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주도/석물원에서?
門
미망의
너에게로
향하는 문은
내겐 없다.
이젠 신기루조차도 없다.
너는 짧은 여름밤
쏟아져내리는 별, 한 조각으로
내게 떨어지듯 안겨와서
새벽 별빛 스러지듯
그렇게 허망히 사라지고,
네게로 향하는 문은
정녕 손엔 잡히지 않던 꿈속의 문!
손에 전혀 닿지않던 그 고리,
안개 낀 도시에서는
찾을 수가 없다.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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