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잠시 풋사랑에 빠졌었다 

 

봄동을 다듬다가

그만

꽃처럼 숨어있는 봄을 만졌습니다.

어느새 봄입니다.

봄동의 향연에 푸욱 빠져들었습니다.

 

 낼 모레가 입춘이군요 

봄동부침

 봄을 먹습니다.

 봄꽃을 먹습니다. 그 맛이 달근하니 참으로 놀랍습니다.

 봄동을 다듬다가 예쁜 꽃송이 같은 속을 차마 소금에 절일 수 없었습니다.  작은 고구마 한 개와 당근 조금을 채 썰어 그냥 팬에 볶았습니다.

 고구마도 그저 슬쩍 볶기만했는데 좋은 반찬이 되더군요. 이젠 고구마를 볶아 식탁에 올려야겠습니다. 소금간도 필요없이요. 고구마의 칼륨은 반찬의 나트륨을 감소시켜주겠지요? 슬쩍 볶았더니 약간의 살강거리는 맛의 고구마채..아주 좋더군요.

 당근채는 기름에 살짝 볶아서 보탰어요. 당근은 약간의 아주 조금의 소금만 살짝!

 연한 소금물에 씻었어요. 뿌리쪽을 좀 다듬고

 역시 소금을 아주 쬐끔 넣어서 계란을 2개 푼 물에 퐁당퐁당 담구었다가

 후라이팬의 온도도 기름도 아주 약간만해서 지단 만들 듯....

 부침개를 만들어 드셔보세요. 온통 입안 가득히 봄의 달콤한 맛!!  (꼭 봄동 부쳐서 드셔보세요!! 꼬옥~)

 보기도 맛도 아주 근사해요!! 앞접시에 덜어서 이렇게 꽃송이를 만들어서 입으로 쏘옥!!

 

 

 봄동김치

 

참으로 입맛이 간사하다.  그지없이.입춘이라... 봄동 겉절이가 입에 쩍쩍 달라붙도록  맛나니...

찹쌀풀 끓이기 싫어 밥을 끓였다. 용수가 없어 전젓국이 떠지는 멸젓을 떠와서 함게 끓여주고

  

양파(대)한 개와 생강조금 을 갈았다.

 

봄동은 풋마늘을 종종 썰어 김치를 담으면 좋은데(깜빡!).... 참 봄동은 자칫 풋내가 나므로 봄동이 잠길만큼의 소금물에 두시간 절인다.

봄동 무게가 얼만지 그냥 넘어갔다. 그러니 양념 레시피...소용무?ㅎ`ㅎ` 그림대로

봄동김치는 보름정도 ...이내 먹어야 한다.

 

 

 

 봄동된장국

 

 

요즘 봄동된장국은 또 다른 맛이네요~~

 

 

요즘 봄동된장국에 제대로 필 꽃혔나봅니다.

떡국 고명으로 쓰던 쇠고기도 넣고,

 

 

봄동이 있는 소박한 밥상

 

 

봄동 된장국과 봄동김치? 아직은 안익었으니 봄동겉절이

 

 

된장국 한 그릇에도 봄이 내려 앉았습니다. 

 

'요리편지 > 볶음, 튀김, 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빛고운 퓨전 <감자채볶음>   (0) 2009.08.07
두부와 꽁치 소박한 밥상 2  (0) 2009.05.06
고추 참치전  (0) 2008.07.27
콩나물부침개가 아삭아삭 맛나요!  (0) 2008.04.04
샤방샤방 동태전  (0) 2008.01.2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