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고추가 빠져서..좀 그래보이지만 아주 시원하고 단백한 맛이다.

 

 

물김치가 맛있을 때다.

이른 봄, 요즘엔 얼갈이가 좋고 좀 있으면 열무가 더 낫다.

무도 작년 가을 저장무라면 저장배추와함께 물김치를 만들어도 좋다.

 

1/얼갈이를 잘 씻어서 살짝 절인다.

2/나박썰기한 무도 살짝 절인다.

3/찹쌀풀을 끓여둔다.(물김치에는 필수)보리밥 삶은 물이나 밀가루풀이나, 밥을 삶아서 브렌더에 갈아 써도 된다.

4/양념으로는 마늘, 생, 고운고추가루, 홍초(사진에는 빠졌다만) 파, 요즘에는 풋마늘도 좋다.

5/절였던 얼갈이와 무는 가볍게 살짝 휑궈내고 (심하게 헹구면 풋내가 나므로)

끓여서 식힌 풀물을 붓고 양념을 넣고 간을 맞춘다./6/익힌 뒤에 냉장고에 넣는다.

 

익히지 않고 넣으면 특히나 물김치는 냉익어서 맛이 없다.

급하게 먹을 경우엔 식초를 넣고 먹어도 된다.

단맛을 좋아하면 설탕은 금물이다.

꼭 감미당을 사용하도록(뉴슈가나 신화당)

 

고추가루는 거름망으로 물만 약간 내기도 하고 아래 김치처럼 깨끗하게 내도 된다.

 

 

 

 

 

 

내가 만든 물김치가 맛이 없는 이유


1. 국물이 탁하다
물김치의 맛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맑고 시원한 국물. 이 국물이 맑지 않고 탁한 듯한 느낌이 들면 아무래도 맛이 덜하게 마련. 이유는 풋내를 줄이기 위해 넣는 밀가루풀을 너무 되직하게 쑤었기 때문. 물김치에 넣을 밀가루풀은 미음 정도로 묽게 쑤는 것이 포인트.

2. 쓴맛이 난다
김장 김치처럼 완전히 절였다먹는 김치가 아니므로 소금에 살짝만 절이는 것이 보통. 하지만 너무 약하게 절이면 생생한 맛은 있을지 모르나 쓴맛이 난다. 게다가 김칫국물까지 싱거우면 그야말로 쓴맛이 너무 진하게 된다. 건지로 쓰일 재료에 소금을 뿌려 나른할 정도로 절여야 한다.

3. 풋내가 난다
김치의 주재료를 손질할 때 너무 세게 만지거나 오랫동안 씻어서 버무리면 풋내가 나게 마련. 손질을 잘못하면 풋내가 나지 말라고 넣은 밀가루풀도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할 뿐 아니라 맛도 떨어지게 된다. 봄동, 얼갈이, 달래 등의 재료는 아기 다루듯 살살 손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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