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윤혜진, 하동원,   연인/이준수, 홍다애,

강성구(재벌가 아들) 성구아버지 준수어머니 등 그외 인물등을 위에 네사람이  일인2역을 도맡아 해낸다.

 

잘 나가는 펀드매니저 하동원은 홍다애와 그렇고 그런사이 홍다애는 불우하게 자란 이준수를 차버리고,
윤혜진은 그런 상황에 머리를 식히러 북해도로 여행을 떠났다가 준수를 만나게 된다.
준수는 재벌집 아들 강성구의 따까리(ㅎㅎ 적당한 말이 떠 오르지 않아서 준수가 표현한 그대로~)노릇을 하다가  성구가 인명사고를 내고 잠적하자 그의 카드와 그의 아버지가 성구에게 보내주라는 돈을  중간에서 가로채고 다 써버렸다. 성구마저 준수와의 다툼에서 실수로  죽게되자 준수는 양심에 가책을 느끼며 괴로워하다가 북해도에서 혜진을 만났다. 그 둘은 북해도에서...   그러는 중에 혜진을 만나 사랑하게되고...혜진도 사랑하게 되지만..결국 준수는 죽음을 선택하고....     http://musicaldalin.com  

 

 

 

 

 

 

 

 

 

'달콤한 인생' 시사회를 다녀와서


모처럼 대학로 외출이다.
유명 블로거들을 초청 <달콤한 인생> 시사회가 있었다.

아랫녘에서는 호우주의보로 강우량이 7~ 90mm 많이 온 곳은 120mm이 넘는 날이다.
서울의 하늘은 모처럼 가을하늘처럼 드높고 파랬다.

 

달콤한 인생, 드라마를 뮤지컬화했다는데...드라마를 보지 않았으니 전혀 알 길이 없다.
전체 스토리의 이슈는 사랑과 욕망이다.  현대인들이 저울질하는 돈과 사랑 , 그 두 가지의 정체성은 욕망이다.  뭐 그런 이야기다.
사랑? 뭐 그런 이야기라고? 혹자는 이야기 하겠지만 우리 고전의 시시한 듯한 춘향전은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그 감동은 변질되지 않는다.

그렇듯 드라마 <겨울연가>도 순수했고 한류열풍을 몰고 오기까지 했다.

 

현대를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욕망! 뭔가 허기진 배를 채우듯 사랑을 욕망으로 덧칠하는  Loveholic~


24부작 드라마를 1시간 30분 안에 함축하자니 시놉시스를 토대로 한 에피소드로 엮어 보여주는 느낌이다.
단지 멜로디와 그에 걸맞는 몸짓이 들어있는 뮤지컬 이었다는 그 차이!!

긴-스토리를 함축하려고 커피한 잔 타서 내오는 시간에도 Rewind 는 계속 된다.

전개하는가 하면 다시 리와인드~


불현듯 그 순간에 나는 어렸을 적에 보았던 영화 <안개>를 떠 올렸다.
영화 '안개'는 현재와 과거를 교차시켜 보여준 아주 인상깊은 영화였다.
신성일 윤정희 주연의 영화<안개>를 검색해보니 1967년 영화다.
내가 1950년 생이니 우리나이로 18살, 고등학교 2학년 때다.
난 사복을 입고 극장에 간다거나...길거리 음식도 사먹지않는 범생이여서?  아마도 이 영화는 학생단체 관람가였던 것 같다.

안개 영화를 보면서 뭘 이런 걸 우리들(학생)들에게 단체관람을 시키나? 의아해 하면서 불만인 기억이 조금 난다.
그러나 아마도 좋은 영화라는 평으로 단체관람을 시켰던 것 같다.

옛날 영화같지 않고 편집이 아주 잘 되었다고 지금 기억에도 생각한다. 그만큼 한 장면 장면이 여적지 내 머리에 선명한 스틸로 각인되어 있으니 말이다.
안개가 자욱한 바닷가...그리고 맨마지막 장면 복잡한 서울시내로 되돌아간 남자!
복잡한 현대인의 일탈을 ...이해하기에 어린 나도 그 정도는 수긍하는 일조를 했다.

 

달콤한 인생도 그런류의 현대를 살아가는 일탈의 이야기인데.., 단지 사랑이라는 반짝이는 드레스를 입힌 욕망의 이야기다.
그것도 커플끼리 얼키고 설킨~~

요즘 드라마는 씨나리오 특성상 또는 연출의 경제적인 효과까지 감안, 거의 배역의 가까운 사람끼리 얽히고 설킨다.

물론 사랑은 가까이에 있다지만...꼭 그런 게 아니더라도 그 가족의 가족,,,웃지 못할 넌센스로 겹사돈도 예사로 만들어 내고 인간의 도리도 무시하는'

애정구도를 그려낸다. 요즘 작가들의 관념이 문제인지...? 씨나리오 연출가들의 무리한 요구가 그런지?.....(연출상 경제적?)
욕망이라는 전차에 올라 탄 준수! 가속화가 붙어 브레이크까지 파열되어 결국은 파멸에 이르고 마는 준수!

 

연극이란 관객에게 주어진 사유의 시간이 없어야 한다.
그저 주어진 무대위 연극에 푹 빠져 울고 웃고 한숨짓고 또는 즐거워야한다.
휘모리로 숨 쉴 틈조차 주지 않으려는 듯 휘몰아치다가 일순 느릿느릿...무거운 진양산조로 ...무대위 배우와 함께 한숨짓고 좌절도 느껴야 한다.
달콤한 인생은 긴-드라마를 압축하기에만 바빳지 그런 섬세한 점은 조금 덜한 게 흠이다.
긴- 스토리를 한 공간안에 설정했다는 것, 그리고 단 네명의 배우로 다중 출연 하게 한 노력은 높이 살 일이나
자칫 그냥 주어진 연극에 내 감정은 내맡겨진 채로 즐겨야 할 그 무엇들이 잦은 Rewind로  그 스토리의 연결끈을 행여
놓치지 않으려 애쓰는 관객의 부담을 알라나?

 

 

악평도 평이다.

나 스스로도 작금의 복잡한 시대를 두통에 시달리며 살아가는데,

무더운 여름날.... 

한 줄기 시원한 소나기처럼~~ 분명한 메시지로 흥건히 가슴을 적시고도 남아 ....

한편의 영화가 한 편의 뮤지컬이 며칠내내 내 머리를 온통 점령해도 좋을, 

감동의 카타르시스를 가져다 줄  그런 달콤한 연극이 진정 그립다.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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