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송송이는 요즘 배추가 귀할 때, 궁중에서 먹는 깍두기의 한 종류로, 오이를 송송 썰어 담갔다 하여 붙인 이름이다.
한여름에 오이송송이를 잘 담그면 오이소박이보다 낫고 배추김치보다도 낫다.
김치가 떨어졌거나 여름에 배추값이 금값일 때 손쉽게 구하는 오이로 금방 담궈 밥상을 채우는 데 적격이라고 한다.
만드는 것도 아주 쉬운데 특징은 오이를 데쳐서 김치로 만든다는 것.
이렇게 데치면 오이에 붙어 있던 불순물, 세균들이 다 제거되어 오이가 오랫동안 무르지 않고 또 아삭한 맛도 간직하기 때문에
여름철 별미 김치로 즐길 수 있다.
오늘은 오이송송이를 무르지 않게 아삭거리게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마!!
여름철 개운한 입맛을 살려주니...따라 담아보면 정말 잘했다 할 것이다.
우리집 식탁에는 요즘 풀밭이다. 정말이지 휘파람 불라치면 뱀 나오게 생겼다.
오이로 별 야시 둔갑을 다 부린다. 엄마가 아삭거리능거 좋아하거든...글고 특별히 오이를 좋아하거든....
오이소박이도 잘 못 담으면 물러서 버린다 아우성이다.
긍게....노지 오이를 사야한다. 물어보기 싫거들랑 재래시장에 가서 볼품없고 비틀어진 것만 사도 십중 팔구는 맞을터....
오이는 뚱뚱한 것 보다 다이어트를 했는지 말라 비틀어져 깜냥 없어 보이는 게 진짜 맛이다.
엄마 일러주는대로만 따라하여라~
오이송송이 담는방법
1/오이를 그냥 물에다 씻는다.
2/오이를 소박이 식으로 길게 자르면 난 맛이 안나더라 깍뚜기처럼 지그재그로 잘라서
3/소금물을 끓여라...그 소금물에 감미당도(신화당같은 거) 조금 넉넉히 넣고 식초도 조금넣고(놀라지 말아라)
4/팔팔 끓이다가 (오이피클식) 썰어놓은 오이에다가 붓는다. 충분히 잠길만큼....난 양파도 함께 했구나
양파의 달착한 냄새가 올라오더라~
5/뜨거운 물을 따라내고 찬물을 준비했다가 행구었다.
6/그리고 물빼서 양념한다.(오이를 먹어보고 양념간을 맞춰라~)
양념으로는 부추에다 새우젓+ 액젓 찹쌀풀 조금....기타등등...(단맛은 절일 물에 넣었지?)
7/통으로 절군 양파도 썰고 오이 송송이를 김치양념해서 버무린다.
* 곧바로 먹어도 되고....데쳐낸 것이므로 냉장고로 바로 직행 보관한다.
오이 쎈 껍질은 필러로 대충 깎아주어도 개안타...절대 안 무르니까~
뜨거운 물에 데치듯 절인다.
나는 아예 너른 윅에서 물 끓이다가 불끄고 바로 투하해 버렸다.
이 음마 콱 믿어불고 밑져야 본전!! 걍 따라해보거라!!
뜨거운 물이 식으면 오이가 피클처럼 놀노리하게 변한다. 부추 파를 썰어서
김치양념으로 버무린다.
익으니까....라면 먹을 때 제격이란다. (아들늠들이~)
지금 15일 째 먹고있는데도 아삭거린다.
아삭이 아니라..아작맞다. 아작아작 씹히는 맛!!
따라 담아보고 이상있으면 ....내가 채금질테니께~~
여름 햇무깍두기는 정말 못먹는다.
그러나 여름엔 오이송송이가 제격!!
맛 읍쓰마...참말로 채금진다니께~~~
큰소리치는 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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