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일락, 철쭉,영산홍, 

 

꽃눈물차로 변한  꽃얼음 녹은자리,

 

 

*어린이와 함께 꽃얼음 만들어 보아요!*

 

 

 재방송이었나봅니다. 다큐물로 만든 <한국의 축제와 음식>이란 부분에서 식용꽃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방송을 보다가  갑자기 꽃얼음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요즘  꽃이 유행이 되어 식용꽃으로 요리 케이크에다 데코레이션하면서 부터 꽃을 먹는다는 낭만에 더 이상 로맨틱할 수가 없습니다.

프러포즈에도 꽃과 함께 커플링을 넣어서 특별 얼음을 제조해서 배달시킨다는군요.

생일날 꽃다발도 좋겠지만....

 

제 생일날엔요. 접시를 바친(물받이) 횟바구니에 꽃얼음을 놓고 천사채나 무채위에  횟감을 돌려 놓는다면....식용꽃이든 아니든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제가 아는 식용꽃 상식은 아주 얕습니다. 외래종 허브꽃에서 아주 많더라구여~

우리꽃으로 분류할라치면 진달래 민들레(민들레 김치 담을 때 꽃망울이 들어가도 괜찮더라고요) 골담초, 감꽃, 아카시아, 한련화, 장미, 국화, 감국,   등꽃(새순은 나물로 꽃으로는 술도 담아 먹었거든요) 부추꽃, 원추리꽃, 한련화  기타 등등....

못먹는 꽃으로는 독성이 있는 철쭉, 영산홍만 알고 있습니다.

옛날 옛적 진달래꽃이 배고픈 어린아이들에게 좋은 간식거리였는데....철없이 꽃을 구분 못하는 아이들이 철쭉을 따먹고는 혼절해서

한참 있다가 깨어나곤 했다는 이야기를 어른들께 많이 들었습니다.

 

철쭉이나 영산홍에는 벌나비가 오질 않습니다. 아마도 곤충들도 아는가 봅니다.

그러나 네팔의 <석청>을 먹고는 사람들이 혼절하는 것을  꿀의 약효로 인한 <명반현상>이라며...좋아했는데, 얼마전 식약청에서 발표한 바로는 철쭉꽃의 독성이 섞여서 그렇다네요. 아마도 네팔 고산지대에는 꽃이 귀하고..벌들은 살아남기위해 아마도 그 독성에 대한 면역을 가졌나 봅니다.

그런 꿀을 사람들이 먹었으니....당연 혼절하고도 남음이 있지요.

철쭉을 쓰려면 수술은 떼내고 사용하면 좋을 것입니다.

 

꽃은 건강기능성 식품의 소재로써 황산화  항암, 항염증의 효과에 탁월하다고 했습니다.

꽃은 식용뿐 아니라...약용으로도 아주 효능이 좋다고 했습니다.

식물 생식을 담당하려는 꽃이니만큼 모든 것이 농축 응집된 결정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는군요.

방송에서 제가 얼핏 메모한 소재로는 애기버들, 능소화(물론 수술 떼내고 겠지요. 능소화 수술은 눈에 들어가면 안좋다더군요)

치자꽃, 어수리꽃, 함초, 지치, 등꽃, 홍도비비추, 두메부추, 옥잠화, 원추리, 칡꽃, 솔체꽃, 피난초, 장미꽃, 수국, 패랭이꽃,

칡꽃도 얼마나 예쁜지....칡꽃을 따올 생각에 벌써 여름이 기다려집니다.

집에 있는 수국꽃도 먹는 꽃이라는군요.

 

대체적으로 유심히 관찰해본 바로는 개미나 벌들이 많이 꾀는 꽃은 안심해도 좋을성 싶더군요.
 

 

민들레

흰민들레 노랑 민들레 꽃만 따서 모았지요.

노란 골담초꽃은 얼마나 맛이 좋은지 새콤달콤해서...

양이 많다면 꽃 샐러드로도 만들어 보고픈 꽃이랍니다.  

 

 

라일락이 독성이 있는지....어쩐지는 잘 모르갰습니다.

그냥 얼음을 만들어 띄웠다가 녹으면 부러 꽃잎까지 먹을 필요야 있을까요?

그리고 한 두어송이로는 아무런 문제 없지 싶어요.

꽃에는 황산화작용을 하는 그 무엇이 응집되어 있다니까요~

 

 

지금은

라일락이 져버린 계절입니다.

나무 끝부분에 조금 핀꽃이 달려있기에 의자놓고도

꽃이 남은 가지를 당겨 부러뜨려서러도 꽃을 손에 넣었습니다.

 

 

 귀하게 얻은 꽃이니만치

보랏빛 은은하게 예쁘긴 합니다.

 

 

라일락 꽃얼음

향내가 솔솔~ 풍기는 것 같습니다.

 

 

골담초꽃얼음도 만들었습니다.

 

 

골담초꽃은 아주 맛있는 꽃이랍니다.

 

 

오미자를 얼른 찬물에 8시간 불렸지요.

이제 곧 더운 계절이라....시원한 건강음료 오미자차를 마시고 싶어섭니다.

 

 

라일락과 골담초 꽃얼음을 동-동 띄웠더니 

 

 

이렇게 꽃 핀 마당에 앉아 한 잔 들이키고 싶군요.

 

 

꽃얼음을 좀 만들었는지라.....

이젠

예쁘고 화려한 큰 꽃얼음을 만들어 보겠다고

잡다한 꽃을 모았습니다. 

 

 

지금이 한창인 등꽃

(문헌에 의하여 작년에 술로 담아 먹기도했습니다.)

금낭화...있는대로 꽃을 따보았습니다.

 

 

하늘매발톱은 손대자

우수수 낱개로 매발톱마냥 쏟아내리는군요.

 

 

보랏빛 등꽃 얼음도 식용이니 좋을 것 같습니다.

 

그대로도 예쁜꽃!! 

금낭화도 꽃얼음을 만들고... 

 

등꽃 봉오리는 마치 외씨버선코같습니다. 

 

 

꽃얼음이 아니라...

얼음보석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물을 부으면 꽃이 붕- 떠오르는 게 흠이지만,

 

 

그래도 꽃얼음은 훌륭합니다.

 

 

이렇게 만들어 준비해 두면

반가운 친구가 졸지에 나타나도 당황스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나머지 꽃들은 모두 쓸어담아 큰 그릇에 넣었습니다.

 

 

꽃이 떠 올라서 얼음위로 꽃잎이 많이 노출되었습니다.

 

 

 

 

뒤집으니까 예쁘지요?

보석이 따로 없군요!! 

 

뒤집어진 아랫바닥에 

아랫바닥에 꽃이 그대로 노출된 것이 좀 찜찜하긴 합니다.

 

 

어차피 처음서부터 80%의 물을 부었다가

2차 물을 부어주면 (둥실 떠 있던) 꽃잎은 완벽하게 얼음속에 갇히는 것입니다.

▲ 요렇게요!!

 

 

오늘은 오미자 우린 물을 얼음으로 만들어 봅니다.

 

 

빨간 얼음이 되겠지요?

 

 

꽃얼음 동동 띄운

음료를 한 잔 들고 마시면

첫 더위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말겁니다.

 

 

 

5월5일 오늘은 어린이날,

아직까지 봄꽃들이 많이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꽃얼음을 만들어 보아요!!

못먹는 꽃, (철쭉,영산홍 수술만 떼내면 좋아요!!)

그다지 신경쓰지 마시고 함께 머리 맞대고

오순도순 그렇게 만들어 보세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