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다리찜은 엄마 18번이다.
나이들어가면서 이상하게 육류가 냄새가 나고 꺼려지더라~~
요즘들어 엄마의 비만이나 탈모가 단백질 부족에서 온다는 진단에 먹으려 노력은 하지만...
이상하게 요즘은 알러지 증상까지 몰고 온다. (돼지고기 닭고기) 알러지 약을 먹은 다음날이면 늘 임신한 사람마냥 졸려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구나!!
코다리 생태 북어등은 우리 인간에겐 아주 좋은 약이지!!
기름끼 하나 없고, 감기에도 좋고....심지어 집에서 기르는 개들에게는 보약인 셈이지~~
산후에도 엄마는 코다리나 통북어 미역국을 권하는 사람이다.
코다리를 사서 김치냉장고에 두었더니 맙소사! 누그러졌다.
요즘은 명태류가 동해안 인근에서 잘 잡히지 않아 거의 원양어선 것인데 가격이 예전에 비해서 부쩍 올랐다.
그래도 개운한 그 맛을 안다면야....가히 비싼 편은 아닌셈이다.
엄마는 찜에는 꼭 들어가는 감자전분도 이참에는 넣지 않았다.
장삿집에는 주방 화력이 쎄어서 날콩나물로도 만드는데(그 게 더 맛있긴 하다)
집에서는 삶았다가 사용하는 게 더 용이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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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코다리 4마리, 콩나물 2~300g (취향에 따라서 가감)마늘, 파, 고추, 고추장(3큰술), 고춧가루(3큰술), 소금, 맛술조금, 기름
(고춧가루와 고추장의 매운 농도는 자신이 알아서 비례)
1/콩나물을 비린내 가실 정도만 삶아낸다. (양념장을 만들어 둔다)
2/먼저 기름을 두르고 손질된 코다리를 튀기듯 굽는다.(앞뒤로 잘 구워지면)
3/콩나물을 구워진 코다리 위에 얹고 양념장을 끼 얹어 살짝 뒤집다가 뚜껑을 덮고 약불로 콩나물과 양념장이 익도록만 기다린다.
4/ 김이 오르면 양념이 골고루 배이도록 코다리가 부서지지 않게 골고루 뒤적인다.
(이 때 아예 다른 냄비에서 이 작업을 해도 무방, 그런 다음 접시에 코다리 담아내고 그 위에 양념된 콩나물 올리면 완성)
5/뚜껑을 다시 덮어 뜸을 들인 후 ....불을 끄고 전체를 큰 접시로 그대로 밀어 옮겨 담아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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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코다리를 기름에 익히는 과정이 비린내를 잡고 코다리 특유의 향을 더 진하게 살려낼 수 있다.
칼칼한 맛을 즐기려 전분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입맛없을 때, 가끔은 생각나는 메뉴다! 물론 술안주로도 손색 없다.
양념장을 만들 때 단맛은 알아서 가감.....고추장맛만으로도 엄만 괜찮더라!!
엄마가,
또 다른 코다리조림
사진이 흔들렸다. 코다리 조림이다.
손질된 코다리, 진간장에 고춧가루 마늘...물엿 맛술등을 넣고....올리브유를 살짝 떨어뜨린다.
그 이유는 맛이 부드러워진다.
밑자리에 씨래기나 무나...깔고 난 머위줄기 말린 것!
위에 코다리를 올리고 양념을 부어 졸인다.
마지막에 파나 풋고추등을 올리고....완성!
ㅎ 어떡해.....밥과 반찬 자리가 바꼈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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