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도 오래되니 벗겨진다.

아무케나 건사하였더니 버려지는게 아니라..


드뎌~

남편이 은솔이 오줌받이로 내놨다.

 차마 버리기 뭐해서 빙빙돌던 그림을

오줌받이로 꽂아뒀다.


그림을 꺼내어 년도를 보니

헉!!

6월17일...내 생일 즈음?

하다가

년도를 보고 깜짝 놀랐다.


막내 생일이 82년 7월 8일

만삭의 몸으로 그림을 그렸다니...

무더웠을 여름에?

진주에서 살 때 일이다.



작약을 워낙 좋아하는데...

집마당이 좁아 반 음지다.

작약은 그렇게 숨을 거뒀다.

유난히 색깔도 좋고 고고하게 예뻤는데...


학교 메이트가 작약을 준다기에 받아왔다.

올해 옮겨온지라

꽃송이를 달고 이식을 해왔지만

겨우 형식뿐인 계란 크기만한 꽃을 두 송이 피웠다.

......

은솔이가 꼭 작약에게 핀트를 맞추고 오줌을 내갈긴다.

그래서 그림으로 막았더니

.

.

함게 이사온 명자..

이제 움트기 시작하는 명자에게로

발사한다.

명자는 늘 축축하게 젖어지낸다.

자주 물로 씻어내 주지만~

<에휴....내가 몬산다카이~~은솔이 꼬치를 자르던가 해야쥐~~

음마가 가위 그림 그려 논다? 알긋나?>



적작약의 한 변종으로 재배한다. 키는 50~80㎝이고 뿌리는 방추형이다. 뿌리에서 나는 잎은 1~2번 날개같이 갈라지며, 윗부분은 3개로 갈라진다.

잎의 표면은 짙은 녹색이며, 흰색이나 빨간색 또는 여러 가지 혼합된 색의 꽃은 5~6월에 원줄기 끝에서 1개가 핀다. 꽃받침은 녹색으로 5장이다. 꽃잎은 길이가 5㎝ 정도로서 10장이다. 꽃밥은 많고 노란색이며, 밑씨 3~5개가 암술머리를 뒤로 젖히고 모여난다. 열매는 골돌로 8월에 익는데 중심 쪽이 세로로 터진다.

작약과 비슷하지만 잎 뒷면의 맥 위에 털이 있는 것을 호작약, 밑씨에 털이 밀생하는 것을 참작약이라 하며, 그밖에 백작약·모란이 있다.

중국이 원산지로 관상용 또는 약초로 재배된다. 토양이 깊고 배수가 잘 되며 약간 그늘진 곳에서 잘 자란다. 번식은 씨 또는 포기나누기로 한다.

작약은 뿌리를 진통제·해열제·이뇨제로 쓴다. 주요성분으로 페오노시드(paeonoside)·페오니플로린(paeoniflorin)·β-시토스테롤(β-sitosterol)·페오닌(paeonine)·갈로타닌(gallotanin)·벤조산(ben- zoic acid)·아스트라갈린(astragalin)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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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당의 해묵은 작약은

이렇게 허무하게 지고 말았다.

은솔이 오줌발에 무너졌다.





모란이다.

꽃중에 꽃이라는 부귀를 나타내는 꽃!

궁중 화단에 주로 있던 꽃!!


[식물] 작약과 속한 낙엽 활엽 관목. 높이 2미터 정도이며, 가지 굵고 털이 없다. 깃꼴 겹잎이며, 5월에 피고 열매 9월에 익는다. 빛깔 보통 붉으나 개량 품종 따라 흰색, 붉은보라색, 검은 자주색, 누런색, 복숭앗빛 흰색 따위 있다. 뿌리 껍질 두통, 요통, 지혈, 진통제 약재 쓰인다. 인가 화원에서 관상용으로 재배하며 중국 원산지이다. 학명 Paeonia suffruticosa이다.





그러나 내 눈에는 작약이 더 예쁘다.













◀ 모란, 사진은 성북동 혜화문에서 찍은 사진 ▲


일마가 글마다

(이늠이 그늠이다).......야단치믄 약간 의기소침~이내 또 다리를 들어 질금거리며 ....온 집에다 오줌칠갑을 해댄다.


<은솔이 물 마이 먹어야긋따 그래 마이 싸다가 니 고마 탈수 와뿌리능기라~>




따가운 햇살 때문에 숨에버린 난분들~

얘들도 예외일 수 없다.

어떻게 잘 조준하는지...

발사~~ 쓩

김정은이처럼 즐긴다.

가믄 날씨에 식물에 물주기 아니라

은솔이 오줌 씻어내는 작업에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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