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매미? 또는 쓰름매미 모습 같기도 한
우리 집 대대로 내려오는 매미 일가의 대표 이미집니다.
뜨거운 한 낮!
매미울음소리가 귀를 따갑게 합니다.
요즘은 농촌보다 도심지가 더 심한 듯합니다.
아마도 천적에게서 다소 피할 수 있는 요인이 되고 요즘은 도심지에도 수목이 우거져 좋은 환경조건이 되는 듯합니다.
맴맴...맴맴...맴맴....
쓰르, 쓰르.....치~~~이이이~~
다양한 소리의 매미들이 한 줄기 청량감? 시원함을 보태주는 것 같기도 한데
너무 심하면 공해나 별 다를 바 없는 요 녀석들의 자라나는 행태를 한 번 볼까요?
굼벵이가 성충으로 우화를 하고 지금은 몸을 말리는 중에 제 눈에 포착!!
전혀 미동이 없습니다. 몸을 말리는 중인가 봅니다.
두어 시간 뒤엔 날아가고 없었습니다.
늘 벗어 논 허물만 봤는데 오늘은 그 실체를 따악 마주쳤네요.
10여 년 전 열어 논 창문 방충망에 붙어서 짝짓기 하는 걸 봤구요.
한 2~30분가량 꽤 오랜시간 동안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수놈은 등나무로 날아가 ...왠지 서럽게 울어대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암놈도 울수있는 소리기관이 발달했다면
더 서럽게 울었을지 모를 일입니다.
그리고 장마가 끝나갈 무렵이면 우리 집 좁은 마당 여기저기서 매미 허물을
마치 보물찾기 놀이하듯 찾아내면 즐거워했는데요.
발 빠른 개미나 사마귀의 좋은 먹이가 되곤 했지요!!
올해는 좁은 마당에 숲이 너무 우거져서 신선한 공기흐름이 막힌다고
늙은 등나무도 겨우 둥치만 두고 자르고 라일락도 베여내고
빗자루 병에 걸렸던 대추나무도 잘라내고 저희 집 마당에 숙청의 바람이 일었는데
아마 내년에는 매미 허물을 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약 3년(+)간의 애벌레 기간을 보내고
7~8월 즈음 나무위로 올라온 굼벵이는 성충으로 우화를 합니다.
땅 위로 올라온 굼벵이는 바로 그날 우화를 시작합니다.
우화에 걸리는 시간은 2~ 6시간 정도가 걸리기도 합니다.
우화한 매미는 2시간 쯤 몸을 말리듯 쉬다가 날아갑니다.
수놈은 3~5일 후 부터 짝을 찾아 운다고 합니다.
매미는 8월 중 짝짓기를 하고
9월에는 암놈이 나무가지 목질부 안에 알을 낳게 되지요.
부화된 알은 크기가 2mm 정도의 애벌레가 되는데,
나무에서 내려와 흙속에 들어가 매미의 종류에 때라
3~7년을 애벌레로 생활을 하면서 연한 나무의 뿌리를 먹고 삽니다.
그 동안 천적을 만나 많이 사라지기도 한답니다.
우 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매미는 기름매미, 참매미,
쓰르라미, 애매미, 씽씽매미 등입니다.
참매미의 애벌레기간은 약 2 - 3 년 정도 입니다.
하지만 북미에 사는 Magicada spp 라는 종은 유충기간이 무려 17년이나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야하는 매미도 있답니다.
성충이 된 매미는 15일 정도 사는 걸로 아는데
대략 한 달 정도는 산다고 합니다.
매미는 유충일 때는 연한 나무 뿌리를 먹고 자라다가 성충이 되면
식물즙, 나무수액, 진딧물등을 먹습니다.
반면 매미는 어치등 새들의 먹잇감이 됩니다.
게처럼 강한 앞발로 무언가를 꽉 쥐고 우화를 했군요!!
등에 큰 구멍이 ....억쎈 앞발의 힘을 이용
고종시켜두고 허물을 벗는 작업을...
앞다리는 게의 집게발처럼 대단합니다.
손으로 뗄려고 해도 파라리 바스러질 정도로
떼내기엔 쉽지 않습니다.
앞 발 보이시지요?
아마도 대담한 악력일 듯 합니다.
제일 위험한 우화의 순간에 높은 곳에 대롱대롱 자신을 붙들어 매놓고는
사력을 다 해서 탈피를 하는 것입니다.
2~ 6시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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