은 어처구니가 없어서 이런 재앙이 발생했다고
믿게 되고 그 후로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하면 마치 그 어처구니가 없어서 생긴 재앙과 같이 생각하고 어처구니없다는
말을 하게 되었다 하는군요 글쎄~` 믿거나 말거나.......
글:사진/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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