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역전장날(3,5일) 

참으로 편리한 장터다.

이렇게 직접 와보기 전에는 제천장이 그렇게 큰지 몰랐다.

이름하여 역전 장터! 제천역에 내리면 오른쪽 바로 그 곳이 장터 시작이다.

역광장에는 제천 마스코트 '박다리와 금봉이'가 있고 그 뒤로 오른쪽이 역전 장터이다.

 

 

고객지원센터 건물도 멋지고 대단하다.

 

 장터에 가면 꼭 있다 분위기 UP! 각설이 엿장수

 각설이 분장만 했지 아저씨는 멋쟁이!

사진찍기에 바쁜 일행들 

와우~ 땅콩엿! 

 엿 한무더기에 2,000원!!

 두 사람이 조를 이뤄~ 엿장사도 사업인 듯~

  

각설이는 순수한 우리말, 삐에로

쪽지를 홀깃보니 

장터 상인들의 노래자랑도 곧 있을 모양

이만하면 장터 '분위기 맨 '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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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또 한 사람, 큰 장터에 가면 떡메치는 아저씨!!

어라! 그런데....정선취떡이란 팜플렛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아! 정선에서 본 그 아저씨~~ 맞다.

정선 떡메치기 아저씨, 알아봐줘서 고맙다며 반가워한다.

 ▼정선장터에서 만난 아저씨 사진~

▲ 이 사진은 2007년 6월, 정선 장날 방문에서 찍은 떡메치기 아저씨 인증샷!!

 순간 장돌뱅이란 단어가 떠 오른다.

아저씨나 나나,,,장 따라 취재를 다니다 보니 ㅎㅎ 이런 인연도....

우선 떡메치기 아저씨네는 인심이 푸짐하다.

맛뵈기로 떡 한 두개는 그 자리서 맛볼 수가 있다. 

장터 손님들은 아저씨의 떡메치는 현란한 솜씨에 

한번씩 머물다가 떠나가고... 

 

 

정선가서 이 취떡을 맛보고는 잊지 못했는데.... 

당장 취떡을 샀다

 

   두어개 맛뵈기로 더 건네니 배가 부르다. ㅎ~

아저씨~ 다음은 우리 어느장에서 만날까요?

 

 

오래된 이상한 물건들 

마치  서울 황학동 물건 같다.

아는 물건도 있고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모르겠는 것도 부지기수~

 

 

 

▲ 신기해서 한참을 드려다보다가  앗! 저 벼루는??!!

 

아무리 낡고 이상해도 임자가 다 있는 모양이다.

 내가 이 물건의 임자가 될 줄이야!!

첫 아들의 태몽/ 중간에 홈이 파인 벼루를 산신령?님이 주시는 걸 받았다.

그리고 말은 없었지만.... 따라오라더니 솟을대문을 밀고 들어가신 집에서 종이를 펴고는 난을 치신다.

그 후로 우리 장남 태명은 딸인 줄 알고 항렬 鐘(종)짜를 붙여 鐘蘭(종란)이라고 불렀다.

지금은 33살이 된 아들에게 < 옛다! 네 태몽에 보던 벼루> 하고 내어주었더니 씩 웃는다. 

 

누가 돌을 깎아 직접 어눌한 솜씨로 벼루를 만들었는데...얼마나 사용을 했으면 앞뒤로 얇아져서 

구멍이 뚫어졌습니다. 누구 것인지 모르지만 열심히 공부를 한 벼루임에 틀림없으렸다.

지금은 잘 닦아져 기름칠 좀 하고 새카맣고 반들반들해져서 우리집의 보물로 돌아왔다.

만원 달라는 걸....7,000원주고 구입

 

 

 이것 빠지면 서운하지요! '장터먹거리'

 

장터는 모처럼 잘날에서 보는 지인들끼리 만남의 장소다.

사돈도 만나지고, 친구들도 만나지고, 분가한 아우, 형님도 만나지고  사위도 만나지는 날!

당연 막걸리에 파전이 없으면 서운하다

도토리묵, 잔치국수가.....잡채,순대, 김밥이..... 

 왕사탕,옛날과자가 향수에 젖게한다.

 

 

 

 

 

 

 

 

 

 

 

 

 

농심(農心)

모종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묘목도, 씨앗도,  꽃이 핀 화분도 나왔다.

직접 캔 쑥도...농장에서 가져온 계란....

약령 도시답게 수많은 약초들....

곡식,과일, 심지어는 바빠서 물주기가 잘못된 할머니의 발이 긴 콩나물도 보이고

모종을 몇 개 가져다 놓고 팔아볼 심산인 농부의 마음이 차마 감질난다. 

 

 

 

 

 

 

 

 

 

 

 

장터풍경

 

장터에는 서울멋쟁이 못잖은 멋진 패션의 옷도 보입니다. 

패션모자도, 패션벨트도, 요실금 팬티도 재미납니다.

산낙지 3마리 만원,

가마솥 통닭은 TV에 잠깐 소개되었던 것도 같아요!! 

간고등어에 빨래비누에 칼국수에 청국장에 없는 것 빼놓곤 제천장터에 다 있답니다. 

ㅎㅎ 현금식당 간판도 보인다.

혹 그 식당안에 들어가면 오늘은 현금! 내일은 외상! 이렇게 바람벽에 붙여놓으신 건 아닌지....^^* 

 

 

 

 

 

 

 

 

 

역전장날(3,5일)

끝간데 없이  동네 골목 골목으로 이어진다.

여인숙도 보이고 해장국집, 역전 철물전기, 중호네식당은 프래카드도 새로이 내걸었다.

제천 재래시장,  역전 장날!

기차역에서 내리면 바로 그 곳이니 옛 장터 구경하시러~

 기차타고 훌쩍 떠나보셔도 좋을것 같다.

 글/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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