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내리네~♪ 눈이다. 눈이 얼마나 쌓였는지... 집안이 컴컴하다. 가을날 길 잃은 낙엽하나 겨우내 오들거리며 유리 지붕위에 얹혀있다. 등 나뭇가지에 포박당한 채 반 쪽 날개를 잃어버린 나비처럼 움씬도 못하고 여기 이 곳에서 그대로 썩어버릴 것 같은... 겨우내 마렵다가 모처럼 내리는 눈발이 그리 쉬- 그쳐 줄 것 같지가 않다. 얼마나 더 내리려는지... 눈이불 포근히 덮인 밑자리에서 낙엽은 모처럼 언 삭신을 펴고 단꿈을 꾼다. 봄바람에 훨~ 훨~ 자유롭게 창공에 날리는 꿈! 이요조 ▼아래사진3/2005년 1월29일의 겨우내 눈다운 눈, 그리고 한달 여만에 오늘 그보다 더 눈다운 눈 내리다./사진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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