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며칠이고 두문불출 칩거를 즐기는 나,
시장몰이를 해오면 열흘이든 보름이든 나가지 않아도 사는 나,
그런 내게 있어 대문만 열면 모든 게 여행이다.
내가 처음 가는 길... 낯선 길..집 부근 야산 길도 빙 두르니
낯 선 길이다. 그 느낌이 좋다.
길은 술만 먹고 걷지만 않는다면
절대로 벌떡거리며 일어서지 않는다.
술을 먹지 않고 만난 사람인데도
벌떡거리며 일어나는 어지러운 사람을 본다.
길을 갈 때는 술을 먹지 말 것이며
사람을 만날 때는 술을 마시며 만나야 할 일이다.
간혹 내가 좋아하던 사람에게 발이 걸려 자빠진다.
엉기는 그들의 벌떡거림에 취해서 쓰러진다.
내가 술에 취했더면 그냥 저냥 넘어갈 모습들이...
내가 술을 싫어하는 것은 그 이유이다.
숨이 차 오르고 가슴이 벌떡거려지고
내게 술 같은 존재의 사람들은 기피하고 싶다.
내 인생의 여행길에서 만나는 낯 선 사람들이 좋다.
간혹 발뿌리에 아프게 채이는 돌맹이처럼 그런 사람들
두 번 다시 만날 일 없겠지만,
과음 후 이튿날 숙취로 후회를 거듭하지만
역시 나는 사람들이 좋다.
좋은 술을 골라 마시듯...사람을 마신다.
사진 올리는 중
더 비싼....메카페스를 가입한지(전화여부에/yes) 며칠 ...
더욱 자주 끊겨서 글도 여러 번 날리고.... 장난이 아닙니다.
그래서 일단 등록부터,
..............
방금 고쳤습니다. 전화기와 연결된 부분,,, 접속이 불안정했답니다.
(ㅎㅎ~~ 글고보니... 사람들 제목하에...사람들 사진은 항개도 없는 내 글,
시월 첫 주부터 나는 분명 취했나봅니다.)
................
너무 아쉬워서
요 근래 만난 와인같은 사람들 모습 몇 장 올릴랍니다.
누구라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프~흐~ 올렸다가 내렸습니다.
아침이슬이 수정꽃처럼 매달린 모습도 만나고
망초꽃 사이로 단풍진 잎새 모습도...
하트모양의 광대버섯도 만나봅니다.
개망초꽃이 지금 한창입니다.
창고같은 지붕위에 하얀꽃이...향이 무척 좋은...
은행이 여물어가고...
뭉게 구름을 만납니다.
그림같은 오리들도 만납니다. 산 아랫 동네라 그런지,...하천이 무척 맑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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