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안읍성 여행길에 용마루를 엮는 진기한 광경을 목격했다.

낙안읍성은 이렇게 모두 함께 만들어 그 초가지붕을 갈아 준다고 했다.

낙안읍성 돌담길위에서 바라보니 작업장은 성 밖이다. 성안은 고즈넉한 초가집으로 평화롭다.

성을 이어나간 돌담길위에 서있는 우리들 그림자가 보인다.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람들 그림자가 초가지붕위에 어른대는 좀 이른 오전 10시경이다.

용마름을 엮는 방향은 역광이라 사진은 좀 그렇지만 귀한 풍경이라 담아보았다.

용마름! 요즘은 거의 사용하지않는 잊혀져가는 용어이다. 짚으로 지붕을 덮은 집을 초가집이라고하며 지붕 을 덮고 맨위 꼭대기에 비가 스며들지 않도록 ㅅ짜로 엮어

가운데에 올려서 양 쪽을 잘 덮어 주는 것을 용마름이라고한다.

초가는 한 해만 지나면 볏짚이 썩어 버리므로 가능한 한 1년에 한 번씩 새 짚으로 만든 이엉을 덮는 것이 좋다.

초가지붕 아래를 쳐다보면 연연이 나이테처럼 이어진 층이 보이게 된다. 해마다 그 위에 새 이엉으로 덮다가  몇 해만에 몇 해만에 다시 개비(改備)하기도  한다,

이 걸 다 걷어 낼적에는 썪은 이엉아래 굼벵이가 득시글 거렸다고 한다.

요즘엔 초가가 사라지니 굼벵이(간질환 치유엔 그만이라는 고단백질)도 구하기가 어려워졌단다.

용마름은 이엉이 맞닿는 마루(지붕정수리)를 덮는 것으로, 초가를 이는데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 만드는 방법도 이엉은 짚으로 이어 엮는다. 

초가집은 짚으로 엮은 이엉을 지붕에 덮고 용마루에 용마름 또는 곱새라를 얹어 마무리짓게 된다.

바람이 심한 지역에서는 새끼를 그물처럼 엮어서 덮기도 하고, 돌을 달아매기도 하였다.

용마름은 길게 이어야만 지붕의 기럭지를 다 덮을 수가 있다고 한다. 기와집에서는 흔히 용마루라고 불리는 지붕꼭대기를 말한다.

 

 이 때만 해도 바깥날씨가 견딜만 하던 지난 12월 27일 진풍경이다.
용마름이 길게 이어지고....낙안읍성 지붕이 거의다 새 걸로 말끔하게 바뀌었더만,,,,아직도 할 지붕이 수태 남았나보다.
하루 진종일 엮고 또 엮고....마당에는 동백꽃이 붉게 피어있다.  여기는 분명한 남도땅 순천이 맞다.
푸근한 정경이다. 요즘 들어 이런 풍경을 어디가서 접해볼까? 귀한 풍경이다. 
낙안읍성 해설 들으랴 사진 찍으랴...따라 걸으랴...오전부터 숨이 턱에 차 오른다.
용마름 엮는 분은 모두 할아버지들 뿐, 이 분들 다 떠나시면 이엉은 누가 엮고 용마름은 누가 만드나? 그 손을 거치면 신기한 용마름이 된다.
야무진 손끝에 힘이 들어가는 수작업이다. 마른 볏짚을 만지는 손은 또 얼마나 거칠어질까?
보기만해도 정겨운 초갓집이다.

아! 초갓집이다. 신기해하며 그냥 사진이나 찍으며 무심히 스쳐지나가는 관광객들~~

그 초가지붕은 해마다 할아버지들의 일일이 손으로 엮어올린 정성이라는 걸 알기나 할까?

초갓집은 그런 정성으로 삭막한 이 계절끝에서도 제 빛깔을 잃지않고 아침 햇살에 황금빛을 띈다. 황금빛 물고기 등어리 같다.

그 등어리 옹송그려 어머니처럼 온기를 말아 보듬어 앉은 지붕 지붕들~~

그 모습은 따뜻하게 아름답다!!

  

 

글/이요조

 

 초가지붕 아래를 쳐다보면 연연이 나이테처럼 이어진 층이 보이게 된다. 해마다 그 위에 새 이엉으로 덮다가  몇 해만에 다시 개비(改備)하기도  한다,

이 걸 다 걷어 낼적에는 썪은 이엉아래 굼벵이가 득시글 거렸다고 한다.

요즘엔 초가가 사라지니 굼벵이(간질환 치유엔 그만이라는 고단백질)도 구하기가 어려워졌다 한다.

 용마름은 길게 이어야만 지붕의 기럭지를 다 덮을 수가 있다고 한다. 기와집에서는 흔히 용마루라고 불리는 지붕꼭대기를 말한다.

  • 백과

    용마름   문화원형백과
    초가의 지붕마루에 덮는 人자형으로 엮은 이엉. 용고새
  • 국어

    용마름 [龍마름]   [명사]<건설> 초가의 지붕마루에 덮는 ‘ㅅ’ 자형으로 엮은 이엉.
  • 국어용마루 [龍마루]   [명사]<건설> 1. 지붕 가운데 부분에 있는 가장 높은 수평 마루.

     그 때만 해도 바깥날씨가 견딜만 하던 지난 12월 27일 풍경이다.

     용마름이 길게 이어지고....

     낙안읍성 지붕이 거의다 새 걸로 말끔하게 바뀌었더만,,,,아직도 할 지붕이 수태 남았나보다.

     하루진종일 엮고 또 엮고....

     동백꽃이 붉게 피어있다 여기는 분명한 남도땅 맞다.

     푸근한 정경이다. 요즘 들어 이런 풍경을 어디가서 접할까?

     낙안읍성 해설 들으랴 사진 찍으랴...따라 걸으랴...오전부터 숨이 턱에 차 오른다.

     이 분들 다 떠나시면 이엉은 누가 엮고 용마름은 누가 만드나?

     야무진 손끝에 힘이 들어가는 수작업이다.

     마른 볏짚을 만지는 손은 또 얼마나 거칠어질까?

     용마름 엮는 분은 모두 할아버지들 뿐,

     그 손을 거치면 신기한 용마름이 된다.

    아! 초갓집이다. 신기해하며 그냥 사진이나 찍으며 스쳐지나가는 관광객들, 그 초가에는 연연이 할아버지들의 일일이 손으로 엮어올린 정성이라는 걸 알기나 할까?

    초갓집은 그런 정성으로 제 빛깔을 잃지않고 아침 햇살에 황금빛을 띈다.

    따뜻하게 아름답다!!

     

     

    글/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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