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게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몇 자 옮겨 적어 올립니다.

출간불발 소식 상황을 글로 쓰자니니...더 더욱 어렵고

이상하게 두 번째 불발입니다.

(두 번 다 계약금은 넉넉히 받았음)

 

엄마의 요리편지는 딸이 결혼할 때 들려줄 책이라...전제하에 썼더니

아마도 딸래미가 결혼을 해야지만 성사가 될 모양입니다.

아직은 때가 이른가 봅니다.

 

등잔에 기름을 채우고 준비하고 깨어 있으렵니다. /이요조

 

 


--------- 원본 메일 ---------
 

 선생님, 서울북스 김수연입니다. 제목검색
보낸이 김수연 주소록 추가 07-11-30 10:32
 보낸날짜 2007년 11월 30일 금요일, 오전 10시 32분 38초 +0900
제목 선생님, 서울북스 김수연입니다. 

보낸이 김수연 (indigo@wise-i.co.kr) 주소록 추가 07-11-30 10:32

 
 
선생님, 안녕하세요.
 
원고 마감도 끝나고 이제 좀 편히 쉬고 계신가요.
 
편집 작업은 현재 본문 디자인 작업중인데요,
 
컬러이고, 글만 쭉 이어지는 게 아니라 여러가지 요소가 많이 들어가는 책이라
 
디자이너와 계속 상의하고 수정하는 과정이 필요해서 시간이 좀 걸리네요.
 
그리고 한 가지 말씀드릴 것이 있어요.
 
책이 '서울북스'가 아닌 '서울문화사' 이름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서울북스가 서울문화사 계열사인 것 알고 계시잖아요,
 
그런데 12월 1일자로 서울북스가 서울문화사 출판팀과 통합되거든요.
 
책이 나오는 데 있어서 달라지는 것은 전혀 없구요
 
발행처가 '서울문화사'가 되는 것이니 걱정하실 부분은 전혀 없으세요.
 
서울문화사라는 이름이 독자들에게 더 익숙하고
 
서울북스의 모기업인 만큼 더 큰 회사이니까 오히려 더 좋은 부분이 있을 겁니다.
 
다만, 제가 죄송스런 부분은
 
오늘자로 제가 회사를 그만두게 되어서 책이 나올 때까지 책임을 지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원고 정리나 구성 작업등은 다 마무리가 되었으니까
 
다른 편집자가 이어서 마무리 작업을 하더라도 책의 컨셉, 선생님과 제가 상의해서 정리한 내용들은
 
전혀 바뀌지 않을 겁니다.
 
좀더 일찍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결정된 지 얼마 안 된 사항이라 그렇게 됐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단 말씀 드리구요,
 
담당자가 바뀌더라도 제가 중간중간 체크할게요.
 
 
오후에 전화 한번 드릴게요.
 
 
 
 
 
 
  
----------------------------------
김 수 연 Kim Soo Yeon
서울북스 단행본사업팀  Tel 798-6086
Fax 798-6088  Mobile 010-3703-8904 
Add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로2가 302
E-mail indigo@seoulmedia.co.kr
----------------------------------

 


보낸이: "김수연" <x...@hanmail.net>
날짜: 2008년 1월 28일 월요일, 오후 12시 57분 26초 +0900
제목: [RE]수연님,
받는이: "이요조" <yojo-lady@hanmail.net>
함께받는이:


선생님, 안녕하세요.

금요일 저녁 통화 후,

주말에는 알아볼 수가 없어서 이제야 메일 드립니다.

 

애초에 제가 속해 있던(선생님과 계약을 한) 서울북스는

서울문화사의 자회사입니다.

11월부로 서울북스 사업이 정리되면서

'요리편지'를 포함하여 기존에 진행하던 업무들이 서울문화사 내의 단행본팀으로 이관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서울북스의 편집자 한 명이 서울문화사 단행본팀으로 갔고,

그 분이 기존의 업무들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분도 퇴사하게 되면서, 서울문화사 단행본팀에서 서울북스의 업무를

맡을 여력이 되지 않아 기존에 계약되었던 타이틀들을 모두 정리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출간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이 될 경우 서울문화사 단행본팀에서

최종 정리업무를 할 것이라고 알고 있었고,

출간 여부 결정은 이제 제 손을 떠난 것이기에 제가 더이상 무어라

그쪽(서울문화사 단행본팀)에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입장이어서

중간에 선생님께 어찌 될지 말씀드리기가 어려웠습니다.

애 많이 쓰셨는데 결과물이 나오지 못하게 되어, 참 많이 죄송스럽습니다.

추위에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김수연 드림.

 

 ............................


답장 감사합니다.제목검색
보낸이 이요조 주소록 추가 08-01-29 12:04
 세부정보 보낸이 이요조 (yojo-lady@hanmail.net) 주소록 추가 08-01-29 12:04
 헤더 보기 숨기기 받는이 <x....@hanmail.net> 주소록 추가
보낸날짜 2008년 1월 29일 화요일, 오후 12시 04분 09초 +0900
제목 답장 감사합니다.

보낸이 이요조 (yojo-lady@hanmail.net) 주소록 추가 08-01-29 12:04


잘 알겠습니다. 수연님,

잘 되었으면 좋겠지만, ㅎ`ㅎ` 시작이 불발이더니 제게는 두 번째 불발인 셈입니다.

그래도 잠시 만남은 소중한 인연입니다.

어디에 계시던지 건강하시고 ... 화이팅!!!

잊지 않겠습니다.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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