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를 제법 많이 캤습니다.
집에 와서 다듬는데....흙을 왜이리 많이 가져왔냐구요?
탈탈 깨끗하게 다 털어버리고 오지않고 ,,,?
ㅎ
일부러 그랬어요.
뿌리가 흙을 많이 머금은 건 좀 두었다가 먹으면 되고
지금 먹을 건 탈탈 털어 모아서 화분에 뿌려주면
애들이(식물) 얼마나 좋아할까요!!
바깥 바람과 흙의 냄새.....그리고 진한 냉이 냄새까지
미네랄 풍부한 맛있는 흙을 부어준 제게
<음마 덩말 마시쪄요~> 하면서 기뻐들 할 생각을 하니,
감사하고 또 감사할 노릇이겠지요!!
냉이를 씻어도 첫 물은 흙 투성이지요.
또 그 물을 화분으로 들고가서 골고루 목을 축여줍니다.
얘들아~~
특식이다!!
냉이는
그리 힘은 주지 않지만 손으로 오물조물 문지르면
흙이 아주 잘 빠집니다.
세번째 부터는 흙이 그리 나오진 않구요!
제 몸에 티끌이 많이 나오지요.
거짓말 않고 12번은 씻어야 말그래집니다.
어제 뽑아 온 냉이를 잘 씻어두고
점심 때, 냉동실에 먹다 남긴 얼켜둔 동태를 꺼내어
냉이 매운탕을 해 볼 참이었는데...
갑자기
남편이 갑자기 파주 매운탕을 먹으러 가자는군요!!
<콜~>
하고는 파주로 내달렸지요.
파주 <장단매운탕>집입니다.
ㅎ
글쎄 씻어 둔 냉이를 조금 가져왔지 뭐예요!!
컨셉인가요?
<장단매운탕> 집앞 전신주에는 늘 이렇게 그물망이 ....
맛집 이야기는 다음 글로 쓸께요~
수제비를 넣지 않고 냉이를 넣었습니다.
이름하여 냉이매운탕 냉이샤브샤브
아!
뿌리는 달고 잎은 향그럽고~~
겨울 냉이맛을 아세요?
점심을 잘 먹고
집에 와서 준비해 둔 동태탕을 또 해먹었습니다.
냉이동태탕!!
겨울냉이 맛에 푸욱 빠진
제 입 맛 탓이예요!!
ㅎ
한방에서 전하는 냉이 이야기
한방에서 전하는 냉이의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국에서는 제채(薺菜)라고 부를 정도로 냉이는 옛날에 나물보다는 약초로 많이 이용되어 왔습니다.
『본초강목』: ' 냉이는 경기하는데 좋고 뱃속을 고르게 하며 오장에 이롭다고 했으며, 또 겨울에도 냉이죽을 먹으면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간을 도와서 눈이 밝게 해 준다' 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동의보감』: '냉이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달고 독(毒)이 없으며 간기능을 도와서 간의 해독작용을 한다.', ' 냉이로 국을 끓여 먹게 되면 피를 끌어다 간에 들어가게 하고 눈을 맑게 해준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약용식물사전』: '안구의 동통(疼痛)에 뿌리를 갈아서 즙액을 내어 눈을 씻으면 통증이 멈춘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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