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맑은탕

 

숙취해소엔 이 이상 더 나은 게 없다는 이야기를 비타민에서  들었다.

 그러니 겨울 해장엔 대구탕 이만한 게 또 있을까?

 

 

 대구 한 마리를 샀다. 8,000원(4인분)

손질을 부탁했더니 집에 와서 보니 어라~ 단골이라고 미더덕도 몇 알 넣어놨다.

 

 

대구탕에는 미나리가 필수다.

미나리는 모든 것을 해독한다. 시원함을 보태는 무나 콩나물은  둘 중 하나만 택일해도 된다.

야채가 너무 많으면 좀 그렇다. 맑은 국에는 야채도 초간단이 좋다. 

 콩나물은 보이는 만큼 (2컵)

미나리는 보이는 것의 절반 사용했음

 

약간의 생강 다진 것과  마늘 파도 준비해둔다.

 

 

 

육수는 따로 내지 않았다.

대구탕만의 시원함을 느끼려면 다시마 정도까지만 괜찮다.

멸치육수는 사양,

끓는물에 소금을 한스픈 넣고 콩나물을 넣는다.

뚜껑은 계속 열어두고.....(연채로 끓이면 콩나물 비린내 안남)

콩나물 넣은 물이 끓으면(콩나물 안 익어도 됨)

 

 

대구 내장만 빼고 입수

 

 

물이 끓으면 거품을 걷어내다가

 

 

곤이나 내장을 넣어준다.

 

 

터지지 않게 살짝 뒤집어 주고

(터지면 국물이 탁해진다)

 

 

파마늘을 넣어준다.

 

 

마지막에 미나리를 넣어주고

 

 

그릇에 담아낸다.

너무 시지않는 식초를 국에 약간 넣는다.(비린내가 가시고 대구살이 탄력이 생기면서 맛있어진다.)

생선 살코기는 꺼내어서 고추냉이장에 찍어 먹는다.

겨울철엔 대구탕 해장이 최고!!

 

대구맑은탕(지리), 대구구이 블로거 기자단 뉴스에 기사로 보낸 글  | 재수정분(mamletter) 2007.11.07 10:28

대구는 입이 커서 대구라 부른다. 대구하면 추운 겨울 처마 밑에 대롱대며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가며 말라가던 큰 대구가 생각나는데, 큰 대구는 어찌나 크던지 요즘 주로 나는 대구는 거의 그 당시 대구 새끼정도나 된다고나 할까? 그 때 큰 대구를 외할아버지는 누룽이라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