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별미 얼음 동치미국수*
서걱거리는 얼음, 쨍한 동치미,
그 동치미에다 국수나 밥을 말아먹으면 ....맛보다도 행복해진다.
겨우내 우울증이나 가슴 가득 답답함이 얼음처럼 녹아내리고
와사삭~~ 동치미 무 깨물어 먹는 소리에
답답하던 체증이 탁-트여지는 소리! 소리!
1/국수를 삶는다. (아들과 나 둘이서 다 먹었다. 2인분)
2/ 국수를 참기름에 살짝 버무린다.
단 것을 좋아하는 분은 설탕도 약간넣고 버무린다.
3/떠왔던 동치미를 썰고 모아둔 짜투리등을...정리하는 날이다.
잠깐 냉동실에서 얼렸다.
4/동치미 국물을 부어내기만하면 된다.
5/밀가루답지않게 면발이 아주 쫄깃거린다.
참기름에 먼저 버무려서 잘 퍼지지도 않지만 얼음속에서
쫄깃거리는 면발이
새큼하고 쨍한 동치미 맛과.....(말없음표)
마주 앉은 아들녀석의 와사삭~~
얼음처럼 깨물어 먹는 동치미무!
소리만 들어도 시원한.....동치미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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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별미 얼음 동치미국밥*
얼음동치미 국밥은 이북에서 피난온 사람들이 먹는 것을 보고
먹었다고 전한다.
이열치열, 이한치한!
더울때는 속이 냉하기 쉽다. 그래서 뜨거운 것을 먹어주고
한겨울 뜨거운 방에서 한데로 나갈 때
얼음이 낀 찬 물이나 음식을 먹고나서면 추위를 덜 춥느낀다는 것도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었다한다.
동치미에 살얼음이 앉더니 요즘 푹한 날씨에 다시 해빙되었다.
안되면 되게 하라!!
동치미 국물만을 담아 얼구었다.
살짝 얼었을 때....수저로 긁으니 살얼음이 된다.
1/먼저 둥치미물을 얼린다.
2/동치미무는 채 썰어서 고운 고춧가루와 설탕으로 무치고 파대신 달래를 조금 넣어 한데 무쳤다.
동치미에 든 배추나 무청은 고추냉이(와사비)에 무쳐놓았다.
3/밥을 담아놓고
4/동치미 양념 무를 올린다.
5/무청과 배추도 썰어서 올리고
6/동치미 국물을 붓는다.
7/동치미 물을 얼린 얼음을 올린다.
8/ 깨를 뿌리고 식성에 따라 참기름을 넣어도 좋고,
9/완성,
동치미의 쨍한 맛과 고추냉이 맛, 달래 맛까지....
밥을 먹고 또말다(혼자서 2인분을 먹었다)
다이어트는 애저녁에 물 건너 갔다.
갠적으로는 국수도 좋지만....동치미 국밥이 아주 아주 좋다.
수고로운 손길이 조금 더 들어간 음식 맛이 역시 좋다.
동치미국수를 동치미 국밥 방식으로 말아봐야겠다.
2인분을 혼자서 다 먹고,,,,(정말이지 참을 수 없었다.)
배불러 죽는줄 알았다, 얼마나 국밥맛이 좋던지.....
바로 컴텨에 앉았고 3시간이 지난 지금 조금 수월하다.
어디 목 좋은 사거리.....동치미국밥 간판이나 내걸고 오가는 길손들
국밥 한 그릇 말아 수저 푹 꽂아서 내주고 싶다.
<할매~ 동치미 국밥요~>
글/사진: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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