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조개가 맛있다.
요즘 키조개가 대풍이라더니 착한가격에 그만 키조개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렸다.
키조개는 곡식을 바람을 이용 까부르는 도구로써 오줌싸개 아이들에게 씌워서 소금 얻으러 머리에 씌워서 내쫓던 그 키를 닮았다고 해서 <키조개>라 부른다. 특히 키조개는 조개관자가 크고 맛이 좋아서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다.
요즘 소비자 가격이 키조개 한 개에 통상 2,000원 이어서 싸고 내용량도 충실하니 제철 맛있는 키조개를 실컷먹고 미네랄 칼슘을 보충하자!
<키조개 손질법>
키조개는 관자만 떼내면 아주쉽다.
*관자를 하나도 다치지 않게 따내는 끝이 넓적한 칼날이 있는 키조개 전문 칼이 있더구먼
조심조심 얌전하게 칼로 밀어내면 관자가 뚝 떨어지며 뚜껑이 열린다.
*다른쪽 면도 칼로 조심스레 관자를 따낸다.
(조심하게 칼질하지 않으면 관자살이 두껍게 껍질에 붙어있게된다)
*관자만을 깨끗하게 떼어낸다.
(관자는 회로도 좋고 샤브샤브로도 아주 좋다.)
조갯살을 깨끗이 씻다보면 검은 것이 힘이 없이 절로 떨어져 나가게 된다.
관자만을 썰어 회로 내봤다.
(야채를 썰어넣어 초고추장으로 버무린 회무침도 맛난다)
조개껍질이 터질까 무서버 은박지로 돌돌
불위에서 구웠다.
을매나 맛나던지...사진 깜빡!!
두 개를 먹고도
오랜만에 맛본 단맛에 젓가락을 놓지 못하고
모자라서 냉동실에
맛조개로 얼려둔 조개까지.....불 위에서 샤브샤브중....
버터를 녹이고
관자를 구워도......음, 바로 이 맛이야~
술안주로도 아주 굳인 모양이더라~
요즘
키조개 먹는 맛에 아주 재미들렸다.
쑥이랑 함께 끓여도 좋고...
미역국은 사진이 빠졌네~
미역국 쑥국.,,,뭐든 안 좋을까? 봄 조갯국인데~
쑥국을 안 먹고 봄을 나면 뭐가 ...(이자뿟따)
뭐 어쩐다고?
ㅎ`ㅎ`
울 엄마는 이상스레 속담쟁이였다.
어디서 그런 말들을 숱하게 아셨는지...
나는 어려서는 조개를 도통 먹지 못했다. 조개 요리만보면 이맛살을 찌푸리며 왜 이런 아무 맛도 없는 걸 먹는지 모르겠다며
투정을 늘 늘어놓곤했다. 나이들어 이젠 조개맛을 제대로 안다. ㅎ`ㅎ` 다행이다. 입맛도 철이 드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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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마당 대추나무 아래에 조개무덤이 있다.
혼합 껍질이야 좀 있다가 밟으면 버스라지는데..꼬막은 망치로 깨줘야한다.
아니면 내싸두면 언젠가는 유기질화되겠지
흙에도 칼슘이 많으면 좋단다. 외부로 나가는 쓰레기도 줄이고 ..일석이조!! (꿩먹고 알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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