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에 싸고도 자주 오르는 반찬은 물론 김치, 된장이다. 김치에도 크게는 세 종류 배추김치 무김치 물김치가 있고 김찌찌개에도 종류가 무한하다. 된장도 마친가지 크게는 된장국으로 그 재료가 다양하고 그 찌개로도 거의 무한하다 할 지경이다. 그 외 재료로는 꽁치, 고등어. 콩나물, 두부, 호박, 오이, 깻잎, 부추, 시금치, 김구이, 상추쌈 거기다가 조금 더 up 시키면 바지락같은 패류, 고급어종의 구이나 매운탕 또는 쇠고기를 이용한 고깃국이나 미역국 삼겹살구이나 두루치기가 주 반찬이 된다. 시장에 가면 언제나 그 재료가 그 재료일 뿐, 뭐 별 다른 재료는 없다. 재료는 한정되어있고 그 한정된 재료로 맛을 내는 것은 주부의 몫이다. 언젠가 엄마가 그랬지? 요리는 놀이라고? 놀이삼아 이 재료들을 가지고 요리를 하다보면 어느새 가족들이 맘놓고 즐길 수 있는 올바른 음식을 구미가 돋구어지는 음식을 마련 할 수가 있다. 요즘은 건강을 생각해서 감칠맛을 내는 MSG (L-글루타민산 나트륨)를 쓰지 않으니 맛을 내기에 조금 애매하긴하다. 엄마도 처음엔 막연히 그 게 나쁘다는 것만 알았다가 어떻게 나쁘다는 걸 알고난 후론 단호히 끊어버렸다. 더구나 천식을 앓고 있는 환자가 있고 가족들 모두가 약간의 알레르기를 다 가지고 있으며 엄마는 원인모를 구토와 복통, 두통에 시달린 적이 있는지라 무 베듯 잘라버렸다. 그리고 더 확실하게 안 것은 끊었다가 조금 남았던 MSG를 넣었더니 고유의 맛이 사라지는 현상을 알게되었다. 그 맛이 그 맛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 후로 엄마는 천연조미료에..또는 세심한 주의를 기우리기에 신경을 계속 쓰고 있다. 우리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서.... 그러나 너희들은 외식이다 점심이다. 거의 하루에 한끼정도 집밥을 먹으면 잘 먹는 것이니 참으로 애닮기만 하다. 그나마 맛나게 먹는 걸 천만다행으로 생각하며.....<엄마>
적나라하게 들어난 서민의 대표격인 우리 집 저녁 밥상이다.
모양을 달리해서 튀겨보았다. 많이 튀겨서 냉동실에 두었다가 된장찌개에 넣어보니 유부맛이 난다. 그냥 하얀 생두부를 넣기보다 한 번쯤은 구운 두부를 넣어줘도 더 꼬습다.
똑같은 두부라도..늘 먹는 두부라도 다르게 먹을 수는 없을가?
스텐봉으로 쏙쏙,,,두부를 빼냈다. 쉽고 재밌다.
네모 두부 굽기보다 편하다.
후라이팬에서 굴려가며 구우니 일일이 뒤집어야 하는
나머지 짜투리 부서진 두부는 잠깐 구워냈다.
먹던 김치 찌거기와 함께
육수로 끓였지만 멸치가루로 맛을 내고,
된장 두어 술 넣고...
찌개 한 냄비 끓여놓고
꽁치는 밀가루를 뿌려서 (MSG가 든 튀김가루도 사양)
생선에 밀가루 옷을 이유는 비린내가 덜하고 튀기면 영양손실도 적고 풍미도 더 느낄 수가 있다.
조리시 기름도 덜 튀고...
생선맛이 깊어진달까? 더 고소해진다.
등푸른 생선인 꽁치는물론 머리도 좋게하지만 필수지방산인 오메가지방산은 신장을 보호하고 혈압을 낮추며 혈액응고의 위험을 낮춘다. 나이가 들면서 코티졸 분비와 인슈린이 증가하면 체지방이 늘어나는데 이 때, 필수지방산을 많이 섭취해줘야 한다.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춰주고 스트레스도 다운시키며 체중조절도 잘 할 수 있다. 얼굴에서 빛이나며 탄력과 윤기를 갖게된다. 필수지방산 부족으로 닭살이나 발 뒤꿈치가 트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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