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이 요조

2002/2/28(목) 17:51 (MSIE5.0,Windows98;DigExt) 211.195.197.221 1024x768








"하나님 전상서"









"하나님은 나를 이러저러한 사람으로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나를 이러저러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은
'지금 여기' 바로 나 자신인 것입니다."


오래 전 받은 편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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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의 기도"



날마다 조금씩 영혼을 잘라 팔았습니다.
그래서 먹고 살았습니다.

지금 내 영혼은
거의 절반 이상이 팔려 나갔고
난, 그 돈으로 굶주린 육신의 배를 채웠더랬습니다.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머리를 뜯어먹은 꼴이 되었습니다.

절반이나 팔려나간 그 자리에
이젠 악령이 절반을 차지하고 들어 와

우스운 몰골의 형상으로
무슨 일이건 사사건건

자기 쪽으로 우격다짐하며 몰아가려 합니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뱃속을 깨끗하게 텅- 비워 둘 걸 그랬습니다.

하얗게 비워 둘 걸 그랬습니다.


비어서 맑은 소리로나 울릴 수 있게...


아~ 하나님!!



글/이요조




묵은 일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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