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아침, 떡국 끓여두고 볼이 부었다.

<몹쓸 것~ 가차이 살믄 좀 조아~ 명절에 오가면 그 게 사람사는 낙일텐데~>

내, 볼 부은 걸 아는지...떡국 지도 덩달아 좀 불었다. ㅎ~

설날 언제든 손님이 들이닥치면 밥보다는 떡국이 낫다.

떡국육수를 준비해두면 아주 편리하다.

물론 사골국물이 있으면 아주 좋겠지만......급한대로 쇠고기를 넣어 미리 넉넉히 끓여두면 좋다. 엄마도 후자의 방법을 택했다.

떡국육수끓이기 /무 크게 썰어넣기고 대파 줄기부분 쑹덩쑹덩쓸고 쇠고기 덩어리로 넣고 다시마도 좀 넣는다.

나중에 익은 후에 덜어내어 결대로 찢어 양념한 후 고명으로 사용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냥 썰어둔 국거리용 쇠고기를 바로 넣고 끓였다.

그래서 고기고명은 따로 다져서 볶아두었다. (김 고명은 따로 준비)

준비된 김가루가 없다면 구운김을 가위로 잘라서 사용해도 좋단다.

끓여진 육수를  재차 끓이면서 요즘 떡국은 찬 물에다가 잠시 담궈두는 게 좋다.

만두도 함께 넣으면 <떡만둣국>이 된다.

와서 떡국 한 그릇이라도 함께 먹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멀리 시집 간 네 맘인들 오죽할라구~

내년 설날에는 함께 할 수 있었음 좋겠구나!

너를 생각하며, 설날 아침부터 목이 메이는구나!

딸아!!

 

설날아침!  떡국과 함께한~

예전 떡국 이미지/비교

                                   2009년    (설날아침 떡국)                                                                                 200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