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맞춤 박물관을 나서서 시내 유기공방을 찾아 택시로 이동 5,000여원의 거리~ 유기공방(031-675-2590)을 찾았다.
선친인 향원(香園) 김근수(1916~2009) 유기장의 뒤를 이어 김수영 유기장 보유자(중요무형문화재 제77호)가 공방과 함께 판매장, 유기박물관을 운영한다.
놋상과 옥바리 7첩반상기
안성유기는 아름다운 모양과 광채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50여년 전통을 갖고 있으며 방짜유기와 주물제작법으로 밥그릇을 비롯,
제기, 불기 제품을 생산하며, 연막제 개발로 유기의 생명인 광채를 유지하고 있다.
좌측 앞 건물이 판매 전시장이고 뒤로 보이는 벽돌 건물이 전시장이다.
1층은 유기 제작과정을 모형으로 소개하는 체험관,
2~3층은 반상기 등 각종 그릇과 종묘제례 때 왕이 손을 씻는 관세이를 비롯한 제기 등을 소개하는 전시실이다.
고 김근수 유기장이 평생에 걸쳐 모은 청동기, 도자기 등도 감상할 수 있다.
경기안성 큰아기 유기장사로 나간다
한 잎 팔고 두 잎 팔어 파는 것이 재미라
경기안성 아기 숟가락 장사로 나간다
은동걸이 반수저에 깩기숟갈이 격이라
안성 유기 반복자 연엽주발은 시집가는
새아씨의 선물감이라
안성 가신(가죽신) 반저름(반유혜)은
시집가는 새아씨 발에 마침이다
안성유지(기름종이)는 시집가는 새아씨의
빗집감에 마침이라
-안성속요-
.
◀ 좌측의 이름을 잊었다.
완전 방짜로 유기명장 古김근수님의 작품같아 보였는데 좌종이랬던가?
보기엔 화로같은데...앉은종이었다.
두둘겨보니 그 울림이 얼마나 좋은지.....
투박하게 생겼으면서도 그 울림은
살아있는 떨림으로 울려나감이....
이래서 옛날부터 징,꽹가리등이 유기제품으로 만들어졌나 보다.
너무 마음이 가는 작품이다.
곁에 두고 한번씩 두둘겨 본다면
영혼의 떨림으로 온갖 홍진(紅塵) 이 떨어져 나갈 것 같은
느낌은 왤까?
방짜 악기의 맥놀이 현상
방짜의 명맥을 유지시킨 것은 소리의 세계였다.
주물로 찍어낸 징은 음의 파장이 직선으로 곧게 뻗어 나가지만 방짜 징의 경우 맥놀이 현상이 나타난다.
맥놀이란 두 음파가 서로 간섭을 일으켜 진폭이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현상을 말한다.
방짜만의 독특한 이 음파 때문에 오늘날에도 방짜 악기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은은한 소리가 여운으로 반복되면서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유기의 역사
'유기'란 좁은 의미로는 놋쇠로 만든 그릇이란 말이지만, 넓은 의미로는 동(銅)을 기본으로 하는 합금으로 만든 여러가지 기물을 말한다. 전통적으로 놋쇠는 구리 78%에 주석 22%,즉 동 1근(600g)에 주석 4냥반(168.7g)을 배합한 것으로 유철이라고 말한다.
이 배합비율은 방짜유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배합비율이며, 주물유기를 만들 때는 그 비율이 약간식 달라진다.
우리나라에서 유기를 언제부터 사용하였는지는 확실하지도 않지만 넓은 의미에서 동합금의 일종인 청동기 시대의 동검이나 동경같은 물건으로 보아 청동기 시대의 청동제품은 일반인들에게 보편화 된 것이 아니라 부족장이나 제사장 등 특별한 경우에 그 권위를 나타내기 위하여 사용되었다.
그 후 철기시대를 거쳐 삼국시대에 이르러 사용이 확대되었다.
삼국시대에는 주로 불교와 관련되어 불상, 범종, 반자 등을 청동으로 만들어 사용하였다.
고려시대에 들어서면서 불교에서 뿐만 아니라 제기, 수저, 밥그릇,향로, 타구, 명기등 생활의 전반에 걸쳐서 동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하였으나 역시 주로 상류층에서 사용하였다.
유기 제작과정
제작과정 모형중 갯토다지기 방짜다지기 가질
놋상과 옥바리식기 7첩반상기 ...옥바리9첩반상기
돌잡이상
환갑상 (좌,우)
제기
생활유기
제기
눈에 익은 생활유기 들
생활유기는 사람이 일상 생활을 영위할 때 사용하는각종 그릇을 가리킨다.
그릇은 음식이나 물건 따위를 담는 기구를 통들어 이르는 말이다.
그릇은 만드는 재료에 따라 놋그릇,사기그릇,양은그릇 등 다양하다.
놋그릇은 쓰임새에 따라서는 놋바리 등 식기를 비롯하여 놋촛대나,자물쇠등 생활용구등 여러종류가 있다.
공방판매장 실내입구 /홈페이지 http://www.anseongyugi.com/
바로 옆 건물엔 안성맞춤 브랜드센터가 있었다.
뒤/연엽식기대접 앞/오목식기대접
내게 몇 개 있는 유기그릇으로 뭔가 아쉬움이 있었는데
유기박물관과 그리고 유기공방까지 나서서 구경하고는 금그릇 같은 유기그릇을 갖고싶은 간절함은
종내 몇 점을 내 것으로 만들었다.
금그릇을 탐하는 여자!
여행길에서 지름신이 강림하사~
사치부리는 여인네가 꼭 사고 싶었던 보석을 사고 만족하는 것처럼...
난 늘 갖고싶었던 금그릇을 샀을 뿐이다.
흐믓하다.
안성을 여행하다가.... 이요조
다음글/유기그릇 사랑
안성마춤 유기그릇 사랑과 유기그릇의 과학적 효능 http://blog.daum.net/yojo-lady/13745720
아직은 빈 그릇인 이 그릇에다가 무슨 요리로 가득 담아볼까?
안성마춤유기공방
경기도 안성시 봉남동 7-3
031)675-2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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