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혜 엿기름에 발효도는 시간 기다리며 식탁위에서 먹물 장난질

ㅡ더 잘 쓸 수도 있는데 ㅋ ㅋ

ㅡ멋진 추석연휴 되세요 ㅡ

 

딸도 없는 외며느리 편하겠다 싶어도 나름 시어르신의 유난한 시집살이?에 명절증후군을 전후 열흘간 아프던 나 !

 

ㅡ얘들아!낼 올 때 애들 씽씽이 챙겨가꼬 오너라 ㅡ

ㅡ잠자리채하고 채집망도 ㅡ

 

 

■■《추석 음식 요약》■■

※명절에 요만큼만 ㅡ음식메모 ㅡ

 

전날 맞췄던 송편 ㅡ한 말 /나눠갔지만 좀 많았슴 ㅡ 그리고 과일을 챙겨서 소풍나갔다.

수현이는 바지에 오줌 지리는 줄도 모르게 사촌이랑 잘놀았고

좀전에 외가로 떠나면서 입이 댓발이나 나와있었다.

누나만 있는 외가보다 친가가 훨 재밌나 보다.

방아까비나 나비.잠자리도 추의에 죽었는지 메뚜기 여러마리에 잠자리 여러마리 부전나비 한 마리 ㅡ

나중에 다 날려보냈지만 ...

이 할미가 더 신났다.

 

미쿡 딸은 마이키 리지에게 한복 입혀서 세배?를 시킨다.

ㅎ한복있으면 무조건 세배?

그리고 보니 친손자들 사진을 빼먹었다.

 

ㅡ어머니 ㅡ전은 언제 부쳐요?

응 낼 아침에 ㅡ

 

갈비탕에 토란넣고 갈비찜 만들고 후추가 부재중이라 계피가루를 넣었더니 흑갈비가 되었지만 맛만 좋다.

토란넣은 갈비탕은 얼마나 맛있게?

애들도 다 맜있었단다.

<며늘아 올 때 토란 쬐끔만 사와라 >했더니 껍질까서 울궈진 토란말고 알토란 큰 거 여섯알을 사왔다.

철사 수세미로 빡빡 문질러 씻고 칼로 나붓나붓 썰어 일단 소금물에 데쳐내니 진득한 풀물 범벅이다.체에걸러 버리고 여러번 헹구니 물이 좀 말가졌다.

그리고 바깥에 나가 놀다왔으니 댓시간 ㅡ우려진 셈이다.

갈비탕은 일차 그냥 먹고 2차로 굵은 당면 조금과 토란을 넣었다.시원하고 맛있다.

토란을 기피한다는 며느리와 막내도 시원하고 맛있다며 잘 먹는다.

야들아 토란은 추석날 혹시 모를 식중독 예방과 소화를 돕는단다.

설날은 겨울이고 동치미가 있단다.하며 어설픈 피력을 ㅡ

 

나물 6가지 ㅡ 갈비 5 -6키로 한우 2근 보리굴비, 과일 ,약간의 전으로 간소 간략하게 그렇게 명절 잘 쇴다.<참고기록>

이제 쭉 요렇게 할 계획이다.

보리굴비 4마리는 낼 가져가서 형제들 하고 한끼 먹을 참이다.

참 술은 안동 팸투어 때 만든 내가 빚은 가양주로 대신했다.

 

 

두 아들네 음식 다 싸서 처가로 떠나고 나도 내일 부산간다.

형제들 만나보러 ㅡ추석날보다 전날이 더 소중하다.

내 손자들 추억만들기엔 ㅡ

전날밤은 추석 음식이 아닌 한우구이로 파티를,

지인이 보내준 송이버섯을 가족 다 모이면 먹으려 냉동실에 아끼다가 한우와 함께 구웠다. 그도 아주 좋았다.

 

추석 아침은 가족예배로 차례를 ㅡ이제 네살 세살 두살 손자들도 곧장 눈감고 기도를 한다.

기독교를 모르는 며느리들도 찬송을 곧잘 따라부른다.

 

막내네 들째 ㅡ 성별검사를 하러갔더니 ㅡ 다리를 오므려서 초음파로는 알 수가 없단다.그순간 양가랑이를 쫙 벌려주는데 가운데 선명한 미사일이 ㅡ ㅋㅋ

그날부로 태명은 당연지사 (쩍)벌남이가 되었다.

즈어미는 막내아가가 아니라 ㅡ벌남이 모친 ㅡ이 되부렀다.

미쿡딸의 리지 아니었으면 머스마 사태날 뻔 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더도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ㅡ

블친님들께서도 추석 잘 지내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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