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가 너무 물렀어요! 

 

 

김장이 하기 싫어도 해야하는 이유! 

 

자식은 직접 힘들게 낳아야지 정이든다?

김장은 손수 힘들여 담아야지 맛을안다?

 

ㅎ`ㅎ`

 

김장을 입양하시려는 분에게 쓰는 편지

 

맞벌이를 하시거나 시간이 없다거나 솜씨가 없어 고민이신 분도

일단은 배추나 무를 그저 사다만 두라고 이야기 하고싶습니다.

 

조만간 배추나, 무가 다 얼어버리고 가격은 오른답니다.

저장비가 붙게되지요. 많이 출하될 때 무 배추를 사둔다면

농사짓는 분 좋고 소비자 좋고 쓸데없이 저장 안해서 좋고,

 

요즘 무 배추는 아주 맛이 들었습니다.

사다만 두었다가 어느날 국거리가 마땅찮을 때,

 무 배춧국을 끓여먹기에 아주 맛나는 계절이예요!

 

무국, 무생채, 배춧국, 우거지국, 배추나물, 배추쌈,

무청시락국, 무청밥, 무깔고 생선졸임, 배추전,..기타 등등, 

 

 

 

김장하는 날  김장 속쌈을 실컷 먹을 수 있습니다.

일년에 단 하루지요. 마치 김치축제같습니다.이 때쯤이면 누구나 배추 속쌈이 먹고 싶을 때입니다.

김장을 도우러 온 친정어머니나...친구들, 이웃들과 함께 일하고 먹는 맛은 정말 좋습니다.

 

 

배추를 살짝 데쳐서 나물로 깔끔하게 무쳐내어도 얼마나 맛이 좋게요. 

 

매운 음식을 먹을 때 곁드리면 너무 좋아요! 인기짱!!

 

 

배추 우거지를 삶아 된장 시락국도 맛있답니다.

 

삶아서 된장에 조물조물...

ㅎ` 저희집 된장은 제가 직접 만든 메주로 담궜는데...

메주 만들 때 힘들어서 덜 찧었더니....콩이 그대로 있어요!

옛날엔 걸러서 했는데...요즘엔 그 게 진짜라는 표시가 되어 버렸네요.

 

 

냉동실에 두었다가 멸치다시마 육수만 있으면

 

 

언제든 시원하고 구수한 된장시래기국 OK~~

 

 

배추 시락국에 들깨를 갈아 넣으면

찌개처럼  구수하고 뜨끈하게....

 

 

배추전 아세요?

주로 강원도 경상북도 분들이 잘 만들어 드시는 음식이랍니다.

배추로 전을 부치면 의외로 사각거리는 맛에 반한답니다.

 

 

날배추잎과 파를 적당히 놓고 부치기만 하면 되어요!!

어떤분은 절인 배춧잎을 사용하신다는데...좀 짜더라구요.

날 배추가 전 좋던데요.

 

 

부침가루를 사용하거나 아니면 밀가루에 다시다 가루를 넣고 부쳐도 좋아요!

 

 

생각보다는 맛이 있으니...한 번 실천에 옮겨보세요!

▼ 뒤집은 다음 계란물을 살짝 부어주면 노릇~~

  

경상북도에선 제사상에도 올린다고 하더군요.

 

 단으로 무를 사오면 무에서 무청을 떼어내어 말릴 수도 있지요.

 

그 무청으로 만들었던 여러종류의 음식들입니다.

정월대보름 나물로도 잘 먹을 수 있지요.

 무를 썰어서 그대로 부침가루를 넣으면

 무전도 되고...

 

무생채

 

아직 무국까지는  못끓였군요.

무채를 썰어 소금 약간 뿌려 나오는 물을 꼭 짜내버립니다.

그냥 해도 더 맛있어요!

근데...조금 며칠두고 먹을 요량이면 물을 조금 짜 내면 깔끔해요!!

고춧가루, 쪽파, 식초, 약간의 설탕으로 새콤달콤 매콤하게 무치면

입맛이 돌 정도로 아주 요즘 제철 맛이랍니다.

김치대용으로도 아주 좋아요!

  

 무국에다가 콩나물을 옵서버로

무나물 

제사나물처럼 많이 해뒀어요.

 나물국? 

 

깨는 뭐냐고요? 아 예~ 콩자반하고 난 양념 묻은 냄비에다가 무를 삶았더니 그래요~

 

무청과 삶은 무(둘 중에 하나만 해도 돼요) 

깔고 생선을 졸이면 맛나지요!

 

 

김장용 채썰고 남은 나머지 무들과 그냥 썰어서 이렇게 일단 삶아두고는 생선을 넣고 졸임을 합니다.

요즘 무가 달근합니다. 생선보다 졸임 무가 더 맛난 계절이지요.

오늘 고등어 사왔답니다.

 

이런데도...김장을 안하실거예요?

직장일이 얼마나 바쁘고 힘든지...모르신다고요?

아~

그렇다면 오가는 길에 무나 배추라도 사다가

베란다에 그냥 던져 두고라도 (비닐에 잘 싸서)

이렇게 조금씩 생각 날 때마다  짬나면 만들어 보세요!!

 

배추 반통으로 만든 즉석 겉절이면 어때요.

사다먹는 김치보다야 훨씬 맛나지요.

내 손이

내 딸인데....

 

아셨지요?

 

 

잔소리꾼 음마처럼/이요조

(실은 저도 엉터리 김장 얼렁뚱땅 해놓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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