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의 의미! 애기 동지는 또 뭘까?

 

 

올해(2012) 동지는 22일이 아닌 21일? 또 애기 동지(冬至)란 뭘까?

 

 

 

동지는 일 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어 음(陰)이 극에 이른다.

이 날을 계기로 낮이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여 양(陽)의 기운이 싹트는, 사실상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이다.

옛 사람들은 이 날을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부활하는 날”로 생각하고 경사스럽게 여겨 속절로 삼았다. 이것은 동지를 신년으로 생각하는 고대의 유풍에서 비롯된 것이다.

전통사회에서는 흔히 동지를 ‘작은 설’이라 하여 설 다음 가는 경사스러운 날로 생각하였다.

 

동짓날에는 동지팥죽 또는 동지두죽(冬至豆粥), 동지시식(冬至時食)이라는 오랜 관습이 있는데, 팥을 고아 죽을 만들고 여기에 찹쌀로 단자(團子)를 만들어 넣어 끓인다.

 

보통 절기란 양력을 기준으로 하는데 올해 동지는 22일이다.

왤까? ....쉽게 생각해서 올해는 윤년으로 4년마다 한 번씩 찾아오는 2월이 29일까지 있었다 생각하면 되겠다.

 

 

 

지난 2011년 동지(冬至)는 음력 11월 28일 노동지였다.

올해는 음력 11월 9일로 애기동지에 속한다.

 

애기동지란 음력으로 상순(1~9일)에 들면 애동지(涯冬至)라고 한다.

동지가 중순(10~19일)에 들면 중동지(中冬至)라 하고 동지가 하순(20~30일)에 들면 노동지(老冬至)라고 불렀다.

 

 

옛날에는 애동지(애기동지)에 동지팥죽을 먹으면 애기가(10살미만) 있는 집에 해롭다는 속설이 있어서 애동지인 해에 애기들이 있는 집에는 팥시루떡이나 팥밥을 해먹었다고 전한다. 근래까지 애동지 때는 팥죽이 아닌 팥시루떡이나 팥밥을 해 먹는 유래를 남기고 있다.

 

 

 

동짓날은 음의 기운이 가장 강한 날이기에 양의 기운이 강한 팥을 먹어 이를 물리친다는 속설이다.

 

  팥의 효능 팥은 비타민 B1이 많아 각기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에 좋다고 한다.

 



팥시루떡 전기밥솥
http://blog.daum.net/yojo-lady/13746348


 

구구소한도/九九消寒圖

 

동짓날 옛 선비들은 독특한 일력(日曆)을 만들었다는군요.

九九消寒圖(구구소한도) 한지에 흰 매화를 그린답니다. 흰매화 9 x 9=81송이를...

그리고 하루 하루가 지날 때마다 그 매화에 붉은 칠을 한답니다.

즉 봄을 기다리는 것이랍니다.



이렇게 붉은 매화꽃이 가득 81송이가 꽃을 피우면 이미 봄은 와 있다는 겁니다.

이르면 매화를 다 그리기도 전에 봄이 오는...즐거운 기다림!!

모질고 긴- 추위를 견뎌나가며 꽃을 그리는....선비정신!

 

팥시루떡이나 팥인절미 그리고 팥밥을~

팥인절미 집에서 만들기
http://blog.daum.net/yojo-lady/13745256



 

 

그렇지만 전  오늘 팥죽을 끓였습니다.

조금다르게 팥칼국수와 새일을 함께 넣은 팥죽입니다.

 

호박을 넣은 반죽이 있기에 함께 섞어서 새일심 익반죽을 했습니다.

*익반죽은 뜨거운물을 부어야 쌀가루에 찰기가 생겨 부스러지지 않게 하려는 것!!

 

 

 

 

 

예전처럼 팥을 삶아 걸르는 게 아니라..

팥을 무르게 삶아 핸드블렌더로 껍질 채 다 갈아서 죽을 끓입니다.

 

오늘 끓인 팥칼국수

오늘 끓인 새일심이 든 팥죽

동치미가 제 격인 동지팥죽!

동지는 새로운 해가 뜬다는 작은설(아세)입니다.

팥을 끓여 그 붉은 팥물을 대문 외양간등 문설주에 뿌리고

악귀가 침범치 못하도록 하는 풍습입니다.

삶은 팥으로 죽을 끓여 먹으면 액운을 쫓고

새해 희망의 복을 부른다고 하니 팥죽 꼭 챙겨 드시기 바랍니다.

 

 

글:사진/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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