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전시장에서 찍었다.
보기엔 너무 쉽고 재밌어 보여서...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좀 알려진 여성분이 손수 만드는 창작 아이템 수제 가방이었다.
언제 짬나면 손으로 만들어 보고싶은 가방이다.
내가 다니던 부산여중은 천가방을 들게 되어있었다.
만들어 팔기도 하였지만 엄마는 꼭 만들어주셨다. 책을 양옆으로 넣고 필통을 그 사이에 끼우고 또 그 옆으로나 안경집을 끼우면
무슨 물건이든 요즘 같잖아서 부실한 안경집 덕에 비좁은 전차나 버스간에서 싸구려 뿔테가 다리나 어느 한 군데가 부러져 있기도 하였다.
미우나 고우나 손에 익은 감촉이라 그런지 아직도 천가방에 대한 애착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천가방이 너무 좋다. 요즘도 그냥 차타고 나서는 길이나 시장길에는 언니가 헌 천을 잘라 만든 꽃무늬 천 가방을 즐겨든다.
감촉이 너무 좋다.
면이라서 좋고 꽃무늬라서 좋고...지퍼도 달렸고 안주머니지퍼도 있다. 손잡이 두개를 잡으면 감촉 또한 좋다.
언젠가 나도 만들어봐야지....흔들린 사진을 자료로 올려보며...
이 가방은 트랜드로 은근 비싸다.
ㅎㅎ비공개 자료를 자료로 전환시켰더니 오자가 수두룩~~ 오래묵은 면가방 먼지 털듯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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