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9일 서울~ 울산 KTX 시간은 2시간 30분 소요.

울산역에 내렸다.

원래 울산역은 시내 가까운 곳에 있었는데 KTX역사는 울산에서 좀 떨어진 외각 먼-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울산(통도사)역이라고 되어있어서 서울사람들은 통도사가 울산에 있는 절인 줄 알고 ...부산태생인 나 역시나

<어라~~ 언제 양산 통도사가 울산으로 이사갔지? > 하였지만 실상은 양산과 울산은 산 하나 너머에 인접한 도시....

울산KTX역에서 통도사가 더 가깝단다.


만학의 수업도 빠트리고.....결석사유는 <울산여행>이다.

이구동성으로 <울산 거기 뭐 볼 거 있다고?> 허기사 나도 동감이다.

그런데 와서보니.....전혀 다르다.


다른 글에서 그 이야기는 다시 언급하기로 하고....마치 오랫동안 못본 애인을 급히 만나러 온 것처럼 허겁지겁 바닷가로 향했다.

남창역에 들러서 부산지역에서 올라오는 이들과 합류했다.

남창에는 친구가 산다. 배농사를 짓고있다. 울산배의 역사는 꽤 오래 된 울산이 배 시배지라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아이들 어렸을 때 동해남부선타고 남창역에 자주 내렸었다.

울컥 반가운이 앞서는 남창역이다. 남창장에는 국밥집도 유명한데.....부산에서 여기까지 사먹으로 다니기도 하였다.

장터거리가 눈에 선-하다.

콩나물을 삶아 찬물로 식힌 한 다라 가득 콩나물이던 식당풍경도....



해오름의 동쪽

간절곳은 우리나라에서 제일먼저 해가 뜨는 울산 12경중에 하나란다,

해를보며 간절한 소원을 생각하는 곳! 간절곳에서 일출을 보면 간절히 바라는 소원 한가지씩은 이루어지지 않을까?

간절곳으로 향하는 입구는 꽃밭으로 꾸며져있다.

바닷가와 화사한 꽃밭은 뭔가 조화가 안될 듯하면서도 네델란드 풍차를 떠얼리며 연과지어 본다.

화사한 튜립의 나라.....바닷물을 퍼내는 풍차의 나라~~  <아무튼 풍경이 이국적이다>


간절곳등대가 보이고.....

나는 그만 파도소리에 발이 묶여버렸다.

바다......늘 바라봐도 좋은 바다....

엽서에다 바다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간절곳에서......제일 큰 우체통에다 넣어야지 내게 내게로 쓰는 편지~~
보이는대로 그림을 대충 그렸다. 등대를 쌓은 테트라포트 그리기가 ㅎㅎ 하늘에서 삼발이가 쏟아져 내린 것 같다.

간절곳등대 사진도 바다를 배경으로.....찰칵!!

파도에 떠밀려온 해초가 마치 짐승모습을 하고 엎디어있다.

젊었더라면 내가 어리다면......

이런 곳에 와서 나잡아봐라~~를 해보고 싶은데....

다.

,

.

동영상

모처럼 듣는 파도소리가 정겹다.

둥근 돌멩이들을 헤집고 파도가 드나드는 물소리~

의외로 동해치곤 얌전하다.

바닷바람소리가 더,

아련하기도 하고...


바닷가 식물 이야기들

바닷가 식물들은 대체로 잎이 두텁고 윤이난다.

염분이 바람으로도 전해지기에 스스로 잎을 코팅해서 보호하고 있다.


갯메꽃

해국, 가을이면 보라색 국화꽃이 핀다.


해국이 잔뜩....


처음보는 얼굴이다. 너 이름이 뭐니?

양치류라니...뒷면은 벌레가 아니고 포자낭

돈나무(이거 하나만 알아도 바닷가 여행에선 짱!!)

제주도에서 똥냥이라고 불렀단다. 열매가 익으면 황금색이 된다.그 열매가 더 익으면 벌

섬기린초


개개비1둥지

돈나무숲을 지나는데....개개비울음소리가 들린다. 순천만 갈대숲에서 들어봤던 소리

내가 어찌 모르고 지날손가?


해풍맞은 소나무가 잘 자라고 있었고....

한국 아이비 "송악"

하늘채송화

해국사이로 넌 누구니?

에구 징그러....뒷모습이 영~~몬스터!!

도깨비쇠고비란다. 2

제주도건 섬이건 바닷가엔 다 있다. 수형이 무척 이름답다.

어지고 안에는 붉고 동그란 열매가 또 들어있다. 마치 복주머니에 돈이 든 듯~


노오란꽃이 핀다. 섬기린초!



숲을 헤쳤더니 작은 새둥지 바닥에는  개개비들이 폴작거린다. 돈나무잎으로 둥지를 이불처럼 덮었다.  나는 조용히 숲을 닫아주었다.


일출 입간판을 읽고 사진을 찍고...우리나라 제 일순위의 일출을 담아보았다.


장엄하다.

애국가 반주가 나올듯한 간절곳 장관이다.

유카


남미 원주민들은 유카를 입에 넣어 질근질근 씹은 다음 뱉어내어 항아리에 넣어 두면 발효되어 술이 되었다.

원주민들은 그 유카와 강에서 얼마든지 잡히는 고기를 먹으면서 배부르게 살고 있었다.

대낄라는 유카와 모양이 비슷한 용설란으로 만든다.


더 아름답게 조성하기 위한 공사가 한창이었고~

등대는 언제나 그 자리를 잘 지켜내고 서 있었다.

간절곳 소망우체통에 내 그림엽서를 넣다.

느림우체통이라 1년을 각오하고 부쳤는데...(헐)

빠름 빠름....LTE급이다.


지난번에 왔을 때도 먼- 바다엔

저만큼 크다만 배가 정박해 있더니

여전하다.

크로바가 지천인 간절곳공원~~



비오는 날....

모처럼 蘭을 비 맞히려 내놓은 6월15일

마당에서 얼쩡거라는데...엽서가 왔다.

6월9일 간절곳소망우체통에서 내가 나에게로 부친 엽서가 도착했다.

ㅎ 난 느린 우체통이라 1년 뒤에 올 줄 알았는데 뻘쭘하다.

우체부 아저씨랑 잘 아는사인데....

ㅎㅎ












  1. 우리나라 전역에 도래하는 흔한 여름철새이자 통과철새이다. 봄과 가을에 흔히 우는 소리가 많이 들리며 갈대나 물가 초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몽골 중부, 아무르 지역, 중국 동북부, 일본 등지에서 번식하고 인도차이나반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및 오스트레일리아 북부에서 월동한다. 학명은 Acrocephalus arundinaceus이다. Acrocephalus는 그리스어로 ‘뽀족한 머리를 가진 새’라는 뜻이며 ‘가장 높은 꼭대기’라는 뜻인 akros와 ‘머리’를 뜻하는 kephale의 합성어이다. arundinaceus는 라틴어로 ‘갈대’를 뜻하는 arudinis에서 유래하며 서식지인 갈대밭과 관련이 있다. [본문으로]
  2. 생물학적 특징 다년생 상록초본, 근경은 짧음, 총생 잎은 총생, 우상복엽, 길이 20~60cm, 엽병은 15-40cm 우편은 3-11쌍, 혁질, 피침형, 광택이 남, 끝이 뾰족, 파상 거치연 포자낭은 이면 전체에 분포, 포막은 구형. 용도 약용 : (뿌리줄기와 잎자루) 해열과 지열작용 등에 사용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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