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꽃자리에 열매가 맞히면 매실.... 망종(6월 6일경)이 지나야 좋다는데,
개인적으로 (여러해 담아 본 경험상) 매실이 어느 정도 익을락 말락 할 때, 향이 좋으며 게 중 빠른 하나가 빛깔이 노르스름해지려는 6월 10일 이후가 최적기라고 본다.
몇 해 부지런히 매실만 담궜더니 올 해는 그냥 넘길려고 했다가 매실 10kg이 생겼다.
그래~~ 농축액을 접장으로 담궈보는거야~~
접장이란 간장을 담글 때, 그냥 소금물로 하는 게 아니라...간장물을 부어 메주를 담궈두는 장을 말한다.
이번 매실엑기스(농축액)을 담을 때....지난해 매실액을 부어서 담으면 매실 접장이 되는 거다. 더 진하고 확실한 농축액을 얻는 방법이다.
매실 씨알이 굵다.
씻어서 분류...약간 향내나는(좀 익을락)것은 바로 술을 담그고
꿀병을 3개 나란히 둔 것은 실험을 해보기 위해서다.
지난해 차즈기(자소잎)넣어둔 매실도 꺼내왔다.
제일 향내 많이 나는 익은 걸로 술로 담근 것!!
3달만 있으면 걸러서 따로 저장할 것!!
그대로 두면 매실씨에서 쩐내가 우러난다.
1) 매실농축액 접장으로 담기
2) 농축액과 술 반반으로 담아보기
3) 술로만 담아보기
어느 게 맛있을지 나중에 한 번 확인하려는 것이다.
매실 5kg에 설탕 2,5kg ......(설탕 5kg 이상이어야 하는데....)
아래 차즈기 넣은 매실농축액을 넣어 접장을 담으려 한다.
지난해 여름 자소(차즈기)잎을 따서 매실위에 얹어 발효시키다.
자소(차즈기)는 장이 약한 사람에게 더욱 더 좋아서 매실과 만나면
그 약효가 배가된다.(우메보시)
매실농축액이 차즈기로 인해 빛깔이 매우 검붉게 짙어졌다.
ㅎㅎ 바깥 마당에서 작업중인데 벌이 날아와~~
농축액을 부어보니 설탕이 아래에 그대로~~
아직은 때이른 자소잎 어린 것을 따모아 얹어두고
거꾸로 엎어놓는다. 항아리에 담으면 자주 저어주어야 하는데...이렇게 통에다 담으면
아래위로 뒤집어 주므로...아주 편리하다.
설탕이 내려가는 중...
그렇게 만든 농축액들은 빈병에 두고 농축액을 희석해서 만든 매실쥬스나
김치 담을 때, 단맛을 내고 싶을 때, 나물무칠 때 뭔가 2% 부족할 때,
매실액을 사용하면 아주 좋다.
냉장고에 넣어둔 농축액들을 다 불러내놓으니....
바깥 온도가 높은지 땀을 흘리고들 섰다.
매실장아찌만들기
1)매실을 칼로 잘 여며서
2)설탕과 동률로 넣어 발효시킨다.
3)역시 3개월 뒤 농축액은 걸러서 사용하고
4) 매실은 고추장 넉넉하게 넣어둔다.
새콤달콤하여서 여름 밑반찬으로 아주 좋다. (식중독예방, 찬 음식 먹은 후 배앓이...등등)
매실씨앗은 물에다 푹 담궈서 붙은 살들이 다 떨어져 나가게 잘 씻은 후 방석을 만들면 지압에 좋다.
컴퓨터에 자주 앉는 날 위한 방석으로 처음엔 불편한 듯 했으나 아주 좋다.
(조금 도타운 천이 좋음)
오톨도톨,,까끌한느낌이...엉덩이를 움직일 때 마다 혈액순환을 시켜주나보다,
매실, 버릴 게 하나도 없다.
특히 여름에 참말로 굿~~
매실도 해마다 꾸준히 담궈서 묵혀 먹으면 좋다.
올해 매실 접장으로 담 근 게 무척 잘한 일이다 싶어 뿌듯뿌듯~~
발효도 무척 빨리 되는군요~~ ^^*
매실접장(농축액) 담그기 한 번 시도해 보세요!!
글/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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